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월드>, <갓 오브 워>를 비롯해 <레드 데드 리뎀션2>까지, 올 한해 수 많은 콘솔 게임이 출시되며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풍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PS4는 모든 독점작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 시장을 견인했다. 올해 7월 22일 기준 하드웨어만 8,120만 대가 판매되며 PS 시리즈의 역대 판매량이 5억 2,500만 대를 넘었다. 작년 12월부터 국내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도 올해 9월 말 기준 15만 대 이상 판매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반면, Xbox One의 경우 타이틀 부족 현상을 겪으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채 2018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말부터 PS, Xbox 모두 차세대기 개발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아직 현세대기의 인기는 여전하다. 2019년도 올해 못지 않은 수 많은 타이틀이 유저를 기다리고 있다. 소니가 24년만에 E3 2019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쏟아질 타이틀은 여전하다. 출시를 앞둔 타이틀부터, 내년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콘솔 기대작을 모았다.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 출시해 주목 받고 있는 <에이스 컴뱃7>도 내년 출격한다. 게임의 무대는 3, 4편에 등장한 '유지아 대륙'이며 시점은 <에이스 컴뱃 5>의 '환태평양 전쟁' 이후 10년이 지난 2020년이다. 유저는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오시아' 국방 공군의 소속이 되어 적국 '에루지아' 왕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
<에이스 컴뱃 7>은 시리즈의 전성기를 이룬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또, 이전 시리즈보다 깊이 있는 스토리라인을 강조했다. ‘대립’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에이스 컴뱃> 4, 5의 스토리 작가이자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서 생존한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이 세상의 한 구석에'를 감독한 카타부치 스나오가 맡았다.
유저는 번개나 난기류같이 각종 기상현상도 고려해야 하며, 플레어, 고기동 선회와 같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건과 같은 최신 무기도 탑제돼 입체적인 공중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게임은 스토리 모드 외에 타 유저와 함께 즐기는 온라인 모드, 그리고 PS VR을 활용한 VR 모드도 구성되어 있다.
1998년 PS로 출시돼 큰 인기를 얻은 <바이오하자드2>가 자체 최신 엔진 ‘RE 엔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바이오하자드2 리메이크>는 원작의 특징과 흐름을 유지하면서 모든 콘텐츠를 재구축했다. 게임은 E3 2018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며 단순 리메이크 타이틀이 아님을 알리기도 했다.
게임은 시작 시 게임의 주인공 레온, 클레어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각 개별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어 좀 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재구축된 만큼, 게임은 원작에 없거나 보강된 요소도 있으며, 인물의 등장이나 이벤트 씬도 모두 조정했다. 캡콤의 칸다 프로듀서는 “원작과 다르게 긴장감과 완화시켜 주는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밝혔다.
캡콤은 게임의 큰 테마인 ‘궁극의 호러 체험’을 기반으로, 전작 <바이오하자드7>부터 호러의 근본으로 돌아가고자 추구한 만큼 이번 <바이오하자드2 리메이크> 역시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좀 더 사실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한 표현도 들어가 있다.
<파이널판타지7>와 함께 오랜 기다림을 거쳐 왔던 <킹덤 하츠> 시리즈의 신작, <킹덤 하츠3>가 올해 1월 25일 출시된다. 전작 출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넘버링 후속작이다. 게임은 1편부터 이어진 '다크 시커 편'을 마무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음을 되찾는 열쇠'를 찾기 위해 디즈니 월드를 탐험하는 '소라', '구피', '도널드 덕'의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은 E3 2013 최초 공개 이후 매년 영상을 통해 신규 캐릭터를 공개했다. 올해 E3에서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시리즈의 단골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덕, 구피, 헤라클레스, 라푼젤 등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도 등장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를 비롯해 픽사 IP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참가한다.
전작 이후 6년만의 정식 후속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6>도 2019년 초 출시된다. 미소녀의 외형적인 부분이 다소 부각되고 있지만, 타 격투게임 못지 않게 장르로서 완성도도 상당한 시리즈로 꼽힌다. 다행히(?), 이번 시리즈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됐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6>는 기존 타격, 던지기, 홀드 외에 피격 혹은 가드 시 채워 강력한 대미지를 가하는 ‘브레이크 게이지’, 연속 콤보를 가해 상대를 일시적으로 홀드가 불가능한 ‘페이탈 스턴’ 상태로 만드는 ‘페이탈 러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카스미, 레이팡, 아야네 등 시리즈 고유 캐릭터와 더불어 전작에서 선보인 마리 로즈, 호노카 등 16명이 공개된 바 있다.
