밸브가 ‘스팀 컨트롤러’ 베타버전의 플레이 영상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포탈2><문명5><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스>(이하 카운터스트라이크)<페이퍼, 플리즈>를 스팀 컨트롤러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스팀 컨트롤러는 스팀을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쓸 수 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트랙패드’와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아날로그 스틱이 있어야 할 자리에 배치된 트랙패드다. 유저는 오목하게 파인 트랙패드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듯이 컨트롤러를 조작할 수 있다.
밸브는 볼록 튀어나와있어 조작할 때 다소 반발력이 있는 아날로그 스틱에 비해 육체적 피로가 덜 쌓인다고 트랙패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트랙패드를 활용해 FPS, 턴방식 전략게임,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플레이했다.
<포탈2> <카운터스트라이크>등의 FPS는 왼쪽 트랙패드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오른쪽 트랙패드로 시야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기존 컨트롤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턴방식 전략시뮬레이션인 <문명5>는 오른쪽 트랙패드로 커서를 움직이고 왼쪽 트랙패드로 화면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마우스 조작을 많이 사용하는 <페이퍼, 플리즈>는 왼쪽은 별도의 조작 없이 움직이는 무브, 오른쪽 패드는 마우스왼쪽 버튼을 누른 채 움직이는 드래그 조작을 사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베타 버전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네 개의 버튼이 터치스크린이 있어야 할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 버튼들은 빠른 저장, 불러오기, 스크린샷, 채팅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팀 컨트롤러 베타버전 버튼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