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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파판 7 리버스 "현장 스태프의 팬심과 열정이 녹아든 게임"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인터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11-17 22:02:04

"이번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7> 오리지널을 팬으로써 즐겼던 스태프의 열정이 녹아 있다."


지스타 2023 현장에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인물이 찾아왔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내한한 것.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키타세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은 (오리지널 버전과 다르게) 한글화가 되었기에 팬 분들이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 서브 퀘스트? 정말 많습니다!

Q. 디스이즈게임; 스토리가 전작과 이어지는데, 세이브 데이터 승계도 되는 것인가요?


A. 키타세 요시노리: <파판 7> 리메이크 계획이 3부작이지만, 스토리는 이어지되 게임 기획은 독립되어 있습니다. 레벨이 승계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작을 한 사람은 소환수를 불러내는 마테리얼을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특전이 있습니다.



Q. 혹시 <파이널 판타지 7>을 이전에 접했던 한국 팬들이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집중해서 플레이 해 주셨으면 하나요?

A. 키타세 요시노리: 25년 전 출시된 오리지널 작품이 한국어 대응을 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일본어나 영어로 게임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글판이 있기에 더욱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해서 미드가르드를 넘어 이번에는 더 큰 월드를 탐험하고, 여러 가지 탐색 포인트를 찾고, 재료를 모으는 등 원작에 없는 요소가 많아 이런 점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넓은 월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픈 월드 게임은 자유도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맵이 넓어도 즐길 거리가 부족하면 아쉽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맵이 비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요. <파판 7 리버스>는 월드맵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합니다.

A. 키타세 요시노리: 선택지가 많고 충실한 월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것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브 퀘스트나 미니 게임 등이 있는데, 전작에도 등장한 캐릭터에게 월드맵 탐색 의뢰를 받아서 탐색도를 올려 나가며 새로운 마테리얼을 개방하는 등의 콘텐츠도 있습니다.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자연스럽게 탐색도를 올려 나가실 수 있도록, 동기부여의 관점에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런 콘텐츠 덕분에 월드 맵이 비어 있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우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서브 퀘스트가 신경이 쓰여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메인에 집중하고 싶으면 메인 퀘스트에 집중하고, 서브 퀘스트가 좋다면 서브 퀘스트 위주로 즐기는 등 플레이 방식은 여러분이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지스타 시연 버전을 해 봤는데 캐릭터 간 연계 스킬이 흥미로웠습니다. 캐릭터들의 연계를 보여줌에 있어 무엇을 중점으로 뒀는지 궁금합니다.

A. 키타세 요시노리: <파판 7 리버스>에서는 운명에 맞선 동료들이 어떻게 유대를 쌓아 나가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전투에서도 연계 액션을 통해 동료들의 유대를 잘 보여주고 싶었네요. 캐릭터끼리 유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을 준비했고, 스토리가 진행에서도 파티 멤버의 유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Q. 지난 도쿄게임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해외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A. 키타세 요시노리: 어제 막 도착한 참이라 아직 지스타 회장도 못 들어가서 자세한 말씀은 어렵지만, 일단 외견만 보아도 굉장히 크고 관람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파판 7 리버스>가 주목받고 있어 굉장히 기쁜 마음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수능'이라는 한국의 중요한 날이라고 들었는데요. 수능 끝나고 지스타를 관람하러 온 학생들이 <파판 7 리버스>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아직 <파판>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한 신규 플레이어에게 이번 시리즈가 어떤 장점이나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

A. 키타세 요시노리: 말씀드렸다시피 <파판 7 리버스>가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지만, 각 게임플레이는 독립적이라 전작을 안 해 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스토리는 물론 이어지지만, 간략한 스토리 압축 동영상을 보여 주기에 이번 게임으로 입문해도 어려움이 업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드가르드를 떠나 세피로스를 쫓는다는 심플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전작에 유피네가 나오는 DLC가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는 DLC가 있을까요?

A. 키타세 요시노리: 지금으로썬 DLC를 제작할 예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되는데요. 가령 레드 XIII가 있습니다. 전작에는 등장했지만 파티에 완전히 참가하는 것은 아닌 게스트 캐릭터여서 비중이 적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블로 참가하게 됩니다.


