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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제국 텐센트, 인공지능은 어떻게?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처리하지만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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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7-30 18:19:52

텐센트는 중국의 IT/게임 분야의 핵심 기업이면서, 동시에 여러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사다.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은 모든 분야의 화두로 떠올랐고, 단연 텐센트가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6일 차이나조이를 맞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텐센트 클라우드는 자사의 Gen AI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에서 텐센트 클라우드 첸량 인터넷 산업 총괄을 만났다. /중국 상하이=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텐센트 클라우드 첸량 인터넷 산업 총괄




# 텐센트,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처리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사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AI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외 비즈니스를 시작, 5개 대륙 21개 지역에 58개의 가용 영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엑사바이트급 용량을 갖춘 데이터 센터와 전 세계 3,200개의 가속 노드를 갖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해외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높은 품질의 제품과 기술을 다양한 시장에 제공하고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해외 현지 고객의 혁신적인 발전을 지원해왔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전 세계 21개 지역에서 58개의 가용 영역을 운영하고 3,200개의 가속 노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게임 라이프 사이클' 솔루션을 발표했다. 게임 연구 개발 및 테스트, 출시, 운영 성장 등 전 단계를 포괄하는 솔루션으로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꾀한다. 중국 내에서 위챗, QQ, 텐센트 뮤직 등 텐센트 파이프라인의 전 분야와 통합되어 운영 중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게임 연구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서 게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데이터베이스 비용을 최대 85%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텐센트 '게임 라이프 사이클' 솔루션의 장점은 확장 기술 능력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게임 퍼블리싱 단계에서도 완전하고 유연한 API를 통해 확장 시나리오에 자동으로 대응하고, 확장 및 축소 전략을 설정하여 전 과정 자동화된 확장 및 축소를 구현함으로써 퍼블리싱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확장 기술 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보안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게임 내 치트 프로그램, 디도스 공격 등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상위 보안 패키지, 최상위 보안 IP, EO-웹방화벽(Web Application Firewall)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게임 기업의 보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퍼펙트월드, 하오텅쟈커(豪腾嘉科), 딥블루인터랙티브深蓝互动), 콰이쇼우 게임(快手游戏), 37 인터랙티브(三七互娱) ​등의 업체들이 해당 솔루션을 이용 중이다.


지난 3월 발표된 <팰월드>의 멀티 서버에도 텐센트 클라우드 기술이 사용된다.


# 실시간 번역부터 AI 봇 NPC 강화까지...

텐센트 클라우드 게임 멀티미디어 엔진(Game Multimedia Engine; GME)은 원스톱 음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게임 시나리오에 맞춰 실시간 음성, 음성 메시지, 음성 텍스트 변환, 정품 음악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한편, FPS, MOBA, MMORPG 등 다양한 게임 장르에 호환된다 GME는 모바일 게임, PC 게임, 콘솔 게임, 웹 게임 간의 크로스 플랫폼 상호할 수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자동 음성 인식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PaaS)으로, 기업에게 비용 효율적인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챗, <왕자영요>, 텐센트 비디오 등 다양한 내부 업무에서 활용 중이며, 외부에서도 콜센터 녹음 및 기록, 실시간 회의록 작성, 음성 입력, 디지털 휴먼, 인터랙티브 라이브 방송, 강의 내용 분석 등에 활용 중이다.


GME를 통해서 개발사는 실시간 음성 기술은 2인 이상의 실시간 음성 통화를 지원하며, 360도 3D 음성 및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음성 채팅방도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125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변환 및 번역할 수 있다. 


위테스트는 표준 호환성 테스트, 전문가 호환성 테스트, 모바일 게임 보안 테스트, 원격 디버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한다. 호환 테스트와 보안 테스트를 포함해 보안 시스템을 입체화하고 고객 정보 보안을 보호한다. 위테스트는 150여 개 이상의 텐센트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 700개 이상의 제품 버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위테스트를 운영하는 전문 테스트 팀은 업계 최초의 침투 테스트 솔루션(渗透测试方案)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는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운영 경험만으로는 플레이어의 수천 가지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면서 "텐센트 클라우드의 실시간 컴퓨팅 플랫폼과 AI 역량을 결합한다면 여러 시나리오에서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AI 기능 관련 데이터 사용 비용과 시간 비용을 동시에 절감하는 한편, 다양한 돌발 시나리오에 대한 실시간 AI 의사결정 반응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전 세계 11,000개 이상의 파트너가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력 중이며, 이들은 총 400개 이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


이하 첸량 총괄과 나눈 일문일답.


Q. 디스이즈게임: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첸량 총괄: 텐센트 클라우드에서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게임 기획부터 발행까지 전체 주기를 관리하는 팀을 리드하고 있다. 차이나조이 포럼에서 게임 생애 전 주기에 텐센트가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Q. 중국에서도 게임 개발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AI 기술 활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A. 작년부터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중국 게임 업계에서도 이 기술을 게임에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는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게임 캐릭터 설정, 게임 내 여러 상황에 대해서 AI를 많이 활용해왔다. 현재는 NPC와 스토리를 AI를 통해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보다 현실과 가까운 게임을 만드는 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Q. 텐센트는 AI와 게임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가? 먼저 게임 개발자가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나? 그리고 유저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가?


