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화두가 있다면 바로 '리부트 서버'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9일 새벽 리부트 서버의 백섭 현상이 발생하면서 다시 논란은 수면위로 부상했다. 문제의 발단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서버 문제로 점검을 진행하면서, 7월 8일 오후 10시 20분부터 7월 9일 오전 12시까지 플레이 기록이 저장되지 않는 상황이 확인됐다.
이런 백섭 현상에 넥슨은 "긴급 서버 점검을 실시하며, 소실된 아이템이 있다면 별도의 폼을 작성하여 복구신청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알렸다. 리부트 서버와 본서버의 환경이 다른 만큼 유저들의 관심사는 보상의 규모와 범위에 집중됐다. 특히, 해당 시기는 경험치와 어빌리티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고, 여러 유저들이 이에 대해 문의했다.
넥슨은 백섭에 대한 보상으로 리부트 서버의 모든 유저들에게 ‘경험치 3배 쿠폰’, ‘경험의 코어 젬스톤’, ‘코어 젬스톤’을 지급하고, 해당 시간 대에 접속하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1만 메이플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넥슨은 "경험치 / 레벨 / 퀘스트 이용 등의 게임정보와 "획득 / 사용 / 이동 기록이 남지 않는 소모성 아이템은 복구가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이벤트로 얻은 어빌리티 등도 보상해 주는 것이 옳다"고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번 백섭으로 소실된 재화 등은 7월 1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의 리부트 서버는 지난 2015년 처음 오픈했다. 일반 서버와는 달리 아이템 거래가 불가능하고, 몬스터는 기존 월드에 비해 강해지지만 사냥 경험치 획득량이 증가하고, 아이템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들은 캐시샵에서 메소로만 판매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은 올해 2월부터 전 서버에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일반 서버의 유저들이 리부트 서버로 대거 유입되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유입을 걱정한 넥슨은 3월 20일부터 유저들이 리부트 서버에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이미 해당 서버에 캐릭터를 하나라도 생성을 해 놓은 경우 여러 캐릭터를 계속해서 생성할 수 있는 구조였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6차 전직으로 화제가 된 대규모 업데이트 ‘뉴에이지’와 학생들의 여름방학 시즌까지 겹쳐지며 해당 서버에 유저들이 계속 유입되며 서버가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리부트 서버의 유저들은 "올 게 왔다", "다른 서버들처럼 서버 확장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