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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성 살린 모바일 ‘부대 RPG’ 뮤 더 제네시스

“뮤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콘텐츠는 차후 업데이트할 예정”

김진수(달식) 2013-12-17 15:34:30
<뮤 온라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뮤 더 제네시스>가 20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다.

웹젠은 17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곧 출시될 웹젠 모바일의 <뮤 더 제네시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웹젠 모바일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제작발표를 한 이후 처음으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영상으로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자.

웹젠 모바일이 개발한 <뮤 더 제네시스>는 유저의 영웅 캐릭터와 최대 8마리의 영혼기병이 한 파티를 이룰 수 있는 전략 RPG를 장으로 삼았다. 각종 영혼기병을 수집하고 육성시켜 강력한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방식은 TCG, 이를 육성하고 플레이하는 것에는 RPG의 장점을 채택했다.

특히 각 영혼기병은 저마다의 사이즈와 코스트를 가지고 있고 개성이 명확해 전략적으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특정 영혼기병을 모아 파티를 구성하면 ‘진형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는데, 굉장히 강력한 스킬로 수집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유저의 영웅 캐릭터는 3개의 스킬을 배우고 장착할 수 있다. 아군을 보조하는 버프형 스킬이나 치료 스킬, 공격 스킬이나 방어력을 올리는 스킬 등을 배울 수 있어 자신의 원하는 파티 구성에 맞는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정한 영혼기병을 모으면 사용할 수 있는 진형스킬.



<뮤 더 제네시스>가 모바일을 플랫폼으로 한 RPG인 만큼, 진행과 전략성을 터치 조작에 특화했다. 싱글 미션을 진행하면서 터치로 부대 이동과 적을 지정해 공격할 수 있다. 물론 자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이때는 중간중간 집중 공격해야 할 타깃을 지정하거나 포션, 스킬을 사용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개입할 수 있다.

<뮤 더 제네시스>는 출시일인 20일 버전에는 총 8개의 캠페인에 50여개의 미션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200여 가지의 영혼 기병이 제공된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하는 만큼, 소셜 요소로 랭킹 스테이지도 포함된다. 랭킹 스테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00층까지 진행하며 몬스터를 무찌른 점수로 친구들과 경쟁하는 콘텐츠다.





웹젠 모바일은 <뮤 더 제네시스>에 싱글 미션 및 영혼 기병의 추가는 물론 향후 멀티플레이도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장기적인 서비스로 이끌 수 있는 게임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웹젠 모바일 김태훈 대표는 <뮤 더 제네시스>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2012년 기자간담회 때만 해도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발표했는데,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게임의 수가 줄어들었다. 급하게 하기보다는 신중하게 게임을 내려고 준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뮤 더 제네시스>는 <뮤 온라인>처럼 오래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웹젠모바일 김태훈 대표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어진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왼쪽부터 웹젠 모바일 전유범 사업매니저, <뮤 더 제네시스> 신동준 개발 PD, 윤석재 기획팀장.

2012년 기자간담회 때는 올 상반기에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연말이 됐다. 왜 오래 걸렸나?

신동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모바일에서 다대다 전투를 구현하면서 그래픽에 신경을 많이 썼다. 두 번째는 최적화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512MB 램을 장착한 스마트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최적화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처음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다 보니 게임 엔진과 최적화 부분에서 시간이 지연됐다.


<뮤 더 제네시스>를 보니 <뮤 온라인>의 요소가 보이는데, 시스템은 얼마나 반영되나?

신동준: 처음에 원작을 선택했을 때 <뮤 온라인> 전체를 모바일로 들고 온다는 생각 안했다. <뮤 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해석하기 위해 이름도 <뮤 더 제네시스>다. <뮤 온라인> 이전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오리지널 <뮤 온라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많이 녹여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저들이 잘 알고 있는 드래곤 갑옷, 요정, 마법사 등의 캐릭터가 영혼기병화 되어 업데이트될 것이다. 맵도 <뮤 온라인>에서 유명한 로스트타워, 블러디 캐슬 같은 맵도 준비하고 있다. 




싱글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제공되나?

윤석재: 싱글 플레이는 7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있는데, 각 던전 플레이 타임은 최대 3분으로 잡고 있다. 계산하면 210분이 기본 플레이 타임인데, 단순히 캐릭터가 레벨업하며 클리어할 수 있는 단순한 콘텐츠는 아니라서 영혼기병을 수집하고 강화하면서 레벨을 올려야 한다. 총 플레이 타임은 400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뮤 더 제네시스>의 최종 콘텐츠는 무엇인가?

윤석재: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SNG를 최종 콘텐츠로 생각하고 있는데, 알겠지만 공식카페 운영하면서 유저 피드백 많이 받고 모니터링하며 많은 이야기 듣고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당장 답변하기는 어렵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많은 영혼기병과 몬스터를 표현하면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윤석재: 우리도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거대한 영혼기병을 데려가면 화면을 많이 가린다. 그래서 영혼기병을 데려가는 조건에 슬롯과 COST를 산정하도록 했다. 거대한 영혼기병은 슬롯을 많이 차지하도록 해서 어느 정도 제한을 두고 있다. 또한, 초반부터 영혼기병을 많이 데려갈 수 없는 만큼, 적응하는 데는 문제 없을 것이다.


<뮤 더 제네시스>가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전유범: 사업적 관점에서 설명하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선택하기 전부터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다. 당시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서 RPG가 성공할 수 있을까?’같은 고민이다.

카카오가 미드코어 이상의 RPG의 유저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기존에 성공한 타이틀이 없다면 <뮤 더 제네시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같은 생각도 했고, 카카오 역시 미드코어 이상의 유저를 유입하고자 했기에 이해관계가 맞았다. 

우리도 하드코어 유저 뿐 아니라 라이트한 유저풀을 게임에 유입시키고 싶어서 카카오 게임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준비하고 있는 소셜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

전유범: 출시 시점에는 스테이지 입장을 위해 필요한 열쇠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소셜 콘텐츠를 많이 넣으면 바이럴에 유리하지만 반대로 소셜 콘텐츠 의존성이 강하면 유저들이 불편해한다. 그래서 지금은 의존성을 낮춰놨고,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소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신동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소셜 콘텐츠는 클랜 시스템이다. 친구들끼리 클랜을 만들고 영혼기병의 경합으로 점수를 얻어 경쟁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추가될 멀티 플레이는 어떤 형태를 생각하고 있나?

신동준: 멀티플레이는 PVP를 생각하고 있는데, 동기화와 비동기화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고, 현재 개발하고 있다. 현재 멀티플레이에 대해서는 네이버 카페 등 보면서 유저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전유범: 원래 비동기 방식으로 기획이 잡혀있었는데, 완전 동기화 방식을 원하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비동기 멀티플레이가 기존 게임을 뛰어넘어 성공할 수 있느냐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 비동기 방식에서 완전 동기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많다 보니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영웅 캐릭터 육성과 영혼기병 수집 및 육성이 모두 중요해 보이는데, 서로의 비중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윤석재: 현시점에서 영혼기병의 비중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이후 영웅 캐릭터의 스킬을 추가해 비중을 높일 것이다. 새로 추가되는 스킬은 영혼기병에게 혜택을 주는 버프 등이 있다. 영혼기병에게 전투적인 역할을 강하게 부여하거나 방어 등의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캐릭터는 지휘관의 기능으로 활용하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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