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러닝게임 <좀비가 세상을 지배한다 for Kakao>(이하 좀세지)가 나왔다. 플레이 영상으로 어떤 게임인지 만나 보자.
게임명처럼 <좀세지>는 좀비를 소재로 한 달리기 게임이다.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일반적인 달리기 게임과 달리, 도망가는 인간을 잡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자신의 무리로 만들며 달린다.
플레이어는 좀비가 되어 도망가는 인간들을 감염시키며 전진해야 한다. 좌우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피하는 것 외에도 좀비 무리의 진형을 변경하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장애물로 막힌 좁은 길목이 나오면 좀비들을 세로로 모아서 통과하고, 여러 명의 인간이 가로로 늘어서 있을 때는 좀비를 옆으로 퍼트려 모두 감염시켜 통과할 수 있다.
좀비라는 소재를 활용한 소셜 콘텐츠 ‘세계 정복’도 있다. 세계 정복은 플레이어와 카카오톡 지인들이 게임에서 감염시킨 인간의 수를 모두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정한 인원 수에 도달할 때마다 모든 친구들에게 보상이 돌아간다.
‘사람 잡는 게임’으로 친구들과 ‘세계정복’ 하세요~
조이시티 모바일 퍼블리싱센터 신사업지원팀 원소희 PM.
TIG> ‘좀비가 달린다’는 콘셉트가 조금은 뻔한 것 같으면서도 특이하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원소희 PM: 달리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시장 상황을 살펴봤더니 이미 너무나 다양한 게임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달리기 게임이라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에게 참신함을 주려고 했다. 단순히 장애물을 피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상대를 잡고 흡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하다 보니 좀비라는 소재가 가장 적당해 보였다.
좀비가 메인 콘셉트로 정해진 이후 플레이어가 감염시킨 다수의 좀비와 함께 무리를 지어 달리는 것이 핵심 플레이 방식이 됐다. 지금은 ‘사람 잡는 게임’이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라 다수의 좀비 무리가 펼쳐져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길도 넓어졌다. 덕분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시원시원한 느낌도 표현된 것 같다.
TIG> <좀세지>의 좀비는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처럼 묘사돼 있지 않다.
좀비라고 해서 다 징그럽고 무서운 이미지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플랜츠 VS 좀비>의 좀비만 해도 귀엽지 않은가. 그리고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층이 다양한 만큼 사실적이고 무서운 모습보다는 귀여운 캐릭터가 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좀세지>의 좀비를 보면 어묵꼬치를 들고 김밥 분장을 하거나, 훔친 수건을 두르고, 수건으로 만든 양모자를 쓰는 등 웃긴 설정으로 나온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고 귀여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려고 한다.
TIG> 게임명이 꽤 길다. 따로 뜻이 있는 건가?
사실은 처음부터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개발했다. 내심 우리가 만든 좀비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그림체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것보다는 북미에서 어울릴 듯한 느낌으로 선택했다.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가 좀비와 소셜 콘텐츠를 결합한 세계정복이다. 세계정복은 자신과 카카오톡에 연결된 지인들이 감염시킨 인간의 수를 모두 합산하는 콘텐츠로, 일정 인원 수에 도달할 때마다 모든 친구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즉, 친구들이 함께 열심히 게임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친구와 함께하는 소셜 요소가 곳곳에 있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간혹 친구들이 각자의 최고기록에서 달리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친구를 감염시켜 함께 달릴 수 있다.
그리고 친구와 서로 하트를 보내줄 때마다 우정 점수를 받는데, 우정 점수 게이지가 모두 차면 일반 상점에서는 살 수 없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우정 상점에 들어갈 수 있다. 우정 상점에서는 점수나 경험치, 코인 획득량을 높여주는 버프 아이템을 코인이 아닌 하트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상점은 한 번 열리면 30분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친구 3명에게 우정 상점 이용권을 보내줄 수도 있다.
TIG>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달리기 게임은 계속 같은 맵이 반복되는 만큼 지루함을 줄일 수 있는 맵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지루함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완급을 조절하기 위해 맵에 등장하는 장애물과 사람의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지속적으로 유저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려고 한다.
좀비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은 매주 1종의 좀비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많이 선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