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게임인

코스플레이 팀 RZ의 HOT한 그녀! ‘레브’ 강수빈을 만나다

RZ팀 박지훈 대표, 강수빈 모델 인터뷰

안정빈(한낮) 2014-07-29 10:47:38
지난 22일 전문 코스플레이 팀 RZ가 첫 사진을 공개했다. <킹오브파이터즈>의 ‘시라누이 마이’와 <밀리언아서>의 ‘춘향’, <길티크라운>의 ‘유즈리하 이노리’ 등의 캐릭터 사진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모델의 미모부터 연출, 적절한 노출(?)까지 호평이 이어졌고, 관련 블로그나 팀의 홈페이지에도 접속자가 쇄도했다.


특히 RZ팀의 첫 모델인 레브(강수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개인적인 활동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이다. 그래서 디스이즈게임에서 ‘HOT한 그녀’를 만났다. 팬들의 사심을 풀어주기 위한 본격 인터뷰! RZ팀의 레브와 코스플레이어 출신의 제브(박지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편집자 주: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화의 등장인물의 의상 연출을 뜻하는 단어는 코스프레(コスプレ), 코스플레이(Cosplay),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 등으로 표기됩니다. 기사에서는 코스플레이로 통일했습니다. 더불어 연기자는 코스플레이어(Cosplayer)로 사용했습니다.


팀 RZ의 박지훈 대표(왼쪽)와 강수빈 코스플레이어(오른쪽)

TIG> 보내준 사진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덕분에 개인적인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먼저 자기 소개부터 부탁한다.

박지훈 대표(이하 제브): 코스플레이 전문 팀 RZ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지훈이다. 이전에는 직접 코스플레이를 하던 코스플레이어이기도 하고, 지금은 대표이자 사진작가를 맡고 있다.

강수빈(이하 레브): 본명은 강수빈, 나이는 비밀이고 키는 165cm다. 몸무게는…… 음. 51, 52kg 정도? 이래봬도 어릴 때부터 코스플레이를 해서 경력은 10년이 넘는다. (웃으며) 근데 이거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 거지?

제브: 어? 나도 프로필을 말해야 하나?


TIG> 남자는 괜찮다. 근데 10년이 넘었으면 엄청 어릴 때부터 코스플레이를 했거나, 나이가 엄청 들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일단 후자는 아닌 것 같다.

레브: 초등학교 때부터 했다. 당시에 같이 만화를 그리던 언니가 있는데, 어느 날 사람이 모자란다며 ‘너 이거(코스플레이) 같이할래?’하고 묻더라. 그래서 마지못해 해본 건데, 한 번 해보고 나니까 이게 완전히 재미있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 언니 없이도 혼자서까지 코스플레이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의 사진은 연출과 완성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로젠메이든>의 코스플레이


그녀를 알린 <리그오브레전드>의 코스플레이 사진. 

TIG> 초등학생 치고는 추진력이 대단한데?

레브: 어릴 때부터 일단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 추진하고 보던 성격이라…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는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는 바람에 못했는데,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어느새 다시 시작해 버렸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이 일이 좋은 것 같다.

제브: 완전 덕후네 덕후. 

레브: (웃으며) 그러게. 천직이네.


TIG> 독자들이 궁금해할 사람은 어차피 레브일 테니 계속 이야기를 해보자. 주로 어떤 캐릭터를 많이 했나?

레브: 초기에는 노출이 많은 게 싫어서 동양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씩 폭이 넓어지는 중이다. 예전에는 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맡았는데 그것도 게임 위주로 많이 바뀌고 있다.


TIG> 그런 것치고는 알려진 정보가 적다. 

레브: RZ팀으로 활동하면서 닉네임을 바꾼 탓이다. 사실 이전에는 전혀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했고 사진도 지금과는 느낌이 달랐다. (박 대표의 눈치를 보며) 그때 사진이……

제브: 공개하면 안돼!

레브: 그렇단다. (웃으며) 사실 여기저기를 고치거나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아마추어 시절의 내용이다 보니 상업적으로 활동하는 지금은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서 그렇다. 지금이랑은 퀄리티 차이가 너무 심하기도 하고.


인터뷰 내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레브

<길티크라운>에 나오는 유즈리하 이노리의 코스튬플레이

TIG> 진실은 독자들이 파헤쳐줄 거다. 그럼 지금까지의 코스플레이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하나 뽑자면?

레브: 얼마 전에 했던 시라누이 마이다. 개인적으로 붉은 계열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색이기도 하고, 선명한 느낌도 좋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거라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카타리나처럼 섹시한 캐릭터가 좋겠다. 완전히 반대되는 의미로 소나나 <리니지2>의 엘프도 해보고 싶다.


TIG> 게임관련 캐릭터가 확실히 많은 듯한데, 게임은 정작 많이 하는 편인가?

