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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못 나온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 이유는?

'아머드 코어 VI', TpG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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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3-02-06 11:00:23

"공백기를 이렇게까지 길게 가질 생각은 없었다."

 

<엘든 링>을 개발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이하 <아머드 코어 VI>가 타이베이 게임쇼(TpGS)를 통해 프로듀서 '오구라 야스노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1997년부터 개발되어 온 프롬 소프트웨어의 간판 타이틀로, 2013년 출시된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이후로 10년 만의 신작 <아머드 코어 VI>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아머드 코어 VI>의 개발 방향성을 설명하며 게임에 어떤 요소들이 등장할 예정인지, 신작 출시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게임을 공개했을 때의 소회를 밝히며 "마침 작년이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한 시기였기에 맞춰 발표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정말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이렇게 큰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 <엘든 링>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만큼, <아머드 코어 VI>를 통해 새롭게 입문할 플레이어를 위해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프롬 소프트웨어가 게임 업계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되서 발매했던 타이틀이다. 1997년부터 PS 전용 타이틀로 발매했다"라며 "2013년 출시한 <아머드 코어 V 버딕트 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15개의 작품이 발매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파츠를 조합해 자신만의 오리지널 메카를 만들어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황폐해진 세상에서 기업이나 이런저런 조직에 치이면서도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의 특징이다.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조립에서 파츠를 교체하는 부분이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재미를 준다. 여러 조합을 시험해 보면서 취향에 맞는 메카를 파츠의 성능 뿐만 아니라 외형까지 공들여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PS로 출시되어 온 <아머드 코어> 시리즈 (출처: 반다이 남코)

전작 출시 후 10년 간의 공백이 있었던 이유로는 "실제로 공백기를 이렇게까지 길게 가질 생각은 없었다"라며 "사내에서 여러 타이틀의 작업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리소스를 적절하게 배분하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엘든 링>을 통해 세계적인 개발자가 된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표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이니셜 게임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서 방향성을 잡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아머드 코어 VI>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프롬 소프트웨어가 쌓아 온 지식과 노하우를 살려 <아머드 코어> 시리즈 특유의 조립 요소에서 비롯된 조작의 자유도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구라 야스노리 프로듀서 (출처: 반다이 남코)

 

10년이 지난 만큼 퀄리티도 대폭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그동안 <다크 소울 2>, <블러드본>, <다크 소울 3>, <데라시네>, <세키로>, 가장 최근 작품인 <엘든 링>과 같은 타이틀을 제작하며 얻은 지식이나 경험, 노하우 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작품을 즐기지 않아도 <아머드 코어 VI>를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스토리는 전작과 서로 이어지지 않으며, 본래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각 시리즈의 스토리가 느슨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립 부분에서는 초보자를 위해 최대한 직관적으로 성능이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아머드 코어>는 조립 부분이 가장  재미있지만, 역으로 꽤 미세한 부분이 여럿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헤맨 분이 과거 작품에도 꽤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신경 써서 이번에는 최대한 직관적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감안해서 제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등장 파츠에 대해서는 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4족 보행이나 파일 벙커와 같은 부품이 당연히 등장하며, 트레일러에 많은 정보를 숨겨 놓았다고 설명했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핵심은 자신만의 에카를 조립하는 것이다. 사진은 <아머드 코어 V>
(출처: 디스이즈게임 커뮤니티)

난이도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 역시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어렵지만, 성취감 있고 손맛 있는 액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전을 포함해 빠르게 움직이는 화려한 메카 액션이 게임에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메카의 파츠를 계속해서 교체하며 공략의 단서를 발견하는 점이 포인트였기에 이번에도 그 점을 주축으로 두었다고 덧붙였다.

멀티플레이 요소에 대해서는 전작처럼 '온라인 아레나'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다고 안내했다.

 

(출처: 반다이 남코)

 

<아머드 코어> 시리즈 멀티플레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엠블렘 커스터마이징' 역시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플레이어가 직접 엠블렘을 만들어 기체에 붙일 수 있으며, 각 부품의 컬러링도 세세하게 설정해 자신만의 기체를 뽐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야스노리 프로듀서는 "20주년 때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이대로 끝내지 않을 거라 약속한 이후 5년이라는 조금 긴 세월이 흐르고 말았지만, 드디어 <아머드 코어 VI>를 여러분 앞에 발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쌓아온 지식, 경험, 노하우를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콘셉트와 융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액션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머드 코어 VI>는 PS5, PS4, Xbox 시리즈 XIS, Xbox One, PC(스팀)로 2023년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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