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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밸브, "AI가 만든 게임은 스팀에 유통될 수 없다"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의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3-06-30 14:40:25

밸브가 생성형 AI로 작업된 애셋이 포함된 게임들의 스팀 유통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게임 개발자이자 GDC 인디게임 서밋을 기획했던 시몬 칼리스의 트윗이 화제가 되었다. 트윗에서 그는 지난 6월 초 발행된 레딧의 글을 공유하며 “밸브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만든 게임들을 스팀에서 조용하게 차단해 왔다”고 말했다.

 

(출처: 트위터)

 

공유된 게시글에는 한 게임의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게임 아트 등의 애셋을 만들고 적용한 게임의 스팀 등록을 시도했지만, 밸브로부터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게시글의 작성자는 정식 출시 이전에 다듬어지지 않은 버전의 게임을 제출했다. 그 버전에 적용된 소총 아이템이 AI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밸브는 “개발자들이 모든 필수 권한을 가지지 않은 게임들을 유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밸브가 게임을 검토한 결과 "심사를 요청한 게임에는 생성형 AI로 만든 애셋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소유권이 개발자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개발자는 생성형 AI로 만든 작업물들을 직접 손으로 고쳐 다시 한번 제출했지만, 밸브의 강경한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이러한 밸브의 규제 대상에는 게임 아트뿐만 아니라 텍스트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레딧의 작성자가 밸브로부터 받은 답변 (출처: 레딧)

 

이 사연이 알려지자, 한 개발자는 자신이 아는 사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밸브에 받은 메세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밸브의 안내에는 “(제출된 게임에는)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아트와 텍스트 애셋이 포함되어 있다”는 문구가 포함되었다.

 

다만, 스팀이 어떤 방식으로 생성형 AI로 만든 게임 애셋을 구분하고, 어떤 기준으로 그것을 규제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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