Q. 여러 인터뷰에서 플레이타임 100시간을 자신할 정도로 콘텐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를 이번 작품에 담으려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게임을 오랜 기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한 것일까요?

A. 키타세 요시노리: 전작 <파판 7 리메이크>는 미드가르드 안에서 스토리를 쭉 따라가는 방식이었기에 누가 플레이해도 체험 양상이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넓은 맵으로 나가 자유롭게 체험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메인 퀘스트라는 줄기에서는 같겠지만, 이런 오픈 월드의 요소를 통해 플레이어가 선택해 나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튜브 등지에 있는 실황 플레이를 보면 전작은 플레이 양상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사람이 실황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저분들이 굉장히 재미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Q. 사람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기에 메인 퀘스트만 하고 싶어 하는 유저도 분명 있을 것 같다. 메인 퀘스트만 하면 볼륨이 어느 정도가 될까?

A. 키타세 요시노리: 40~50시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작을 즐기셨을 때와 비슷한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다만, 메인 퀘스트를 하기 위해서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꾸만 퀘스트 마커가 보일 텐데, 그걸 무시하고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Q. 골든소서 쪽 미니게임 중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키타세 요시노리: 이번에는 골든소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마을이나 월드맵에도 미니 게임이 있습니다. 제가 했을 때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카드 게임입니다. 카드 게임이 전략성을 요구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네요. 한국 분들도 보드 게임을 좋아하신다고 들어서 카드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파판 7 리메이크> 이후 4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는데요. 다음 작품도 개발 기간이 비슷할까요?

A. 키타세 요시노리: 확실히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시나리오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Q. <어드벤트 칠드런>과 스토리가 연결되는 것으로 아는데, 큰 줄기는 유지되나요?

A. 키타세 요시노리: 굉장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요. 원작 이야기는 최대한 따라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작을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필러' 때문에 원작과 스토리가 조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잭스 페어가 원작에서는 잘 안 나오는데,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자주 등장하다던가 하는 것도 있죠. 잭스의 존재를 통해서 바뀐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사람들이 어느 부분에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빠져든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노하우가 있나요?

A. 키타세 요시노리: 아무래도 스토리가 중요한 시리즈인데요. 저는 제작을 할 때 플레이어의 텐션을 고려합니다. 이야기나 클라이막스와 같은 부분에서 유저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상적인 배틀을 만들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편입니다. 

이번 작품도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종반에 에어리스의 운명이 나오는데요. 클라이막스를 위해 캐릭터의 유대감이나 이런 부분을 보여 줘서 유저의 몰입도를 조정하는 식으로 제작하는 편입니다.


Q. 하마구치 디렉터 등 실무 스태프를 굉장히 신뢰하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믿고 맡긴 덕분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키타세 요시노리: 현장 스태프들이 대부분 <파이널 판타지 7> 오리지널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팬으로서의 시선이 이번 작품에 많이 녹아들었습니다. 저는 당시 게임을 제작했던 쪽이기에 아무래도 팬들의 시선에서 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죠. 이런 스태프들의 열정이 이번 작품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못한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습니다만, 트레일러에서 퍼레이드 장면이 나왔는데 원작에서는 미니 게임 형태로 지나가는 부분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현세대 게임에 맞게 어레인지되고, 캐릭터를 어필할 수 있는 장면으로 멋지게 다듬어져서 저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Q. <파판 7 리버스>를 정말 체험해 보고 싶지만 부산에 오지 못하는 한국 게이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게임 출시 전에 한국 게이머들이 <파판 7 리버스>를 체험해 볼 기회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가령 데모 버전이라던가요.

A. 키타세 요시노리: 체험판에 대해 대답하긴 아무래도 조금 어려운데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키타세 요시노리: 한국에는 10년 만에 오게 됐습니다. <파판 7 리메이크> 당시에도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여의치 않았네요. 이번 지스타 참여는 한국 팬 여러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원작은 한글화가 안 돼서 스토리를 즐기시기 어려우셨을 텐데, 이번 게임은 로컬라이징이 잘 되었기에 이번 작품의 주제나 캐릭터의 유대감을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는 2024년 2월 29일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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