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과 메카닉이 유기적으로 협동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 <타이탄폴>의 신규 기체가 공개됐다. 중장갑으로 무장한 ‘오거’와 민첩한 ‘스트라이더’를 만나 보자.
<타이탄폴> 신규 기체 오거 소개 영상
지난 7일(미국시간) <타이탄폴>의 개발사 리스폰엔터테인먼트는 북미 게임 시상식 VGX 2013을 맞이해 신규 타이탄 2종을 공개했다. 하나는 높은 방어력을 앞세운 ‘오거’고 나머지 하나는 방어력을 포기하고 속도를 극대화한 ‘스트라이더’다.
오거는 일반적인 타이탄보다 장갑이 30% 강화된 기체다. 난전에서 높은 생존률을 보여 강행돌파에 유리하고 탄탄한 방어력을 앞세워 전선에서 방어하며 버티기에도 좋다. 영상에서는 오거의 강력한 화력을 강조하기 위해 근접용 중화기를 쏘는 모습, 어깨에 장착한 미사일을 쏴서 지상군을 초토화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는 오거의 강력한 격투 능력도 강조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다른 타이탄의 펀치를 잡고 관절을 꺾는 반격기까지 구사하는 오거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라이더는 스피드형 기체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설정에 따르면 다른 타이탄보다 23% 가볍고 쓰러스터 출력이 30% 높다. 향상된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민첩한 자세 제어 능력도 갖췄다.
스트라이더의 설정은 실제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친다. 전반적으로 이동속도가 빠르며, 쓰러스터 출력을 높이면 미사일을 피하거나 모퉁이 너머의 적에게 기습을 거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민첩한 방향 전환으로 기습을 거는 보병을 저지하는 활약도 보였다.
단, 영상 말미에는 스트라이더가 다른 타이탄의 펀치를 맞고 바로 파괴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스트라이더의 방어력이 낮게 설정돼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다.
<타이탄폴>은 인피니티 워드 창립자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주요 개발자들이 독립해 개발 중인 신작 FPS게임이다. 지난 8월 게임스컴 2013에서는 거대한 메카닉인 타이탄이 전선을 밀어붙이고, 보병들이 협동해 타이탄을 부수거나 타이탄 안의 조종사를 끌어내는 등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출시일은 북미 기준으로 2014년 3월 11일이다.
스트라이더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