A. 먼저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설명하겠다. 가장 먼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캐릭터를 3D로 기획할 때 사람이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반면에 AI를 통해서 보다 빨리 캐릭터를 만들고 움직임까지 만들 수 있다. 보통 몇 주의 시간이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어서 게임 유저가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에 관해 설명하겠다. 이를테면 대결게임에서 초보가 게임을 할 때 거기에 맞는 대결 봇을 만들어서 실력을 올릴 수 있다. 유저가 새로운 게임에 투입되면 AI 대상으로 한 봇과 싸우게 된다. 이 봇이 유저를 학습해서 그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왕자영요>를 비롯한 여러 게임에서 이 기술이 쓰이고 있다.


[관련 기사]


[GDC 2024] 게임과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③ (바로가기)


Q. 텐센트는 구체적으로 게임 개발 중 어떤 AI 기술을 쓰고 있는가?


A. 지금까지는 게임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보고서를 많이 소용했다. AI 로봇이라던가... AI 이용은 게임을 사용하는 게.. 예를 들어 왕자영요에서 하나의 게임을 만들 때 하나 더 계호기되는 세계. 다른 게임. 그 NPC 만든던가. 스토리 작성에도 AI가 사용되고 있다. 



Q. 요즘 중국 게임 업계에서 게임을 만들 때 정말 AI를 많이 쓰고 있는가?


A. ​고도화된 캐릭터나 배경을 만들 때 AI를 활용하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는 탐색 단계에 있는 듯하다. 스토리를 설정하고 캐릭터를 만들 때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캐릭터를 만들어볼 때 AI로 생성해보는 듯하다. 



Q. 혹시 해외 게임을 현지화를 할 때도 AI가 쓰이고 있나?


A. 이미 지금 게임 현지화에는 AI 기술이 쓰이는 것으로 안다. 주로 번역 분야에서 그렇다. 생성형 AI는 머신러닝을 위해 훈련하고, 거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양한 텍스트를 집어넣어 번역시키는 것이었다. GPT도 논문의 번역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렇게 현지화를 위해서 AI를 쓰고 있다. 번역에서 쓰고 있다. 생성형 AI 가장 중요한 게 번역이기 때문에... 기본이 머신 트레이닝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GPT가 처음에는 논문 번역부터 시작했는데 문자의 번역이 기본 출발점이다. 

 


Q. 중국 게임 시장이 포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AI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까?


A. ​중국 게임시장은 포화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다양한 AI 기술이 나오고 있다. 게임 전 생애주기에 대응하는 게임을 퍼블리시할 수 있도록 고객을 찾고 있다. 전체 주기에서의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Q. 한국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일러스트를 만들거나 캐릭터의 목소리를 만드는 데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본인의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중국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는지?


A.​ AI는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다. 프리랜서의 효율을 올리고, 그 분들이 빠르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 공정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가 아니라 효율을 높이는 보충재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AI를 통해서 생성된 콘텐츠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유저가 무엇을 좋아할 것인지 파악해서 어떤 파트에 활용할 것인지는 사람이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Q. 그렇다면 텐센트 AI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가?


A.​ 개발 전 주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이 게임을 할 때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모니터링을 통해서 안 게임에서 유저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능력이 우월해져 버리면 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효과를 낳을 수 있는데, 그런 행동을 모니터링해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Q. 게임산업에는 우수한 기획자들이 많은데 사람과 AI 간의 균형은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A. ​예를 들어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AI는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 일을 한다. 피드백이 빠르지만, 정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질문하는 능력이 더 필요해질 것이다. 기술 차원에서는 생성형 AI가 겪는 환각을 줄이기 위해 RAG(검색 증강 생성)의 발전이 중요하다.



Q. AI 솔루션을 제공받는 업체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이 보안이다. AI 모델에 회사에 데이터가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 텐센트는 어떤가?


A. 텐센트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법률을 준수한다. AI나 클라우드나 데이터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데이터 보호를 우선하고 있다. AI는 지금 생산력 향상에만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생성한 캐릭터의 저작권 또한 고객에게 있다.



Q. 미래에 AI를 잘 활용하는 게임사와 그렇지 못한 게임사 사이의 수준 차이가 생기게 될까?


A. 게임은 복잡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AI 기술 수준만으로 게임 수준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게임에 AI를 대규모로 사용할 때도 생성형 AI뿐 아니라 리스크를 컨트롤 할 수 있는지, 고객 피드백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생성형 AI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피드백을 잘 검토하는 기술이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Q. 지역별 문화의 차이가 있을 텐데, 생성형 AI의 결과물로 민감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 않나? 지역에 맞춘 솔루션은 준비되어 있나?


A.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텐센트 내부에도 콘텐츠를 심사하는 부서가 있어 그런 부분을 컨트롤하고 있다. 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어떤 상황과 지역, 시기, 이용자의 연령 등을 모두 고려해 알고리듬을 조절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솔루션에는 끊임없는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지역별 구분처럼 큰 부분 말고, 고객의 상황 같은 것들도 다 고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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