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로 손꼽히는 '코믹마켓' 2024년 겨울 행사(C105)가 지난 12월 30일부터 31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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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마켓이 열리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이번 코믹마켓은 행사 양일간 방문객수 약 3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코믹마켓(C104)과 비교하면 약 4만 명 늘어난 것이다. 2024 도쿄 게임쇼가 약 27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그만큼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겨울 코믹마켓에서 주목해 볼만한 점은 일본을 제외한 해외, 특히 '한국'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코믹마켓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겨울 코믹마켓은 약 65개 국가에서 관람객의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일본 국내외 총합 114개사가 기업부스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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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곳곳에 한국 게임들의 광고가 걸려 있었다. 위는 최근 이벤트를 시작한 <블루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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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 2> 또한 행사장 곳곳에 광고를 내걸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중 국내 국내게임사는 <브라운더스트 2>의 네오위즈, <테르비스>의 웹젠, <라스트 오리진>의 G.O.P 등이 기업부스에 출전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레벨 인피니트, <블루 아카이브>의 요스타 등 한국 게임을 서비스하는 해외 게임사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단순히 100개의 참가사 중 '하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한국 게임의 굿즈를 사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대기열'이 길게 형성될 정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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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시 전이지만 벌써 코믹마켓에 2번째 참여하며 일본 현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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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리진>은 서비스사인 벨로프의 자회사 'G.O.P'를 통해 코믹마켓에서 기업부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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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 2>는 네오위즈의 김종호 사업실장, 개발사인 겜프스엔의 이준희 대표, 한성현 AD 등이 직접 코스프레를 하고 부스를 방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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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코믹마켓'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공식 한정 굿즈가 다수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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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같이 인기가 높은 한국 게임들은 행사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굿즈가 판매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믹마켓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부스'도 존재하지만, 그 보다는 '동아리'(서클) 단위로 유저들이 직접 그린 동인회지 같은 '2차창작물'의 전시와 거래가 중심인 행사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일본 시장에서 어떤 IP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또 유저들의 '트렌드'가 어떠한 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데서 무척 중요한 행사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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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마켓은 '동아리'(서클) 단위로 다양한 2차 창작 굿즈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2024년 겨울 코믹마켓의 트렌드는 한 마디로 말해서 '서브컬처 게임의 강세'라고 정리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 코믹마켓에 참가한 2차 창작 부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브컬처 게임'을 주제로 하는 2차 창작 부스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 다른 분야를 크게 뛰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리고 그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를 주도하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국산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였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이번 겨울 코믹마켓에서 2,000개가 넘는 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는 단일 IP로는 최대 규모이며 지난 여름 코믹마켓 당시 보다도 더 많은 동아리의 참여가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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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일본 서브컬처 게임계에서 확실한 '대세' 타이틀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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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2차창작 작가들의 동인 회지나 아트북, 다양한 2차창작 굿즈가 판매된다.
이 밖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 <라스트 오리진> 등의 타이틀 또한 다수의 2차 창작 동아리가 출전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행사가 거듭될 수록 참가 동아리의 부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코스프레' 쪽에서도 그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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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2차창작 부스의 출전이 이루어졌고,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과거와 비교하면 그 존재감이 커진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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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스프레' 분야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코믹마켓에서 '손님'에 불과했던 한국 게임들이 이제 당당하게 코믹마켓의 주연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과연 앞으로도 코믹마켓에서 한국 게임사들의 분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