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타겟팅 MMORPG <검은사막>이 첫 클로즈 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했다. 테스트 첫날을 맞이한 <검은사막>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방향키를 조합한 액션, 백어택 판정도 확인
1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의 1차 CBT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23일까지 실시되며, 첫날(17일)에는 초보 퀘스트 및 기초적인 전투법, 마을, 필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전투다. 마우스 왼쪽 버튼 클릭과 오른쪽 버튼 클릭, 숫자키에 배열된 스킬을 이용해 공격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향키와 마우스 입력을 조합해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 버튼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눌러 사용하는 올려치기 기술.
예를 들어 방패와 검을 사용하는 워리어의 경우, ‘↓’ 버튼과 마우스 왼쪽 버튼을 꾹 누르면 올려치기를, ‘↑’ 버튼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방패 강타로 적을 공격한다. 이때 캐릭터는 흙먼지가 솟아 오를 정도로 강력한 일격을 가하고, 역경직과 모션 블로우 효과를 동시에 적용되는 이펙트가 나타난다. 묵직한 타격감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액션과 이펙트뿐만 아니라 자잘한 표현도 눈에 띈다. 돌바닥 위에서 전투를 벌일 경우, 몬스터를 베면 피가 튀어 돌바닥이 붉게 물드는 효과가 나타날 정도다.
일부 맵에서는 몬스터를 벨 때마다 바닥이 피로 물들었다.
액션 게임을 연상하는 시스템도 확인됐다. 강력한 일격으로 적을 기절시키거나 뒤를 공격해 더 큰 피해를 주는 ‘백어택’ 판정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백어택을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데, 전투 중인 캐릭터가 방향 전환을 빨리 할 수 없어서다.
한마디로 옆걸음을 치며 공격하는 일명 ‘돌려깎기’라고 불리는 컨트롤이다. 단, ‘→’ 버튼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옆으로 잽싸게 이동해 적을 때리는 액션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좌우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공격 스킬을 이용해 적의 빈틈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지붕 위로 올라가서 길 잃은 고양이를 구출하라?
처음 시작하는 마을은 작은 나루터다. 플레이어는 이곳을 기점으로 ‘노드’라는 <검은사막> 내의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 퀘스트를 수행하며 다른 지역의 NPC를 만나다 보면 다른 노드를 확보하고 점점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다.
마을의 건물들은 점프를 이용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갈 수 있는 오브젝트를 향해 뛰면 캐릭터가 알아서 벽에 매달려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지붕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높은 지붕 위에 올라가면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길 잃은 고양이’도 만날 수 있다.
마을과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NPC 이름, 몬스터 이름, 지역 등의 키워드를 지식으로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NPC와 대화하면 호감도가 높아진다.
참고로 NPC는 자기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관련된 지식에 반응한다. 또한 플레이어가 NPC가 관심 있어 하는 지식을 여럿 가지고 있으면, 해당 지식 수만큼 ‘콤보’가 생겨나 호감도를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
1차 CBT 첫날에 초급 콘텐츠를 공개한 <검은사막>은 단계별로 점차 상위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하우징 시스템, 20일에는 길드 시스템과 1차 공성전, 22일에는 무역 시스템과 같은 굵직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여러 지식으로 대화 콤보를 유도해 호감도를 높이는 모습.
<검은사막> 시네마틱 오프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