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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카드뉴스) 체르노빌에 가 보시겠습니까?

'유령 도시' 프리피야트와 체르노빌 체험하는 <체르노빌 VR 프로젝트>

장이슬(토망) 2015-12-11 11:43:40

재해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화창한 날에 찾아왔습니다. '어제' 인근 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이 누출되었으니 당국의 지시에 따라 피난하라는 명령이 온 도시에 울렸습니다. 1986년 4월 26일, 인류 최악의 방사능 재해라 꼽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생긴 날. 구소련의 유망한 신도시 프리피야트의 시간은 멈췄습니다.  

 

주민이 모두 떠나 유령 도시가 된 프리피야트. 사람이 안전하게 거주할 정도로 방사성 원소가 줄어들려면 900년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입니다. 2011년부터 방사능 수치가 낮은 일부 지역에 한해 하루 방문할 수는 있지만, 건강이 나빠져도 우크라이나 정부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서약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약하지 않아도 프리피야트 시내를 걸을 수 있습니다.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The Farm51이 체르노빌 발전소와 프리피야트를 가상 세계로 옮기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체르노빌 VR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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