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4’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그랬듯이 올해 지스타도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해와 비교해 13%가 증가한 2,558 부스다. 지스타 2014는
27개국 536개사가 참여해 4일동안 축제를 벌인다.
올해는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액토즈소프트, 엑스엘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이 줄지어 신작 라인업을
공개해 지난 해 신작이 부족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줄 예정이다. 소니 역시 역대 참가 규모 중 가장
많은 43개 타이틀을 선보여 국내 콘솔게임 시장을 대표한다.
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 2014에 앞서 게임사들이 선보일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지스타 2014에서 진행되는 소식을 독자들에게 발 빠르게 제공할 예정이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넥슨 - 돈슨의 역습, 2015년 넥슨의 모습이 공개된다

B2C관 180부스를 마련한 넥슨은 오늘 프리뷰 행사를 통해 지스타 2014 라인업을 발표했다.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 4종 ▲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신작 6종 ▲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 5종으로, 장르 역시 MMORPG, FPS게임, 액션게임, TCG,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넥슨은 시연보다는 영상을 통한 게임 공개에 중점을 뒀다. 일반적인 게임 체험대를 없애고 360도가 스크린인 대규모 멀티미디어 갤러리를 통한 영상공개에 집중한다. 다만
모바일 게임 체험대는 40부스 규모로 유지한다. 15종 중
모바일 게임 체험버전 3종을 제외한 12종의 타이틀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5종의 다수 타이틀을 선보이는 만큼 주목할 만한 신작들도 많다.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와 같은 인기 시리즈의 후속작을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게임화한 <공각기동대 온라인>,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가 만든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대표적이다. <마비노기>를 TCG화한 <마비노기 더 듀얼>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 - ‘리니지’ 프랜차이즈 최신작, 매카닉 장르의 재도전

200부스 규모의 엔씨소프트는 ‘우주정복’,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라는 박력 있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과 메카닉 신작 <프로젝트 혼>, 그리고 오늘 선보인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한 모바일 6종도 공개한다. 넥슨과 반대로 ‘체험형 부스’를 콘셉트로 잡았다.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리니지 이터널>은 지난 2011년 영상을 통해 첫 공개된 지 3년 만에 지스타에 다시 찾아온다. 이번에는 100여 대의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프로젝트 혼>은 <엑스틸> 이후
엔씨소프트의 두 번재 메카닉 도전작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혼> 영상을 위해 CGV와 제휴를 맺고 총 100석 규모의 ‘스크린 X’ 상영관을 전시관 현장에 마련한다.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 동안 서울 청담 CGV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도 프로젝트 혼 영상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극장에서는 4DX 영상을 상영한다.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한 추가 라인업들도 체험할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모바일>은 기존 IP를 활용하되 캐릭터를 SD(Super Deformed)화했으며 원작의 진중한 성격과 다른 쾌활하면서 가벼운 ‘무협 시트콤’의 성격을 띄고 있다. <아이온 레기온>도 모바일 콘텐츠만의 새로운 스토리들이 추가된다. 캐주얼 유저 확보를 위한 <패션 스트리트>는 유저가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진열, 경영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엔트리브소프트도 모바일 플랫폼 4종을 지스타 2014에 내놓는다. <프로젝트 H2>는 <프로야구매니저>의
노하우를 담아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개발한다. <팡야 모바일>은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과 함께 추가 게임모드를,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트릭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한 보드게임이다.
엑스엘게임즈 - ‘문명 온라인’, 지스타 관람객들에게 검증받을 절호의 기회

얼마 전 2차 CBT 일정을
공개한 <문명 온라인>의 궁금증은 이 곳에서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을 테마로 지스타 2014에 참가한다. <문명 온라인>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2K와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인기 PC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의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으로 엑스엘게임즈가 지난 2010년부터 개발 중이다.
부스는 반 오픈형 파빌리온 구조로 꾸며져 있으며, 유저들은 2차 CBT에 포함될 튜토리얼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 타임은 10~15분 분량으로, 게임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스타 2014를 마친 이후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2차
CBT를 진행한다. 새로운 문명 ‘아즈텍’이 추가된다.
액토즈소프트 - ‘파이널판타지 14’ 지스타 통해 일반인 최초 공개

모바일 게임에 주력해 왔던 액토즈소프트가 <파이널판타지 14>라는 온라인 게임 강수를 두었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 14>를 테마로 부스를 구성,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RPG <파이널판타지>의 최신작으로 지난 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이널판타지 14>는 지난 9월 스퀘어에닉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2개월 만에 지스타 2014에 참가한다. 체험존 및 각종 이벤트로 꾸며지며,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화 진행상황 및 서비스 진척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 ‘로스트 아크’ 반응 이어간다, 미공개 신작 2종도 기대

스마일게이트는 얼마 전 베일을 벗은 <로스트 아크>의 호응에 힘입어 지스타 2014에 총 4종의 타이틀을 선보인다. <아제라> 등 2개 타이틀 외에 <스카이사가>, <프로젝트 퍼피>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로스트 아크>는 드라마틱한 연출과 역동적인 시네마틱 던전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4종 중 가장 많은 정보가 공개된 <아제라>는 2차 CBT 종료
후 최신 버전을 유저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퍼피>는 <닌텐독스>처럼
강아지를 매개로 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며, <스카이사가>는 지스타 2014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 - 43종 타이틀 공개, 콘솔 업체 자존심 지킨다

타이틀 수만 놓고 보면 지스타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곳이 아닐까. SCEK는 비디오게임 업체로서는 단독으로 100부스 규모 출전해 43종의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 위주의 부스를 꾸민다. SCEK는 역대 최대규모인 100부스로 참가한다. 많은 방문객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 위주의 부스를 구성한다. PS4 타이틀 32종, PS Vita 11종 등 총 43개 게임을 선보인다.
게임 중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버전>과 <인포머스: 세컨드 선> 등 올해 발매된 PS4 주요 타이틀 외에도 PS4 및 PS Vita용 2015년 상반기 발매 예정작까지 마련되어 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발매될 예정인 <블러드본>, <디 오더1886> 등은 지스타 2014에서 최초로 유저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