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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0년 전통 게임 외신, ‘발더스 게이트 3’에 ‘16년 만의 최고점’

“RPG 장르의 새로운 정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3-08-17 16:49:31
“160시간의 플레이 끝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지금껏 해본 RPG 중 최고다.”

16년 만의 최고 점수가 나왔다. 30년 전통의 해외 게임 매거진 PC 게이머가 “<발더스 게이트 3> 리뷰: RPG 장르의 새로운 정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00점 만점 중 97점을 부여했다. 이는 지금까지 PC 게이머가 부여한 리뷰 점수 중에서 역대 최고점에 속한다.

PC 게이머는 그간 평점을 비교적 엄격하게 부여해 왔다. 먼저 미국판의 경우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 <하프라이프 2>, <크라이시스>에 98점, 그리고 <문명 2>, <하프라이프>에 97점을 부여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점수다.

한편 영국판에서는 <문명 2>, <퀘이크 2>, <하프라이프>, <하프라이프> 등 4작품에 96점을 매겼던 것이 역대 최고 점수로, 97점은 부여한 전례가 없다.

따라서 <발더스 게이트 3>는 <문명 2>, <하프라이프> 시리즈 등 전설적 작품들과 어깨를 견줄 만한 명작에 해당한다는 평가인 셈. 실제로 PC 게이머의 내부 평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95점~98점은 ‘절대적으로 훌륭하며, 기존 플레이했던 최고의 게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 세계에 추천할 만한 작품’에 주어지는 점수다.

이처럼 97점은 이례적인 점수인 만큼, 리뷰를 담당했던 기자 브라운 프레이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른 기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평점을 확정 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레이저는 자신의 리뷰에서 <발더스 게이트 3>의 작품성을 다음과 같이 축약하고 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울티마>, <발더스게이트>,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과 같은 최고 RPG 히트작들의 장점들을 한데 모은 게임이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샌드박스식 아수라장’, ‘스타일 역할극’이라는 제각각의 극단적 개발 철학들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4일 정식 출시 이후 <발더스 게이트 3>에 대한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평점 종합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이전까지 2023년 최고 점수 작품이었던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의 96점을 1점 차이로 앞섰고, 유사한 성격의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도 96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1993년 영국에서 시작된 PC 게이머는 이듬해 미국판을 발매한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장수 매체다. 러시아판, 말레이시아판, 스페인판, 호주판 등도 창간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폐간되었다. 2010년대부터는 주축이 되는 미국판과 영국판을 통합, 글로벌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PC 게이머’라는 제호와는 달리 타 플랫폼의 게임도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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