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걸'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8일,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행사에서 9대 던파걸 '민서'를 깜짝 공개했는데요, 앞으로 민서 님은 <던전앤파이터> 홍보와 함께 '눈던이 프로젝트'를 유저들과 함께... 네? 던파걸이 뭐냐고요? 여러분! 여기 파릇파릇한 던린이가 있어요! // 디스이즈게임 장이슬 기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업데이트를 맞아 '던파걸'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던파걸이 된 분은 2015년 '슈퍼스타 K7'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가수 '민서'. 그런데 던파걸이 뭐냐고요? 그냥 홍보 모델 아니냐고요?
던파걸이 생긴 이유는 이렇습니다. 옛날 던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보다 무서운 재앙이 있었으니 바로 업데이트 소식을 놓치는 것. <던전앤파이터>는 유난히 업데이트를 크게 하는 편인데, 그만큼 한 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치면 변하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정보를 놓치면 유저도 손해지만 개발사도 그만큼 손해죠.
그래서 유저들이 업데이트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고안한 것이 바로 업데이트 안내 방송입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 방송은 영화나 연예계 뉴스처럼 리포터가 자유로운 형식으로 소개했는데요. 여기서 리포터 역할을 한 것이 지금의 던파걸로 알려진 던파 VJ입니다.
최초의 던파걸은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실제 던파 유저 '지현' 님입니다. 반응은 좋았지만, 일반인이다보니 방송 촬영과 유저들의 반응에 부담을 느껴 1화 만에 던파걸을 내려놓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2대 던파걸은 리포터 출신의 방송인 양유선 님으로 뽑혔습니다. 던파걸이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두 분이 틀을 다져놓았죠.
2007년에 활동한 3대 던파걸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던파 유저들에게 친숙한 분입니다. 예명 '로즈나비', 이름하야 '서유리'. 연예계의 유명한 게임 매니아죠. 2007년에 던파걸로 선정됐을 땐 이미 게임 관련 행사 MC 등으로 충분히 방송 경력을 쌓은 상태였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 자주 회자되는 '이름하야 열파참' 유행어도 이 분의 작품입니다. 영상만 보면 별 문제 없는데 순간 캡쳐가 그만. 이외에도 오후 6시가 되면 "거기 지나가는 청년 너무 멋진걸? 라디오 듣고 가면 정말 좋을텐데!" 라는 라디오 멘트도 남겼습니다. 던파걸 활동은 2007년 10월까지였지만, 이후 새로 추가된 '던파라디오' DJ를 맡아 2009년까지, 2년 동안 던파 유저들 곁에 있었습니다
뒤이어 활동을 시작한 4대 던파걸 '현원희'. 고등학생 던파걸이라는 타이틀과 귀여운 연기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4대 던파라디오 DJ로도 활동. 5대 던파걸 '여민주' 님 역시 고등학생 배우입니다. 업데이트 방송이 화려해지고 TV CF까지 진출. 이 시점부터 던파걸은 본격적인 대외 홍보 활동까지 병행하게 됩니다.
마스코트화한 던파걸은 6대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유' 니까요. 당시엔 활동적이고 귀여운 이미지의 소녀 가수였던 신예입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약 1년 간, 가장 오래 활동한 던파걸이기도 합니다. 닮은꼴로 유명한 방송인 '신봉선' 님과 함께 TV CF를 찍기도 했습니다. 서유리 님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던파걸입니다.
그리고 2010년. '슈퍼스타K'의 성공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던파걸 역시 4명의 후보가 경합했고,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민주희'님이 7대 던파걸로 뽑혔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민주희 님은 참가자 중 게임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걸 눈치채고 던파 자작시나 노래를 불러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하네요.
이후 4년 간 소식이 없던 던파걸. 그런데 2014년, '진세연' 배우가 던파걸로 깜짝 등장합니다. <동물의 숲>이나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계 게임 매니아 중 한 명입니다. 사실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은 모바일게임 <퍼즐던파>지만, 이벤트와 업데이트 영상에서도 짧고 굵게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등장한 9대 던파걸이 '민서' 님입니다. 슈퍼스타 K7 출신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예비 가수. 던파는 이번 오리진 업데이트를 통해 거의 새로운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뀔 예정입니다. 가수로, 던파걸로 데뷔하는 신인 뮤지션 민서 님은 앞으로 '눈던이 프로젝트'로 던파를 배우게 됩니다.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민서 님이 '던린이'에서 '던잘알'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던파가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업데이트 소개부터 라디오 DJ, 홍보 모델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던파걸.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민서의 눈던이 프로젝트는 <던전앤파이터> 특설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