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가 오는 6월 5일 발매를 확정했다. 일본 내수 버전과 일본어를 제외한 다국어 버전 2가지가 발매되며, 가격은 한국 기준 64만 8천원이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지난 2017년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기종이다. 그런 만큼 기본적인 게임기의 콘셉트는 계승하지만, 여러가지 기능과 하드웨어의 스펙은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과연 닌텐도 스위치 2는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4월 2일 저녁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된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닌텐도 스위치 2는 6월 5일에 발매된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약 6인치에 HD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던 전작보다 대폭 커진 화면을 가지고 있다. 약 7.9인치 사이지의 메인 스크린에 픽셀 수는 2배가 늘어나서 마침내 FHD(1080p) 해상도를 지원한다. 그러면서도 본체의 두께는 약 13.9mm로 전작과 동일하다.
메인 스크린은 최대 120 fps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훨씬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보여주며, HDR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게임이 해당 기능을 지원한다면 훨씬 현실적인 빛 효과와 명암비가 뚜렷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이 7.9인치로 전작보다 훨씬 커지고, 최대 120fps에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그러면서도 두께는 전작과 달라진 게 없다.
조이콘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에서는 '조이콘 2'라는 이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조이콘 2는 본체와의 탈착에 있어 '자석'(마그네틱)을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쉽게 장착할 수 있고, 분리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굉장히 간편하게 본체에서 떼어낼 수 있다. 조이콘 2에 있는 SL/SR버튼은 전작 대비 버튼이 2배 가까이 커져서 보다 손 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본체에 조이콘을 붙일 수 있다.

조이콘 측면의 SL/SR 버튼이 커져서 조이콘 단독으로 게임을 즐길 때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 볼만한 것은 조이콘 2는 기존의 모션인식 뿐만 아니라 새롭게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왼쪽/오른쪽 조이콘2 동시에 마우스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한 새로운 조작을 경험할 수 있다. 또 FPS 게임 같은 슈팅 게임을 보다 손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위와 같은 형태로 조이콘을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양손의 조이콘을 동시에 마우스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게임에서는 새로운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본체의 스피커 기능도 강화되어서 다양한 음역대의 소리를 보다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어폰/헤드폰을 이용하면 '입체'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스위치 2는 본체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장비가 없다고 해도 모두가 손 쉽게 게임을 하면서 다른 유저들과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해당 마이크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본체와 멀리 떨어져서 채팅을 한다고 해도 주변 잡음을 걷어내고 플레이어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음성채팅'에 특화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스위치 2의 내장 마이크

위와 같이 본체 상단에 마이크가 위치한다.
이 밖에도 닌텐도 스위치 2는 후면 스탠드 기능이 강화되어서 별도의 장비가 없더라도 본체를 다양한 각도로 거치할 수 있게 되었다. USB-C 단자는 본체 하단 뿐만 아니라, 상단에도 하나가 추가되어서 이제 충전중에도 다양한 주변 장비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본체를 다양한 각도로 거치할 수 있게 해주는 후면 스탠드.

내장 저장장치는 용량이 256GB로 늘어나서 보다 많은 게임을 본체에 저장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를 '거치형' 콘솔 게임기로 변신시켜주는 스위치 독은 쿨러를 내장한다. 이를 통해 본체의 온도를 빠르게 식힐 수 있으며, 보다 안정적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데 도움울 준다. 또한 이제 스위치 독은 외부 디스플레이에 4K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스위치 2 독에는 쿨러가 장착되어서 본체의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독 모드'에서는 외부 디스플레이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닌텐도 스위치 2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기능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다.

스위치 2 에서 새롭게 추가된 'C버튼'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조이콘 기준, 오른쪽 하단에 추가된 'C버튼'이다. 이 C버튼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게임 챗' 기능이 켜져서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친구들과 최대 4명이 함께 같은 게임을 즐기거나, 다른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거나, 음성 채팅을 통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내가 즐기는 게임 화면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거나, 손 쉽게 음성채팅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와 별개로 발매되는 '닌텐도 스위치 2 카메라'를 이용하면 음성뿐만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모습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단순히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부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모습을 그대로 게임에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이전에는 한 공간에 모두 모여야 느낄 수 있었던 '파티 게임'의 감성을 온라인을 통해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본체와 별도로 발매될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2 카메라

스위치 2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과 색다른 방식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위치 2 카메라 및 '게임 챗' 기능을 제대로 즐기려면 닌텐도 온라인 유료 서비스 가입이 필수지만, 닌텐도는 2026년 3월 31일까지는 해당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근접통신' 및 '화면 공유'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이전에는 전작에서는 본체에서 게임 화면을 띄우고 주변 플레이어들이 2개 이상의 조이콘을 연결해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했지만, 닌텐도 스위치 2는 '게임이 없는' 다른 본체에 게임 화면을 전송할 수 있다. 그것도 같은 닌텐도 스위치 2 뿐만 아니라, 스위치 1에도 화면 전송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하나의 게임 타이틀로 최대 4대의 스위치(와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이 없는' 다른 스위치 기기들에게도 화면을 공유해서 동일 게임을 다 같이 즐길 수 있다. (최대 4대)
닌텐도 스위치 2는 '하위호환'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닌텐도 스위치 1 전용으로 발매된 모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스위치 2 전용 소프트웨어나, '스위치 2 에디션' 작품들은 모두 스위치 2의 새로운 기능을 재대로 지원한다.
닌텐도 스위치 2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소프트웨어' /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까지 총 3가지 종류로 구별된다.
이 중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소프트웨어는 오직 닌텐도 스위치 2로만 즐길 수 있다. 아에서 말한 여러 기능들을 그대로 지원하며, 닌텐도 스위치 2가 전작에 비해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기 때문에 보다 고퀄리티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은 전작용 소프트웨어로 발매된 작품이지만 '닌텐도 스위치2' 전용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작품들을 말한다. 일례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나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의 스위치 2 에디션은 HDR 그래픽 옵션을 제공하며, <마리오 파티 잼버리>의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은 '마우스 조작'을 이용한 추가 게임이나 닌텐도 스위치 2 카메라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을 지원한다는 식이다.

스위치 1용으로 발매된 <마리오 파티 잼버리>도 스위치 2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스위치 2의 새로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스위치 1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 기능을 지원하는 타이틀을 구매한 유저라면, '업그레이드 패스'를 통해 스위치 2에서 새로운 기능을 즐겨볼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패스'의 정확한 가격이나 방식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지금까지의 닌텐도 콘솔 게임기와는 차별화되는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먼저 일본에서는 '일본어만 지원하는' 일본 내수용 버전, 그리고 일본어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버전'이 발매된다. 가격은 각각 49,980엔(약 49만원) / 69,980엔(약 69만원)
그리고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다국어 버전'만 발매된다. 한국 기준으로 64만 8천원으로, 일본과 동일한 6월 5일에 스위치 2 본체가 발매된다. 스위치 2 전용 신작인 <마리오 카트 월드>와의 합본 버전은 68만 8천원에 발매된다.

한국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 2 본체는 64만 8천원에 6월 5일 발매된다.

신작 <마리오 카트 월드>와의 합본도 발매되며, 이는 68만 8천원이다.

닌텐도는 마이 닌텐도 스토어를 통해 스위치 2의 본체 '추첨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추첨 판매 응모에는 조건이 있으며, 이는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