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어센던트 원>이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5대 5 팀 대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으로 그리스 신화를 SF로 각색한 세계관, 고퀄리티 그래픽 등이 특징입니다.
서비스 일주일 차를 맞아가는 <어센던트 원>. 게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직도 플레이를 망설이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을 쉽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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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던트 원>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장이 평면이 아닌 구(球)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맵이 지구처럼 둥근 공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장 외형도 특이하지만, 구도 역시 기존 MOBA 게임들과 다릅니다. 전투는 기존 MOBA 게임처럼 좌-우 구도가 아닌 상-하 구도로 펼쳐집니다.
게임 속 전장은 단순히 외형만 지구처럼 동그란 것이 아니라 지구처럼 '자전'하면서 낮과 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센던트 원> 전장은 플레이 내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전하고 이로 인해 낮과 밤이 찾아옵니다. 이중, 낮에는 전장이 밝은 탓에 멀리 있는 유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탁 트인 시야가 제공되지만, 밤에는 내 주변 가까운 곳 외에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좁은 시야가 제공됩니다.
밤은 시야가 좁아질 뿐 아니라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속 '자기장'처럼 캐릭터 체력을 갉아먹기도 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밤이 된 지역에 있을 경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체력이 서서히 줄어들고 심한 경우 사망이 이릅니다. 이는 캐릭터 방어력에 상관없이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다만,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 밤을 활용해 적을 공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센던트 원> 속 플레이어블 캐릭터 '어센던트' 중 '닉스'는 밤이 돼도 피해를 입지 않는 스킬 '완전한 어둠'(R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닉스를 활용하면 어둠 속을 뚫고 적을 기습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닉스가 아니더라도 유저가 '나이트 실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밤 지역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적 시야를 벗어가 급습하는 '기습 공격'을 노린다면 이런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어센던트 원> 속 '빠른 성장'에 대한 부분입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장소는 레인과 필드(정글)로 나뉩니다. 이중, 레인은 양 진영 격납고가 마주하는 라인이며, 격납고에서는 30초 주기로 트루퍼(미니언)를 형성합니다. 플레이어는 여기서 생성된 트루퍼를 처치해 캐릭터를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엑시움(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트루퍼 처치를 통해 획득하는 보상을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막타'가 중요합니다. 이는 기존 MOBA 게임에서 "으악 막타 빼앗겼어!"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상대를 물리칠 수 있는 '마지막 일격'을 말합니다. 플레이어는 트루퍼를 직접 사냥해 경험치와 엑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적 트루퍼가 아군 트루퍼의 공격으로 죽었다면 약 2초 간 막타를 가할 '피니시' 기회가 생기는데, 이때 막타를 가하면 경험치와 엑시움을 얻게 됩니다. 막타는 오직 기본 공격으로만 먹일 수 있으니 화려하게 스킬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낭비는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어센던트 원>을 플레이하며 아군에게는 든든하고 적군에게는 위협적인 이른바 '탑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면 인게임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건 단축키로 구현된 인게임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유저는 기본 모듈을 활용해 본진에 가지 않아도 체력이나 에너지 회복을 할 수 있으며, 시야 확보나 순간 이동도 가능합니다. 모듈링 단축키는 체력회복(Z 버튼), 에너지 회복(X 버튼), 감지기 설치(V 버튼), 터널링(B 버튼)입니다.
이중, 감지기 설치는 플레이어 대신 전장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감지기(와드)를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만약 적이 지나갈 것이 예상되는 장소가 있다면 미리 감지기를 설치해 본인은 물론 아군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터널링은 아군 지역 중 일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일종의 순간이동 기능입니다. 터널링에는 100 엑시움이 들지만, 엑시움은 빠른 수급이 가능하니 아끼기보다 상황에 따라 이를 활용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전장을 누비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상공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는 '위성 뷰 시스템'(G 버튼)입니다. <어센던트 원> 시점은 3인칭(쿼터뷰)에 캐릭터 움직임에 맞춰 카메라가 이동하는 '자기 중심 카메라'를 기본으로 합니다. 기본 시점이 플레이어 캐릭터에 집중된 탓에 이동중 시야에 들어오지 못한 적을 발견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자기 중심 카메라'를 끄고 맵을 직접 클릭해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위성 뷰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센던트 원>에서 유저는 경험치를 얻고 이를 통해 스킬이나 능력치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입장에서 강화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와도, 뭘 먼저 강화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센던트 원>에는 스킬 레벨업 순서는 무엇이고 뭘 먼저 강화하는 게 좋을지 알려주는 '강화 길잡이'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를 참고한다면 무난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기에, 아직 나만의 스킬 트리를 마련하지 못한 유저라면 이를 꼭 참고해보세요.
