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죽지 않아요."
게임 <오버워치>에서 메르시의 대사입니다. 그런데 <오버워치>의 맵 '리장타워'에도 이 대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안에는 영웅을 꿈꿨던 한 청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정진성 기자
"영웅은 죽지 않아요"
게임 <오버워치>의 메르시에게 들을 수 있는 대사입니다. 모두가 별 생각 없이 스쳐 지나갔을 게임 속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그저 스쳐 지나갈 수만은 없는 한 청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정말 멋있는 것 같아"
여기 남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영웅의 삶을 동경했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오토바이를 훔치는 강도와 마주쳤고, 어떤 망설임도 없이 강도를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기 전 그가 남긴 메시지
"내일이면 출시다. 정말 기대되지 않냐?"
그는 자신이 동경했던 영웅들의 이야기인 <오버워치>의 출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죠.
중국에서 있었던 이 청년의 이야기를 알게 된 블리자드는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버워치>의 맵 '리장 타워'에는 두 줄의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英雄不朽(영웅은 죽지 않아요)
그리고 그의 이름인 宏宇(홍유)
영웅을 동경하고 꿈꿨던 한 청년은, 자신이 기다리던 게임 속에나마 영원히 영웅으로 남았습니다.
'영웅은 죽지 않으니까'
리장타워에 새겨진 두 줄의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