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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FM 2021로 체험해본 슈퍼 리그, '호날두'가 지배했다

꾸준히 상위권 달린 리버풀과 동화 써내려간 아스날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1-04-29 12:03:45

슈퍼 리그는 지난주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이슈였습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등 축구 강국 빅클럽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그들만의 '강팀 리그'를 창설하고자 했죠.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각국 정규 리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가득했습니다. 결국 다수의 클럽이 슈퍼 리그를 탈퇴했고, 자연스레 프로젝트도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게임'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습니다. 특히 <FM 2021>은 현실적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슈퍼 리그가 실제로 펼쳐졌다면?'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가능케 했죠. 수많은 빅클럽 중 가장 빛나는 별은 어디였을까요? 스포츠에 만약은 없다지만, 오늘만큼은 <FM 2021>을 통해 펼쳐진 뜨거운 슈퍼 리그 속으로 떠나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기사는 <FM> 커뮤니티의 'GuNen'님께서 제작한 슈퍼 리그 로스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선수 사진 및 팀 로고는 별도 패치를 적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최다 우승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SG', 드라마를 완성한 '아스날'

 

먼저, 기사에 활용된 슈퍼 리그 로스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이 로스터에서는 기존에 슈퍼 리그 참가를 선언한 열두 개 팀에 바이에른 뮌헨, 파리SG, 포르투 등을 추가, 총 20개 팀이 하나의 리그를 펼칩니다. 몇몇 외신이 바이에른 뮌헨이나 포르투의 슈퍼 리그 합류를 점친 적 있으니 아주 현실성 떨어지는 구성은 아닌 셈이죠.

 

진행 방식 역시 실제 슈퍼 리그와 흡사합니다. 로스터의 슈퍼 리그는 열 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치는데요, 성적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립니다. 특히 각 조 4, 5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규칙도 현실과 동일하게 적용된 만큼, '만약 슈퍼 리그가 그대로 진행됐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하기엔 더없이 좋은 로스터입니다.

 

**는 우승, *은 준우승을 뜻한다

  

 

열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정규 시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의 '파리SG'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열 번의 시즌 중 무려 네 번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앞세운 파리SG 역시 꾸준히 결승에 진출하며 강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리버풀, 유벤투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꾸준히 결승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증명했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상대적 약팀으로 꼽혔던 프랑스의 리옹이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 쟁쟁한 팀을 따돌리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하위권이 익숙해진 아스날이 파리SG를 꺾고 슈퍼 리그 트로피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또한,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가 슈퍼리그 8강에 오르지 못하는 참사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현실의 슈퍼 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다

 

 

# 명암 엇갈린 호날두-메시, 소속팀 부진에 눈물 삼킨 손흥민

 

시뮬레이션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는 유벤투스의 호날두였습니다. 호날두는 열 번의 시뮬레이션 중 아홉 번이나 득점 순위 4위 안에 진입했는데요, 그중 득점왕을 차지한 횟수는 무려 네 번이었습니다. 강팀들이 즐비한 슈퍼 리그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증명한 셈이죠. 그는 유벤투스가 하위권으로 쳐진 시즌에도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5회)와 인터밀란의 루카쿠(3회) 역시 득점 랭킹 4위 안에 꾸준히 진입하며 '골무원'다운 면모를 과시했죠.

 

레반도프스키 역시 호날두 못지않은 골 감각을 자랑했다

 

많은 골이 터진 것과 달리 도움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의 평균 어시스트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는데요, 대부분 열 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도움왕이 결정됐습니다. 특정 선수가 독식하는 구도였던 득점 경쟁과 달리 음바페(파리SG), 디발라(유벤투스) 등 슈퍼스타들은 물론 하위권을 맴돌았던 RB 라이프치히의 올모 등 다양한 선수가 도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죠.

 

가장 평균 평점이 좋았던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예상하셨겠지만, 주인공은 유벤투스의 호날두였습니다. 호날두는 시뮬레이션 내내 수많은 골을 득점한 만큼, 평균 평점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열 번의 시즌 중 여섯 번이나 평균 평점 상위 2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죠. 그 상대가 네이마르(파리SG), 외데고르(아스날), 사네(바이에른 뮌헨) 등이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빛나는 기록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성적입니다. 그는 시뮬레이션 내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열 번의 시즌 중 메시가 득점 랭킹 또는 평균 평점 상위권에 진입한 건 딱 한 번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시뮬레이션 내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폭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선보인 기량을 한국에서도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다면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은 슈퍼 리그 시뮬레이션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요? 

 

애석하게도 손흥민은 리그 내내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이는 소속팀 토트넘의 부진과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토트넘은 슈퍼 리그 시뮬레이션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곤 전부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그중 다섯 번이 그룹 최하위(10위)였을 만큼, 토트넘은 슈퍼 리그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죠. 

 

소속팀의 부진 속에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해리 케인은 득점 랭킹 상위권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손흥민 역시 슈퍼 리그 동안 평균 5~6골 정도를 득점하는 데 그쳤습니다.

  

토트넘은 시뮬레이션 내내 위와같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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