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취소됐던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올해 다시 돌아온다.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벌일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오프라인 전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전시회의 경우 6 제곱미터당 1명이 입장하면 개최가 어려운 것은 아니나, 경기도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 지침보다 강화한 조치를 내리고 플레이엑스포를 온라인으로만 개최하기로 했다.
온라인 행사에는 트위치 플레이엑스포 TV 채널을 통해 주요행사를 방송하는 것도 있지만 '온라인 전시회'라 하여 게임쇼에 출품한 국내외 게임사의 게임들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개발 중인 것부터 최근 출시한 게임까지 모습을 보였다. 출품작 중 19개의 주요 게임을 선정, 시리즈로 소개한다.
[관련기사]
플레이엑스포 온라인 전시회 주요작 #2
- 플랫폼: PC
- 개발사: 올라프 게임즈
- 장르: 호러 어드벤처
- 서비스 단계: 7월 중 서비스 예정
올라프 게임즈의 <세이비어>도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했다. 게임은 호러 어드벤처 장르로,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PC 출시 후 모바일, 콘솔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호러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세이비어>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배경 가운데 시작한다. 주변을 탐색해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주인공 '스텔라'는 낡은 병원의 지하 수감실에서 시작해 각종 시련을 극복하고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주변을 조사하고 여러 아이템을 수집, 조합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핵심. 물론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요소가 즐비해 주변 사물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
- 플랫폼: PC
- 개발사: 캣도어즈
- 장르: 슈팅
- 서비스 현황: 12월 15일 출시 예정
<블랙★아카데미>는 지옥과 같은 학교생활이 사실은 악마가 운영하는 학교라는 설정에서 출발했다. 슈팅과 로그라이트 장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
<도돈파치> 시리즈만큼 무수하진 않지만 적지 않은 탄막을 피하며 악마들과 맞서게 된다. 플레이를 하며 35종의 마법을 획득, 원하는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다. '매지컬 스타'라는 마법을 습득해 캐릭터 발사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최대 2개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여서 악마들도 에너지 음료, 스테이플러, 피곤에 찌든 악마까지 다소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캣도어즈는 서브컬처 장르를 활용해 차별화된 IP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플랫폼: PC
- 개발사: 메구스타 게임즈 (퍼블리싱: 네오위즈)
- 장르: 액션
- 서비스 현황: 2022년 출시 예정
모집 3일 만에 텀블벅 100% 펀딩에 성공한 <언소울드>도 플레이엑스포 출품에 나섰다. 메구스타 게임즈의 정진섭 대표는 과거 여러 격투게임을 즐긴 마니아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을 직접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1인 개발사를 차려 게임업계에 뛰어들었다.
<언소울드>는 최근 출시된 액션 RPG 장르 가운데 제법 높은 난이도의 액션성을 가지고 있다. 빠른 템포와 순간의 판단에 맞게 연계해야 하는 '체인', 그리고 위험 요소가 크지만 성공하면 큰 대미지를 주는 '카운터'까지, 프레임 단위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스토리는 죽은자들을 다루는 군대의 출현으로 왕국과 가족을 잃게 된 왕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왕자는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 생각되는 여자를 쫓아가면서, 다른 영혼들의 기억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게임의 개발 배경, 시스템 소개는 디스이즈게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확인하자.
- 플랫폼: PC
- 개발사: 원더포션 (퍼블리싱: 네오위즈)
- 장르: 액션
- 서비스 현황: 미정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앞서 소개한 <언소울드> 못지않은 펀딩 성과를 달성한 회사다. 텀블벅 후원 페이지 오픈 하루도 안 돼 목1표액을 338% 초과 달성하며 꾸준히 기대감을 모았다. BIC부터 GIGDC, BIGS 등 여러 곳에서 조명받던 <산나비>는 3월 10일, 네오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원더포션은 과거 자신들이 좋아한 <웜즈>의 로프 액션과 플랫포머가 결합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이버펑크 요소와 결합, <산나비>를 개발했다. 액션과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도 CBT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은 기계팔로 무장한 한 퇴역 군인으로 도시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리고 '산나비'를 찾아내 복수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특정 부분에서 큰 흐름이 나뉘어 스토리의 큰 줄기 자체가 바뀌는 요소도 있어 일종의 '진엔딩'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산나비 "스토리부터 연출, 플레이까지 조화로운 게임으로 만들겠다"
- 플랫폼: PC
- 개발사: 팀써니트 (퍼블리싱: 네오위즈)
- 장르: 액션
- 서비스 현황: 얼리 억세스 출시 (6월 8일)
네오위즈를 통해 최근 스팀 얼릴 억세스 출시한 팀써니트의 <블레이드 어썰트>는 SF컨셉의 횡스크롤 게임으로 픽셀 아트와 조작감을 살린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게임은 2D액션 플랫포머 로그라이트 장르로, 언더시티 저항군이 되어 에스페란자의 군대와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종의 캐릭터별로 각 3종의 고유 무기가 존재해 전투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기 개조를 통해 강력하고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거나 특수 스킬, 대시, 발사 등의 액션과 유저의 전투를 돕는 드론으로 흐름을 역전 시킬 수 있다.
얼리 억세스 버전에서는 4개의 챕터와 4종의 보스, 3종의 무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50종 이상의 아이템과 25종 이상의 무기 개조 시스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플랫폼: VR
- 개발사: 비주얼라이트
- 장르: 슈터- 서비스 현황: 서비스 중 (2020년 5월 20일)
<쓰로우 애니띵>, <언더워터> 등 AR, VR 게임을 주로 개발한 인디 게임사 비주얼라이트가 플레이엑스포에 <울프 앤 피그스>를 출품했다. 게임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소재로 한 슈터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울프 앤 피그스>는 악명 높은 갱단 'Pig Brothers'가 신대륙을 침공해 자연을 파괴하고 비밀 기지를 건설하자, 자연의 수호자(?)인 늑대 부족이 갱단과 맞서지만 모두 전멸하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늑대 '론'이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동화와 반대 설정을 한 것.
VR 슈터인 만큼 양손의 컨트롤러로 이동과 사격을 하게 된다. 캐릭터 양손에 부착된 의수가 이를 담당한다. 각종 퍼즐 요소와 캐릭터 육성도 있어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플랫폼: PC
- 개발사: 프로젝트 모름
- 장르: 퍼즐 플랫포머
- 서비스 현황: 서비스 중 (2021년 3월 1일)
프로젝트 모름의 <셔터냥>은 강한 바람에 휩쓸려 카메라와 함께 이상한 장소로 떨어진 고양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메이드 위드 유니티 2019에서 최고의 혁신상을 받으며 지난 3월 출시했다.
게임의 주인공 '고양이'는 잃어버린 소녀의 카메라를 찾아줘야 한다. 카메라는 화면을 촬영해 저장, 재배치해 지형을 만들 수 있 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고양이에게 숨겨진 신비한 이야기를 점점 알아갈 수 있다.
독특한 감성과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가진 <셔터냥>은 자유도 높은 퍼즐 플랫포머다.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물건으로는 발판과 스프링 그리고 시간에 따라 용도가 바뀌는 트랩 등이 있다. 또한 사진을 찍거나 배치할 때 영향을 주는 환경요소인 바람과 어둠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