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그래픽과 논타겟팅 전투, 파티 플레이의 재미 등으로 주목받았던 MMORPG <테라>. 특유의 전투 시스템과 판타지 풍의 광활한 세계, 그래픽 등 출시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반적인 완성도 만큼은 인정받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호평 덕분에 최근에는 다른 플랫폼으로의 진출도 시도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테라 클래식> 역시 그 시도 중 하나입니다. <테라 클래식>은 <테라> IP 게임 중에서도 원작의 핵심 재미를 가장 잘 옮긴 작품입니다. 그중에서도 <테라> 특유의 '명확한 역할 구분'은 잘 재현했죠.
원작 <테라>의 직업은 탱커, 딜러, 힐러로 나뉘며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확실한 편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테라>는 단순히 공격에만 치중된 전투가 아닌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파티원과 합을 맞추는 '파티 플레이 다운 파티 플레이'를 만들어냈죠.
<테라 클래식> 역시 <테라>와 마찬가지로 탱, 딜, 힐의 역할 구분이 명확합니다. 탱커인 무사는 적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 오거나, 적진으로 달려드는 돌진기. 힐러인 사제는 회복기술뿐 아니라 아군의 공격력을 높이는 등의 서포터기를 주력으로 사용하죠.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특정 포지션에만 용도가 한정돼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원작 <테라>가 가장 호평받았던 '전투의 재미' 역시 모바일에 맞춰 담아냈습니다. <테라>는 유저가 지정한 몬스터를 때리는 '타겟팅 액션'이 아닌, 유저의 행동반경에 있는 몬스터가 공격당하는 '논타겟팅 액션'이 특징입니다. 그렇다 보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적을 때리고, 공격을 회피하는지 등 유저 컨트롤에 따라 전투의 흐름이 크게 변하죠.
물론 <테라 클래식>이 논타겟팅 특유의 자유분방한 전투를 그대로 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조작의 한계가 명확한 모바일 기기 특성상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논타겟팅 액션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오히려 전투에 대한 피로감만 늘어날 수 있죠.
하지만 바닥에 표시되는 적의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막거나 피하고 파티원의 상황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 내에서 간단하지만 단순하진 않은 액션의 감각과 재미를 적절히 옮겨냈죠.
특히 현상금 퀘스트, 던전, 월드 보스 등 수많은 대규모 콘텐츠를 통해 <테라> 전투의 묘미라고 불렸던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의 재미 역시 느낄 수 있죠. 물론 원작에 있던 다양한 보스들 역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테라>를 했던 유저라면 반가워할 만한 보스도 등장하고요.
<테라 클래식>은 이러한 전투 요소 외에도 원작과 가장 많이 닮은 '판타지 풍 그래픽', <테라>에 등장했던 장소와 인물, 종족의 과거 이야기 등 원작 유저들이라면 반가울 요소들도 잘 섞여 있습니다.
추억이 그립거나 새로운 게임을 기다린다면 출시를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테라 클래식>은 오는 8월 1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