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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난 주 스팀에는] '타임머신' 게임이 무려 2개 씩이나?

루프 히어로, 팀파이트 매니저면 밤새는 것도 문제 없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성현(체리폭탄) 2021-03-10 17:17:58

스팀에 '할 만한 게임'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팀에 출시된 콘텐츠는 총 270개. (그중 10개는 성인 콘텐츠라는 TMI). 270개 되는 콘텐츠 중에 퀄리티도 좋고 취향도 맞는 게임이 없을 리가 없죠. 게임이 너무 많아 찾기 힘들 뿐입니다. 그래서 디스이즈게임이 3월 첫 주 스팀에 어떤 게임이 나왔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판매 인기 1위는 여전하지만...

 

이번 주에도 대작은 없습니다. <발하임>이 5주 연속 인기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기는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동접자 50만 명, 판매 500만 장을 달성한 뒤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곧 판매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많은 인기를 자랑한 <귀곡팔황>이 ​6위로 내려갔습니다. 다른 언어 없이 오직 중국어만 지원함에도 많은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인기 유지를 위해 개발사는 영어 버전을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발표에 나섰습니다.

 

<다잉 라이트>가 인기 판매 10위를 달성했습니다. 게임은 2015년 발매 이후 꾸준히 판매되어 왔으나, 이번 기록은 개발사엔 씁쓸합니다. '글로벌 키'가 아닌 '러시아 키'로 달성한 기록이기 때문이죠. 게임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1일까지 기간 한정 무료 플레이가 가능했는데요. 아마 해당 기간 플레이한 많은 유저가 저렴한 러시아 버전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삶이 있다면 <루프 히어로> 하지 마세요​

 

인기 판매 순위 2위​는 <루프 히어로>가 기록했습니다. 

 

<루프 히어로>는 출시 3일 만에 동접자 5만 명을 달성함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직 입소문과 게임성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개발사 '포 쿼터스'의 전작은 <플리즈 돈 터치 애니띵>이 유일합니다. 소수 인디게임 마니아들에게만 알려진 게임​입니다. 개발사 명성으로 쌓은 성과가 아닌 셈이죠.

 

인기 비결은 다양한 장르 요소를 섞어낸 데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르는 시뮬레이션입니다. 여기에 RPG와 로그라이크 그리고 <슬레이 더 스파이어> 같은 덱 빌딩을 한데 모았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단순합니다. 게임에는 끝없이 순환하는 길과 용사가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할 일이라곤 주어진 길을 구성하거나 용사의 장비를 바꿔주는 정도입니다. 용사와 몬스터의 전투가 끝나면 카드를 획득합니다.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사용해 끝없이 순환하는 길에 다양한 시설과 몬스터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데도 밤을 샐 정도로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한 데 모아 TRPG 마스터가 된 듯한 독특한 재미 덕이죠. 수많은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이 나왔음에도 <루프 히어로>가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이 차별점에 많은 스팀 유저들도 반했는데요. 출시 후 5일이 지난 지금 약 6,600여 개의 리뷰 중 95%가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방치형 + 덱 빌딩 + 로그라이크를 한 게임에 전부! '루프 히어로'

 

# 정식 버전으로 돌아온 <팀파이트 매니저>


LCK를 보면서 응원 팀에 "보여줄 것도 없는데 뭐 하려고 하지마!"라고 외친 적 있나요?

 

e스포츠를 재밌게 즐긴 분이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게임이 있습니다. 단돈 10,500원에 <LOL> 감코진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게임, <팀파이트 매니저>가 3월 2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다만 <LOL>이 그대로 담긴 건 아닙니다. 2인 개발 인디 게임이란 어려움 외에도 현실의 여러 사정이 있죠. 그래서 '팀파이트 아레나'​라는 가상의 게임이 등장합니다. <LOL>의 라인전이나 공성전은 담겨있지 않지만, 한타와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담아내고 있죠.

 

많은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이 '선수 육성'에 초점을 둔 반면, <팀파이트 매니저>는 구단 육성이 중심입니다. <풋볼 매니저> 그리고 과거 e스포츠 마니아들이 사랑한 <마이 스타크래프트>와 초점을 둔 부분이 같죠. 선수 영입과 발굴, 구단 확장, 선수 훈련과 관리 등 요소는 다른 스포츠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를 다룬 만큼 <팀파이트 매니저>에만 있는 요소가 있죠. 바로 '밴픽'과 '메타 파악'입니다. <LOL>도 메타에 따라 주류챔과 고인챔이 나뉘듯, <팀파이트 매니저> 역시 선수들이 지닌 강점과 게임 속 메타 변화를 반영한 밴픽이 필요합니다. 리그 중간중간 밸런스와 메타가 어떻게 변하는지 잘 짚어내는 것도 <팀파이트 매니저>만의 재미요소죠.

 

회사 동료들을 게임에서 굴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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