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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 시즌3, “6:6 전투와 안정화가 핵심”

소프트맥스 게임기획팀 송기원 파트장 인터뷰

남혁우(석모도) 2010-07-31 20:10:29

<SD건담 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건담>을 소재로 제작된 슈팅 게임으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던 지난 29일, 시즌3 업데이트가 적용됐죠.

 

그야말로 ‘시즌’이 바뀌는 만큼, 변화의 폭도 큽니다. 시즌3에서는 신규 기체 추가와 함께 일반 대전이 6:6으로 확장되고, 대기방이 3D로 바뀌는 등 많은 수정과 보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시즌3 업데이트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또, 다음에 추가될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소프트맥스 게임기획팀의 송기원 파트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유저 만족도 향상 위한 시즌3


 

TIG> 먼저, 이번 시즌3의 목표는 무엇인가?

 

송기원 파트장(오른쪽 사진): 다방면에서 유저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다. 기존의 전투 방식에 질린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유저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그동안 문의가 많았던 안정성을 강화하고,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으로 변경해 게임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최대한 유저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TIG> 시즌3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을 꼽는다면?

 

시즌3의 중점은 일반 대전의 6:6 확장이다. 기존의 4:4 대전에서 인원을 4명까지 더 늘리면서 보다 격렬하고 화려한 전투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다양한 전략이 파생되고, 너무 넓어서 버림 받았던 기존의 PvP 맵도 다시 조명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내 테스트로 6:6 전투를 플레이해 본 결과, 한층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고, 이로 인해 전투의 재미가 배가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물론 4:4 대전도 즐길 수 있으므로 적은 인원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굳이 6:6 전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드를 고민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TIG> 전투 외적으로 추가된 것들은?

 

시즌3 업데이트에서 일반 대전의 확장은 ‘전투’가 중심이고, 전투 외적인 면에서는 대기방의 ‘3D 리뉴얼’이 중심이다.

 

기존 대기방은 단순히 유저들의 캐릭터가 일렬로 보일 뿐이라 정적이고 지루했다. 이를 해소하고 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대기방을 3D로 만들게 됐다.

 

유저들은 대기방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마음껏 움직일 수 있고, 다양한 행동도 할 수 있다. 또한, 이모티콘을 이용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므로 사교의 장소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대기방(위)과 시즌3에서 3D로 달라진 대기방(아래).

 

 


■ 업데이트와 홍보로 신규 유저 늘릴 것


 

TIG> 시즌3의 주요 대상 유저층은?

 

때가 때인 만큼 여름방학 기간에 많이 접속하는 유저들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 그리고 <SD건담>을 잠시 쉬고 있는 유저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고려하는 중이다.

 

 

TIG> <SD건담>은 마니아 위주의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 유저를 위한 대안도 준비되어 있는가?

 

시즌3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유저들 뿐만 아니라 <SD건담>을 새로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대안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최근 케이블 TV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에 맞춰 TV 광고를 내보내고, 최근 열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부스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내적으로는 신규 유저들이 보다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UI와 동선을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굳이 시즌3로 한정 짓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를 위한 기능을 개선하고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TIG>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인가?

 

기존에는 게임을 시작하면 나오는 ‘모드 선택’ 화면이 단순히 버튼 3개로만 표현돼 있었다. 이를 시즌3에서는 건담의 세계관을 표현한 UI로 바꿨다.

 

예를 들어 PvP 대전 모드는 지구로, 미션 모드는 콜로니로, 마이룸은 화이트 베이스로 형상화해 건담의 세계관을 느끼고, 이미지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어떤 모드인지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밖에도 게임 내부의 곳곳에 유저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UI를 기존보다 깔끔하게 정리했다.

 

도입부 화면이 깔끔하고 보기 쉽게 바뀌었다.

 

 

TIG> 시즌3에 맞춰 새로 등장하는 유닛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SS랭크 갓 건담(풍운재기)’를 시작으로 S랭크 크로스본 건담 X1’이 업데이트되며, 셔플동맹 4인방(건담 맥스터, 건담 로즈, 드래곤 건담, 볼트 건담)은 캡슐 머신 51호기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미션 보상 유닛으로 아프사라스I’자쿠 캐논도 준비되어 있다.

 

신규 유닛들의 사내 테스트 결과 원작의 인기가 높은 만큼 크로스본 건담 X1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성능도 격투와 사격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전천후 유닛이라 더욱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크로스본 건담 X1을 기다려 온 유저들의 호응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3 오픈을 맞아 갓 건담(풍운재기)을 포함해 8대의 기체가 추가됐다.

 

 

TIG> 아프사라스 I은 사격형 기체인데 정작 무장 중에는 사격무기가 없다. 어떤 유닛인가?

 

아프사라스I’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을 갖고 있다. 사격 무기가 없는 대신, 적군의 컨트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부스터를 다운시키는 디버프 스킬을 범위 공격으로 사용한다. 동시에 동료의 능력을 올려 주는 스킬도 갖고 있다.

 

MMORPG로 치자면 후방에서 딜러와 탱커를 도와주는 사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유닛들과 플레이 방식이 전혀 다른 만큼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유저들은 한번 플레이해 보시길 권한다.

 

전투를 배제한 지원형 MA라는 독특한 콘셉의 아프사라스I.

 

 


■ 안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내부 변경 완료


 

TIG> <SD건담>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중에 하나가 바로 ‘조안’이다. 게임 중 많이 등장해 유저의 불만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녀를 보는 횟수가 줄어들었는가?

 

※ 조안은 소프트맥스의 대표작 <창세기전> 시리즈의 캐릭터로 <SD건담>에서는 게임이 불안정해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에러 메시지와 함께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안이 등장하는 <SD건담>의 에러 메시지.

 

현재 안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풀어야 하는,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가장 불안정하고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 게임이 끝난 후의 전투결과 창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전투결과 창의 오류를 수정하려고 했지만, 워낙 오래된 게임이고 초기에 디자인한 개발자가 현재 없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전투결과 창을 들어내고 새로운 버전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결과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유저들의 의견도 수용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바꿨다.

 

이제 100% 조안을 볼 수 없다고 확신은 못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안정화가 대폭 이뤄졌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즌3 업데이트 전의 결과 화면.

 

새롭게 바뀐 결과.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TIG> 시즌3 이후 어떤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나?

 

무엇을 업데이트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다. 요즘은 대전이나 미션에서 유저의 활약에 따라 성적을 평가해 주는 시스템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지금은 단순히 격추 수를 기준으로 점수만 보여주지만, 여기에 어시스트나 목표달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해 유저들이 스스로 자신의 플레이 성적을 평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최근 많은 게임에서 활용하는 ‘도전과제’를 도입하고 싶다. 유저들이 단순히 전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신규 유닛과 미션전의 추가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놀라운 신규 유닛과 미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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