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키넥트를 우주탐사 로봇조작에 활용하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부터 보자.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voratory)는 지난달 23일 키넥트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한 로봇팔 구동영상을 공개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영상 설명에서 “Xbox ONE의 키넥트 센서(키넥트V2)와 오큘러스 리프트로 1인칭 시점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로봇팔을 조작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상의 관측소에 위치한 연구원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로봇팔의 시점을 공유하면, 키넥트가 해당 연구원의 팔과 몸의 움직임을 읽고 이를 로봇팔에 적용시키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키넥트V2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한 것은 조작의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상황에 보다 잘 맞춘 정밀한 조작을 하기 위해서다. 제트추진연구소에서는 이를 위해 키넥트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했으며, 조만간 국제 우주정거장의 우주탐사 로봇 ‘Robonaut2’와 연계해 조작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트추진연구소는 나사의 공식 연구소 중 하나로 위성과 탐사로봇 등의 제작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