<앤썸>은 신들이 미완성으로 남겨둔 가혹한 환경의 세계를 무대로 싸우는 ‘프리랜서즈’가 활약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스이펙트> 시리즈 및 <드래곤 에이지> 등을 개발한 바이오웨어의 차기작으로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싸우는 협동 플레이, 그리고 특수 무기와 다양한 전투 방식을 가진 특수 장비 ‘자벨린 슈트’를 활용한 액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유저가 입는 ‘자벨린 슈트’는 마치 아이언 맨의 슈트와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초월적인 힘과 방호능력, 그리고 엄청난 속도의 비행 능력을 부여한다. 또한 인간이 맨몸으로 다룰 수는 없는 온갖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슈트의 외형을 비롯해 자신의 플레이 특성에 맞춰 캐릭터를 개조도 가능하다.
코에이 ‘삼국지’와 다른 ‘삼국지’의 재미를 기대해보자. 지난 1월 공개한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토탈 워: 삼국>이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토탈 워>시리즈 최초로 중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자막, 음성 모두 한국어화되어 출시된다.
<토탈 워: 삼국>은 정사 모드와 연의 모드에 차이를 둬 역사와 소설로서의 삼국지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리즈 답게 수만 명에 이르는 유닛으로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신작, <데빌메이크라이5>를 오는 3월 만날 수 있다. 게임은 <바이오하자드7>부터 사용된 자체 엔진 ‘RE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단테, 네로 등 기존 주인공과 더불어 ‘V’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게임은 전작 <데빌 메이 크라이4>의 액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미션마다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정해져 있으며, 스테이지 내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있다. 실시간으로 타 유저의 데이터를 받아 유저의 기록을 플레이할 수 있는 ‘협력 플레이’가 도입되며, 함께 한 유저의 플레이에 투표, 그에 따른 보상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더 게임 어워드 2018을 통해 공개되며 궁금증을 자아낸 ‘V’는 출시를 앞두고 플레이 영상이 한 차례 더 공개됐다. 칼과 총 등 근, 원접 무기로 스타일리시 액션을 펼치는 기존 캐릭터와 달리 그리폰, 쉐도우라는 소환수를 활용해 넓은 범위의 원거리 공격을 벌인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단테와의 관계도 관심사 중 하나다.
뉴욕을 무너뜨렸던 바이러스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로 향했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후속작이 올해 E3 에서 공개되며 내년 출시를 예고했다. 게임은 전작으로부터 6개월 뒤의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계절이 겨울이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타이틀은 여름이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2>는 1편과 마찬가지로 3인칭 슈팅과 RPG가 결합한 게임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유저들은 맵을 탐색해 나가면서 조우한 적을 제압하는 것으로 경험치와 장비를 파밍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화기와 스킬로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다.
전체적인 플레이 모습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주무기 2정과 보조무기 1정을 장착할 수 있으며 석궁 같은 무기들도 장착할 수 있다. 저격수 ‘샤프 슈터’와 유탄 발사기를 사용하는 ‘데몰리셔니스트’, 석궁 전문가 ‘서바이벌리스트’ 등 3개 병과가 추가됐다. 다양한 종류의 수류탄이나 드론도 사용하며, 전작에서 등장했던 '시커마인'도 등장한다.
<다크소울>, <블러드본>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이하 세키로)도 올해 출시를 앞두며 과거 프롬 소프트웨어의 IP 인기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게임은 한글화 출시를 밝힌 바 있다.
