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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우주인, 궁극의 RPG를 꿈꾸다

PC RPG의 거장 리처드 개리엇

장이슬(토망) 2015-12-18 10:48:49

리처드 개리엇은 <울티마> <울티마 온라인>으로 현대 PC RPG에 큰 업적을 남긴 게임 개발자입니다

 

<울티마> 시리즈는 혁신적인 시스템과 철학으로 PC RPG의 정수라는 극찬을 받았고 <울티마 온라인>은 높은 자유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종교 용어인 아바타는 울티마 이후 플레이어의 게임 속 분신을 가리키는 말로 더 널리 알려질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도 시간에 따라 반응하고 움직이는 NPC, 자유도, 동료와 파티 구성, MMORPG의 하우징과 생산 스킬 등 지금은 익숙한 게임 요소가 <울티마>에서 처음 나왔거나 구체적으로 다듬어졌습니다. 

 

<울티마>의 성공과 리처드 개리엇의 능력을 보고 EA, 엔씨소프트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주장이 강하고 자유로운 기인이었던 개리엇은 대기업의 시스템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당연히 결과물은 악평을 받았죠. 특히 엔씨소프트와 분쟁 후 난데없이 우주여행을 떠나면서 '우주 먹튀'라는 꼬리표가 붙고 말았습니다. 

 

2013년, 잠잠하던 그는 갑자기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나타났습니다. <울티마>의 정신적 후속작 <쉬라우드 오브 아바타>를 홍보하고 펀딩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모인 돈은 약 191만 달러. 환산하면 무려 22억 원에 달하는 거금입니다. 그리고 2014년 11월, 오픈월드 RPG <쉬라우드 오브 아바타>가 스팀에 얼리액세스로 출시되었습니다.  

 

<울티마>부터 <쉬라우드 오브 아바타>까지. 리처드 개리엇은 유저와 함께 성장하고 살아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좀 더 생생한 게임을 위해 고사양 그래픽을 도입하거나 장르를 혼합하는 도전도 거리낌이 없었죠. 개리엇의 뚝심이라면 언젠가는 머릿속에 있는 이상적인 게임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게임이 현 세대 게이머도 매료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2015년 현재. <쉬라우드 오브 아바타> 스팀 사용자 평가는 '복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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