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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노조 단체행동 예고…분사 직원 고용안정 명문화 촉구

“피케팅, 전단 배포 등 통해 항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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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4-08-09 11:39:58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이 분사 대상 직원들의 고용 안정 명문화를 위해 단체행동에 나선다.

우주정복 노조는 8일 조합원들에 단체행동 돌입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피케팅, 전단 배포 등을 통해 일방적 분사 추진에 항의하고, 분사 대상자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엔씨는 9월 14일에 임시 주주충회를 열고 회사 분할을 확정한 뒤, 10월 1일부로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 분사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엔씨는 분사 목적에 대해 사업 부문별 신속, 전문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 지배 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경영 위험의 분산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엔씨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폐업시킨 점 등을 들어 분사가 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분사 대상자들은 실제로 분사 이후 고용안정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정복 노조에 따르면 엔씨 전체 노조의 가입률은 평균 33%인 반면, 엔씨큐에이와 엔씨아이디에스의 가입률은 각각 55.9%, 71.9%로 현저히 높다.

이와 관련해 엔씨는 지난달 30일 분사조직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이날 엔씨 경영진은 분사가 폐업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3년 이내 분사 법인이 폐업 혹은 매각될 경우 본사 재고용이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해당 약속을 명문화해달라는 노조 측 요구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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