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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보다 쉬운 삼국지 게임으로 거듭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김진욱 창천 팀장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09-08-25 22:28:51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창천>이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200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던 <창천>은 소설 삼국지를 소재로 한 3국의 대규모 전쟁과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액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 7월에는 다른 국가 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무쌍대련’을 업데이트하는 등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 시즌 <창천>의 성적표는 어떨까요앞으로 게임의 발전 방향은 무엇일까요? <창천>의 개발을 통괄하는 김진욱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위메이드 <창천> 개발팀 김진욱 팀장.

 

무쌍대련 보상 계획 중, 가볍게 즐길 콘텐츠도 계속 추가

 

TIG> 최근 서버 간 대전이 가능한 무쌍대련이 추가됐다유저들의 반응은?

 

김진욱 팀장: 그 동안 <창천>을 즐기는 유저들은 같은 서버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도 대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계속 표출해 왔다. 무쌍대련은 이런 바람을 충족시켜주고자 기획한 시스템이다. 다행히 업데이트 반응은 좋은 편이고, 특히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반응이 괜찮다. 창천 리그 예선전을 무쌍대련 점수로 하고 있는데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웃음).

 

다만 아직까지 무쌍대련으로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하고 싶다.

 

 

TIG> 무쌍대련의 보상품인 무쌍징표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 미공개 상태다. 어떤 보상을 계획하고 있나?

 

무쌍대련은 <창천>이 선보이는 개인 PvP의 최고봉이고,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할 것이다.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아이템부터 실용적인 아이템까지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무쌍대련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간략하게 힌트를 주자면 적토마 이상의 상징성과 효용성을 가진 군마가 대표적이다. 이런 군마는 기간제 아이템일 것이다. 군마 외에도 탕약이나 소모성 아이템 등도 기획하고 있다.

 

무쌍대련의 일러스트.

 

TIG> 최근 추가된 일일 퀘스트의 반응이 좋다. 앞으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추가되나?

 

현재 <창천>을 즐기는 유저층을 분석해 보면 PvP를 좋아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가 대충 50:5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일일 퀘스트는 이 중에서도 PvP 외에 즐길 것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마련한 콘텐츠였다.

 

그리고 이런 유저들로부터 일일 퀘스트의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를 많이 선보일 생각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수많은 퀘스트를 추가하는 것보다 색다른 형식의 퀘스트를 차근차근 업데이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TIG> 2차 공신장비의 성능이 기존 장비에 비해 너무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다조정 가능성이 있나? 있다면 방향성이 궁금하다.

 

우리도 그 문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특정 무기가 너무 뛰어나다고 해서 이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보다는 무기의 대미지 공식 자체를 대폭 개편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창천>에서는 기본 공격력을 제외하고 크리티컬 공격 같은 추가 공격에 상대 유저의 방어력이 작용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개편해서 이제는 추가 공격도 방어력의 영향을 받도록 조절할 생각이다. 이 밖에도 크리티컬 공격이 터지면 무조건 최대치(Max)로 설정된 대미지가 들어갔던 것 역시 수정해서 어느 정도 의외성(랜덤)을 부여할 생각이다.

 

대미지 공식 개편 관련해서는 현재 내부 테스트 서버에서 계속 테스트 중이며,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것이다. 이런 개편이 이뤄지면 2차 공신장비의 강력함은 유지하면서도 비상식적으로 너무 강력하다는 불만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다.

 

 업데이트 후 너무 강력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2차 공신장비.

 

 

창천, 그래픽 개선도 고려해 보겠다

 

TIG> 현재 <창천>을 즐기는 유저들의 나이 분포는 어떻게 되는가?

 

연령대로 보자면 전체 유저들 중 20대 후반에서 30대 직장인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40~50대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유저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높다 보니 저녁 시간 이후 잠자기 이전까지의 시간대에 가장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방학특수 역시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덜 타는 편이기 때문에 여름 시즌에 특별하게 유저들이 많아지지는 않았다. , 그리고 명절이나 연휴가 되면 오히려 많은 유저들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창천>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IG> 그렇다면 유저들의 나이대를 낮추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겠다.

 

아니다. 나이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에 대해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재 유저들은 모두 진정 <삼국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천>은 e스포츠로의 발전 역시 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창천>리그 장면.

 

TIG> 과거 위··오 말고도 제 4의 제후국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위·촉·오 3국에 속하지 않는 소규모의 제후국이 등장하는 것은 분명 개발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제후국이 등장하면 3국의 밸런스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현재는 상황을 보면서 조금씩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3국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유저들이 제후국에 속했을 때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오는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향후 업데이트할 것이다.

 

 

TIG> 최근에는 와이드 LCD 모니터가 대세인데, <창천>의 인터페이스는 저해상도에 맞춰져 있다.

 

개발팀에서도 그 문제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는 12월경 대대적인 디자인 리뉴얼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이다. 유저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힘들지만, 현재 불만으로 제기되는 사항들은 확실하게 개선할 것이다.

 

 

TIG>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유저들도 있다. 안티 얼라이어싱(계단현상 제거) 등 옵션만 추가해도 체감 그래픽이 몇 단계는 향상될 거라는 의견이 많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 부분은 개발팀이 간과한 사실이었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개발 계획에 넣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걱정 되는 것은 효과를 추가하면 끊김현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옵션으로 지정해서 유저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닌 만큼 내부에서 논의를 해 보겠다.

 

 

목표는 보다 쉬운 삼국지 게임

 

TIG>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 <창천> 개발팀의 가장 큰 개발 이슈는?

 

앞에서도 언급한 무쌍대련의 보상, 밸런스 조정, 그리고 또 하나가 마우스 컨트롤의 추가 계획이 가장 큰 이슈다. 특히 마우스 컨트롤의 추가는 초보자들의 진입장벽 해소라는 측면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으로 테스트 서버에서의 점검을 거친 후, 본 서버 업데이트는 9월 중순이나 말로 예상하고 있다.

 

 

TIG> 그렇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발전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올해 <창천> 개발팀의 가장 큰 방향은 초보자들의 진입장벽 해소. <창천> OBT 초기부터 마우스 컨트롤을 지원하지 않는 데다 여러 가지 복잡한 시스템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런 유저들의 인식을 돌려놓고 싶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진정한 삼국지 게임으로 거듭나고 싶다. 소설 <삼국지>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그리고 <삼국지>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서 재미있는 콘텐츠가 풍부한 게임으로 거듭나고 싶다. 실제로 장기적으로는 <삼국지>의 역사적인 전투를 활용한 던전도 계획하고 있고, 소설에서도 등장한 다양한 공성병기를 게임에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창천>은 앞으로 보다 쉬운 게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TIG> 마지막으로 <창천>을 즐기고 있고,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창천>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대규모 전쟁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게임이다. 대규모 전쟁 게임은 <창천>만의 강한 개성이고, 다른 게임이 흉내내기 힘든 점이기에 분명 아직까지 <창천>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많은 유저들이 초반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떠난 경향이 많다. 올해 개발팀에서는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삼국지>의 재미를 누구나 손쉽게 맛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다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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