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하나는 최고인 카드?
오늘(25일) <마블 스냅>에 '니코 미노루'라는 신규 카드가 추가됐다. 지금까지 마법을 다루는 히어로, 빌런 캐릭터가 여럿 있었음에도, 이 카드가 <마블 스냅>에서 처음으로 '주문'을 시전하는 콘셉트로 등장한 것도 놀랍지만, 카드의 능력이 매우 강력해서 커뮤니티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니코 미노루는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에게 주문을 시전합니다.(내 손에 있는 동안 턴마다 주문 변화)'라는 카드 텍스트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니코 미노루가 어떤 주문을 사용하길래 강력하다는 것일까? 주문의 종류는 총 7가지다. 카드 텍스트처럼 니코 미노루를 낸 후 다음 카드를 내면 주문은 자동으로 사용된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가 '데몬' 카드가 됩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를 파괴하고 카드 2장을 뽑습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가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에 파워를 +2 부여합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는 내 카드가 배치된 구역을 다른 구역으로 대체합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내 카드의 복사본을 내 손에 추가합니다.
▲ 출현: 이 카드를 낸 후, 다음에 내 카드를 내면 이 카드의 파워가 두 배로 증가합니다.
효과가 많으니 헷갈릴 수 있겠지만, 오늘 추가된 카드는 '니코 미노루' 단 한 장이다. <마블 스냅>에서 이렇게 한 장의 카드가 여러 효과를 가지고 있거나, 여러 카드를 생성하고, 여러 카드에 영향을 준 카드들은 대부분 메타에 지대한 영향을 준 강력한 카드들이었다. '타노스', '하이 에볼루셔너리', '스노우가드' 카드가 대표적인 예시다.
물론, '니코 미노루'는 7가지 주문 중 하나로 매 턴마다 효과가 바뀐다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효과가 나와준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다. 운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덱의 고점을 엄청나게 높여주는 카드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다음 카드를 파괴하고 카드 두 장을 뽑는 효과는 '슈리', '님로드', '아르님 졸라'와 만나면 좋은 상성을 보여준다. '니코 미노루'를 낸 후, '슈리'를 내서 슈리를 파괴하는 동시에 슈리의 효과로 '님로드'의 파워를 두 배로 늘린다. 그 후에 강해진 '님로드'를 '아르님 졸라'로 다른 두 구역에 소환하는 것이다. 앞서 슈리를 미리 파괴했기 때문에 아르님 졸라는 확정적으로 님로드를 파괴·복사할 수 있다.
카드 복사본을 손에 추가하는 효과는 더 손쉽게 다른 카드와 연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등장 이후 메타를 장악하고 있는 '엘사 블러드스톤'을 복사하면, 지금도 강력한 엘사 덱의 고점을 끌어올릴 수 있다. 강력한 출현, 지속 카드를 복사해 사용하는 활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문제는 '니코 미노루'가 비용 1의 매우 가벼운 카드라는 점이다. 니코 미노루를 손패에 쥐기만 하면, 앞서 언급한 콤보를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7가지 주문 중 강력한 주문이 제한적이라는 점, 턴마다 주문의 종류가 바뀐다는 점이 여전히 리스크로 존재하지만, 차후 패치에서 비용이나 파워가 너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 신규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