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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4] 팩맨부터 R.O.B까지, 비디오게임 역사 박물관에 가다

게임의 역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추억의 게임이 가득한 GDC 현장

김승현(다미롱) 2014-03-18 13:54:20
최신 게임 기술이 넘쳐 흐르는 GDC 2014(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 어디선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8비트 사운드가 들려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게임일까요? 정겨운 사운드를 따라 움직이니 정말 그 시절 그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팩맨>부터 <슈퍼마리오> <모탈컴뱃> 등 추억의 게임을 만든 개발자 본인이 GDC 2014 현장 어딘가에 와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추억이 가득한 GDC 비디오게임 역사 박물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정겨운 러시아 민요 '코로베이니키'를 따라가니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봤던 <테트리스>가 아케이드 기기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테트리스> 옆에는 추억의 게임을 손꼽을 때 빠지면 서러운 <갤러그>와 <팩맨>이 같이 전시되어 있네요. 모두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였습니다.



좁은 아케이드 기기 앞에 네 명의 사람이 끙끙대며 몰려 있습니다. 판타지 배경의 던전 탐험 게임 <건틀렛 2>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아타리에서 개발한 <건틀렛> 시리즈는 멀티 플레이를 위해 기판 하나에 4인이 플레이 가능한 조이패드를 배치한 파격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그 옆에는 한 술 더 떠 아케이드 기기 2개로 4:4 플레이가 가능한 <킬러 퀸>이라는 게임을 8명의 사람이 즐기고 있습니다.



박물관 한쪽에는 닌텐도의 게임과 게임기가 모여 있습니다. 갈색에 가까운 피부의 <마리오>도 보이고, 굴러떨어지는 드럼통을 피해 공주를 구해야 하는 <동킹콩>도 있네요. 미국 게임역사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닌텐도의 슈퍼 패미콤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참고로 동킹콩의 주인공도 마리오입니다. 당시에는 이름이 없는 점프맨이었지만.










한때 휴대용 게임기 그 자체를 대표했던 '게임보이' 시리즈입니다. 차례대로 게임보이 어드벤스, 그리고 투명한 보라색 케이스가 인상적인 게임보이 컬러입니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게임팩입니다. 닌텐도 아메리카가 출판했던 닌텐도 전문 잡지 <닌텐도 파워>도 보이네요. 



닌텐도의 게임기 중 하나인 '컬러 TV 게임'입니다. 같이 있는 사진은 컬러 TV 게임 시리즈 끄트러미에 출시됐던 게임 '컬러 TV 게임 레이싱 112'죠. 쿼터뷰 시점의 레이싱 게임으로, 사진에 보이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조종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 1985년 일본에서 출시된 '로보틱 오퍼레이팅 버디'입니다. <대난투> 시리즈 등 각종 닌텐도 게임에 카메오 출연으로 더 유명한 이 친구는 본래 NES용 액세서리로 기획되었던 작품입니다. 유저가 기기에 특정 신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원격에서 그 신호를 인식해 움직이는 액세서리였죠. 

닌텐도는 이를 이용해 블록을 옮기는 식의 퍼즐게임 등을 기획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지금보면 ‘월-E를 좀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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