지형과 지물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센던트 원>에는 다른 MOBA 게임들과 비교해 적 시야를 벗어나고 공격을 피할 수도 있는 지형이나 지물이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원거리 스킬을 사용해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 하더라도 상대가 지물 뒤에 숨거나 언덕 위에 있으면 공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투에 자신 없는 유저라면 지형과 지물을 적극 활용해 공격을 피하는 건 물론, 나아가 전투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습니다.
<어센던트 원> 플레이어블 캐릭터 '어센던트'는 총 26명이 등장합니다. 이는 얼리 액세스 당시 16명만 등장했지만, 정식 서비스 되면서 총 26명으로 늘어난 구성입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만큼 유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센던트'는 크게 근접 공격에 특화된 '물리 타입'과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엑시스 타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보유 스킬이나 능력에 따라 적 공격을 받아내고 진영을 봉괴하는 '탱커', 충분한 성장이 뒷받침되면 게임 후반을 지배할 수 있는 '캐리', 큰 피해를 주는 스킬을 통해 적 어센던트를 빠르게 처치할 수 있는 '암살자', 회복 스킬을 확보한 서포터 등으로 나뉩니다.
전장을 누비는데 있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엑시스 타입 어센던트들은 멀리서 막타를 먹을 수 있는 레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리 타입 어센던트들은 공격력이 강하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레인보다는 필드를 돌며 '기간테스'를 잡는 걸 추천합니다. 어센던트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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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특성 | |
메두사 |
캐스터, 서포터 |
|
미노타우로스A1 |
탱커, 서포터 |
|
아레스 | 캐리 | |
아테나 | 복합, 캥커, 캐리, 암살자 | |
아틀라스 | 탱커, 캐리 | |
아폴론 | 캐리 | |
이아손 | 캐스터, 캐리 | |
케이론 | 캐스터 | |
탈로스 | 캐스터, 공성 | |
트리톤 | 서포터 | |
파리스 | 캐리 | |
페가소스 | 서포터, 고공비행 | |
포세이돈 | 캐리 |
액시스 타입 |
|
이름 |
특성 |
니케 |
캐리, 고공비행 |
닉스 |
캐스터, 암살자 |
레아 |
탱커, 서포터 |
아르테미스 |
캐리 |
아킬레우스 |
캐리 |
아테나 |
복합, 탱커, 캐리, 암살자 |
아프로디테 |
캐스터, 서포터 |
제우스 |
캐스터, 캐리 |
크로노스 |
암살자 |
페르세포네 |
캐스터 |
프로메테우스 |
캐스터, 서포터 |
헤라 |
캐스터, 서포터 |
헤베 |
캐스터, 서포터 |
헤스티아 |
엑시스, 캐스터 |
마지막으로, <어센던트 원>은 전장 필드에 있는 중립세력 '기간테스'를 활용했을 때 주어지는 효과가 다른 MOBA 게임에 비해 큰 편입니다. 기존 MOBA 게임에서 중립 세력은 전투를 도와주는 정도로 쓰였지만, <어센던트 원> 속 중립 세력은 아군이 될 때마다 아군에게 버프를 주기 때문에 빨리 물리치지 않는다면 전투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임 속 기간테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
효과 |
알키오네우스 |
각 어센던트가 1초마다 1엑시움을 획득 (최대 3,000 엑시움 획득) |
키클롭스 |
아군 어센던트 능력치 강화 (키클롭스 처치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능력 적용 시간 변동) |
티폰 |
처치시 동료가 되는 것은 물론 강력한 공격력과 많은 체력이 특징 |
헤카톤 케이레스 |
아군 트루퍼 강화, 적 어센던트가 아군 트루퍼 파괴시 획득 보상 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