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는 서버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게임도 있었습니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 주가 되는 BIC의 특성 상 독특하게 보였는데요. 이 게임은 바로 리자드 스무디에서 개발한 <셰이프 오브 드림>입니다.
게임은 멀티플레이 쿼터뷰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MOBA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4인 멀티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플레이어는 꿈과 현실이 모호해지는 세계에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게임의 특징은 '기억'과 '정수' 시스템에 있습니다. '기억'은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획득하고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정수'는 특별한 효과를 지닌 보석으로 서로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둘을 이리 저리 조합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것이 <셰이프 오브 드림> 식 로그라이크의 맛입니다. 현재까지 '기억'과 '정수'는 각각 80개와 53개가 넘게 개발되었으며, BIC 체험 빌드에서도 이 중 일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개발한 리자드 스무디는 강기표 총괄, 심은섭 대표 단 둘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사실 이 둘은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공대생들로, 적당히 게임을 만들다가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이 마음 가짐은 지난 해 글로벌 인디 게임 경진 대회(GIGDC)에서 대학부 금상을 받으며 완전히 바뀝니다.
이들은 GIGDC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즐 주식회사의 정구휘 대표를 만나 멘토링을 받게 됩니다. 정 대표는 이 둘에게 게임 사업과 현실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이들은 처음으로 이 게임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둘은 여러 인디게임 공모전을 그야말로 휩쓰는 중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창작 공모전인 인디고에서 '대상'을, 경기 게임 오디션에서는 '2위'를, 2024 인디크래프트에서는 국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번 BIC에서도 루키부문에서 가장 큰 상인 '라이징 스타'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기도 하고요.
현재 둘은 내년 5월 있을 런칭을 앞두고 팀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리드 디자이너 한 명과 3D 모델러 한 명을 각각 구해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껴온 아트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