레브: 하기는 하는데 되게 못한다. 일단 3D 화면을 보면 소화가 안 된다. 그래도 보는 건 좋아해서 남이 하는 <블레이드앤소울>이나 <하스스톤> 같은 건 곧잘 보는 편이다. 여담이지만 한 번은 아는 사람과 게임대회를 보러 간 적도 있는데 카메라에 찍혀서 악플에 시달린 적도 있다.


TIG> 악플은 좀 의외인데?

레브: (웃으며) 나 말고 같이 간 오빠가. 같이 카메라에 나오는 바람에 옆의 남자는 돈이 많을 거라느니 어디 부잣집 도련님이라느니 등등 많은 음해(?)에 시달리더라. 그래도 경기를 보는 건 좋아해서 <리그오브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 등도 자주 챙겨보는 편이다.


레브의 평상시 모습. 코스튬플레이 이외의 사진도 촬영하고 있다.

TIG> 이제 진지한 이야기 좀 해보자. 솔직히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다. 이미 다른 유명 팀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코스플레이 팀을 만들다니. 

제브: 이제 내 차례인가? 취미보다는 전문적으로 코스플레이를 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일단 목표는 화보집이나 사진 판매 등을 위주로 진행하는 팀이다. 행사에서는 이미 스파이럴캣츠나 CSL처럼 유명한 팀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행사보다는 사진이나 기업 및 콘텐츠 마케팅 등과 관련된 코스플레이 위주의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국내만 아니라 해외업체도 대상으로 할 계획이고.


TIG> 생각은 괜찮아 보이는데 실제로도 가능성이 있을까?

제브: 다행히 사진을 공개한 이후 다른 곳과는 다르더라는 평가를 내려준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미 이야기가 진행 중인 업체도 있다. 새로운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정리를 마쳤고, 관심을 보이는 곳도 있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해서 이렇다 할 결과를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런 것 치고는 나쁘진 않게 진행되는 것 같다. 나머지는 더 해봐야 알 수 있지 않겠나?


TIG> 단순히 행사가 아닌 사진 위주로 간다고 해서 차별성이 생기지는 않을 듯한데? 

레브: 맞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 퀄리티 높이기에 매진 중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코스플레이가 인물에만 치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출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 반면 우리 팀은 현지촬영까지 가면서 연출에 집중하는 중이다.

제브: 촬영을 위해 가깝게는 부산. 멀게는 해외까지 나간 적도 있다. 일단 나부터가 코스플레이어출신이라서 어떻게 연출을 해야 좋은 사진이 나오는 지도 잘 아는 편이고. 노력을 들인 만큼 반응도 좋은 것 같아 안심이다.




제브(박지훈 대표)의 코스튬플레이. <사이퍼즈>와 <은혼>의 한 장면이다.

TIG> 마침 둘 다 코스플레이어인데,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직업으로서의 코스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레브: 이건 우리 대표랑 생각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다들 나이를 걱정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계속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델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건 사실이지만 전문적인 코스플레이를 보면 그 밖의 일도 많다. 마케팅도 있고, 사업도 있고, 소품이나 화장, 연출 등의 전문가도 필요하다.

제브: 내 생각도 비슷하다. 이미 코스플레이어에서 사업적인 일로 뛰어들어와 있기도 하고, 이전에 비해 인식이 많이 바뀌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업계 전체의 노하우도 쌓이는 편이고, 한 번 밀고 갈 만할 것 같다.


TIG> 자리가 너무 진지해졌다. 그럼 RZ팀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레브: 일단은 좋은 코스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모델을 할 수 없는 시기가 온다면 아까 말한 것처럼 코스플레이와 관계된 다른 영역까지 내 일을 확장시켜 나가고 싶다. 중국이나 일본 같은 곳에는 코스플레이 협회 같은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국내에도 그런 것을 정착시켜 나가고 싶기도 하고. 어? 이거 꿈이 너무 큰가?

제브: 화보집을 내고 싶다. 국내에서는 개인적으로 화보집을 내는 경우는 있어도 단체나 법인에서 진행할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수준 높은 사진과 인지도가 필요하다는 뜻인데 이를 한 번 해보고 싶다.

레브: 사실 제브 대표 일처리가 무지 빠른 편이다. RZ팀에 들어올 때만 해도 이야기를 듣고 ‘어? 어?’ 하다 보니 어느새 다 진행돼있더라.


TIG> 마지막으로 RZ팀의 이후 행보 좀 들어보자. 

제브: 일단은 촬영을 계속할 거고, 게임 이외의 영역에서도 활동을 넓혀 나갈 생각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비밀이다. 일정을 좀 더 확인할 필요는 있는데, 8월과 9월에 각각 1명씩의 모델이 더 공개된다. 엄선(?)해서 뽑은 분들이니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 










 
최신목록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