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 52만 장, 두 번째 타이틀 76만장 ... 7번 째 타이틀 글로벌 판매량 1,100만 장. 리메이크 소식에 전세계 게이머들을 설레게 만드는 게임, 바로 <파이널 판타지>입니다. 화려하기만 해 보이는 세기의 명작 뒤엔 사실 한 개발자의 수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이자 ‘실패의 아이콘’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이야기를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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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미지의 초원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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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보이지 않는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이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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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틀 52만, 두 번째 76만, 세 번째 140만
......
그리고 7번째 타이틀 1,100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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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전 시리즈 타이틀 백으로 깔고 로고 중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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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그래픽
세기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게임 뒤
한 개발자의 수 많은 ‘실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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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히로노부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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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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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위해 입사한 스퀘어.
“성공만 해봐. 시급 1,500엔도 받을 거야”
(*당시 평균 시급은 400~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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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꿈을 안고 첫 작품 <데스트랩>을 내놓지만
판매량은 고작 3,00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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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가 겪은 첫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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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사카구치.
실패로 낙인 찍힌 게임을 가다듬기 시작했고
그렇게 후속작 <데스트랩2>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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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낸 수익 혹은 끈기를 인정받았던 걸까?
‘대학생 알바’ 사카구치는 스퀘어의 ‘정직원’,
그것도 단숨에 개발 팀장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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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쁨도 잠시.
<킹스나이트>, <하이웨이 스타> 등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차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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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 개발에 소질이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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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퇴사까지 고민하던 그 때
그의 눈앞에 나타나는 운명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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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게임이라 불리던 타이틀
<드래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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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상상만 했던 화려한 그래픽과
감동을 주는 스토리까지 담긴 <드래곤퀘스트>.
‘바로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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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드래곤퀘스트>를 뛰어넘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종목표는 ‘<드래곤퀘스트>를 잇는 2등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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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패 속에서 찾은 마지막 희망
1등을 목표로 삼을 수도 없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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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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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드래곤퀘스트> 아류라는 비판 속에서
초반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던 <파이널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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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실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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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좌절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FF의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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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게임 시장에서 입소문이 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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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은 점차 더 많은 이들에게 퍼졌고,
게임은 10만, 30만, 52만 장까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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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
특히 혁신적인 3D 그래픽을 도입한
FF7의 판매량은 무려 1,100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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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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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은
다름아닌 <파이널판타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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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00억 원이 투자된 이 프로젝트는
고작 500억 원 회수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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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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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책임을 떠안고 쫓겨난 사카구치.
실의에 빠진 그는 종적을 감췄고
일각에서는 개발자 삶이 끝났다는 평도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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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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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스트워커라는 개발사의 대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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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워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그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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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의 도리야마가 함께한 <블루드래곤>
슬램덩크 이노우에가 함께한 <로스트 오디세이>
화려해 보이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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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두 타이틀
그에게 닥친 또 한번의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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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사카구치
<테라배틀>이라는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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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코어하다는 평가 속에도
240만 다운로드, 앱스토어 매출 순위 15위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테라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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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파판의 아버지 사카구치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