게임은 E3 2018에서 처음 공개됐다. 게임은 15세기 무렵 센코쿠 시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유저는 납치당한 어린 주군을 구출하고, 팔을 자른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외팔 닌자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 프로듀서는 인살(刃殺, 창이나 칼 따위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와이어 액션 같은, 닌자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일본풍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으며 과거 퍼블리싱한 <천추> 시리즈를 존중하면서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저는 지상에서 순간적인 회피 위주로 벌였던 과거 게임과 달리 개조된 왼팔로 적 공격을 막거나 개조 팔에서 나오는 로프로 지형을 이동하는 다채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크소울>, <블러드본> 시리즈와 달리 그 자리에서 부활해 적을 다시 공격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3인칭 오픈월드 액션 신작 <데이즈 곤>은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거의 모든 인간이 좀비화 된 세상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을 다루고 있다. 배경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 있는 고지대 사막이며, 전세계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년 뒤,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데이즈 곤>은 PS 비타 <언차티드> 시리즈로 유명한 SIE 밴드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사실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묘사, 그리고 압도적인 규모의 좀비 웨이브로 화제가 됐다. 오픈월드답게 주인공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이야기 전개가 달라지는 것도 특징. 게임은 최초 2월 22일 출시를 예고했으나, 다수의 신작 출시를 이유로 한 차례 출시를 연기했다.
작년 10월 파리 게임 위크에서 처음 공개된 서커펀치 프로덕션의 신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도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게임은 최근 E3와 TGS 등 여러 게임쇼에서 플레이 버전이 공개되어 왔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쓰시마(대마도)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몽골이 일본 원정을 나선 1274년을 배경으로 한다. 유저는 살아남은 일본의 사무라이로, 암살자가 되어 몽골 침략군과 전면전에 나선다는 내용을 다룬다.
서커펀치는 철저한 고증을 위해 검술 대가를 섭외하기도 했다. 게임에서는 검술을 비롯해 암살, 잠입 등 고퀄리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 말을 타고 필드를 이동하며 전투를 벌이거나 다양한 인터렉션도 소화할 수 있다.
수년째 소식이 없던 <위쳐> IP의 개발사 CDPR의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이 올해 출시될 수 있을까. 게임은 최근 폴란드의 한 주식 분석 사이트에서 4분기 출시될 것으로 분석된 자료가 공개되며 다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8월 터키의 한 퍼블리셔도 게임의 2019년 출시를 트위터로 남긴 만큼 <사이버펑크 2077>은 올해 주목되는 출시 타이틀 중 하나다.
게임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RPG로 기업이 지배하는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마이크 폰드스미스가 개발한 TRPG '사이버펑크 2020'의 50년 뒤를 다루며, 유저는 용병 ‘V’가 되어 과도한 인체 개조로 인간성을 잃고 폭주하는 '사이코'와 이를 막는 '사이코 스쿼드'의 대립 속에 휘말리게 된다.
최초 발표 이후 트레일러, 컨셉아트만 공개됐던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8월 처음으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분량도 무려 48분. 초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던 플레이 영상은 당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직 출시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충분히 기대를 해볼만 하다.
전염병으로 멸망한 세상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고통스럽게 전달하는 액션 어드벤처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속작을 올해 기대해보자. 성장한 '엘리'가 주인공인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은신과 사격은 물론, 화살을 조합하거나 빈 병을 던져 주의를 끄는 등 다양한 생존 기술을 선보인다.
게임은 E3 2016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E3 2018에서 처음으로 게임의 플레이 모습을 공개 했다. 과거 밝혀진 바와 같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서는 엘리가 주 플레이어블 캐릭터다. 엘리는 은신부터 사격, 화살 조합 등 마치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처럼 다양한 서바이벌 액션을 보여준다.
무기도 활을 비롯해 권총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적의 시야를 분산시키기 위해 주변의 빈 병을 던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적의 눈을 피해 자동차 밑으로 숨는 등 다양한 생존 스킬을 확인할 수 있다. 너티독 스튜디오 특유의 뛰어난 그래픽은 물론, 주인공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카메라, 인물과 액션 표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차 밑 총격씬 등 인상적인 액션은 물론, 드라마적 요소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Xbox One 진영의 몇 안되는 희망이기도 한 <기어즈5>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전작 <기어즈 오브 워4>에 등장한 ‘케이트’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게임은 시리즈 다섯 번째 타이틀로, 시리즈 성장과 단순성을 위해 <기어즈5>로 이름이 변경됐다. 사막을 비롯해 정글, 설원 등 과거 시리즈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다. 시리즈 고유의 강력한 액션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즈5>는 4K 울트라HD 해상도, 60프레임을 제공한다. 게임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싱글 플레이와 더불어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