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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타, 진정한 리얼 골프를 꿈꾼다”

컴투스 심수광 개발이사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09-08-26 18:43:08

컴투스가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장르는 골프. 26일부터 30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첫 번째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골프스타>(//golfstar.co.kr)입니다.

 

이 게임은 지난 2007<XGF>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 CBT까지 진행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컴투스는 약 2년 동안 게임을 수정하고, 이름까지 바꿔서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바뀐 게임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컴투스에서 <골프스타>의 개발을 총괄하는 심수광 개발이사를 만나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컴투스 심수광 개발이사.

 

골프스타. XGF와 완전히 다른 게임

 

TIG> <골프스타><XGF>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게임이다. 두 게임 간의 차이는?

 

심수광 이사: 과거에 선보였던 <XGF>는 카툰풍의 그래픽을 사용한, 그리고 실제 골프와는 많은 부분이 다른 캐주얼 골프 게임을 표방했다. 하지만 <골프스타>는 그래픽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사실(Real)을 추구하는 리얼 골프 게임을 표방한다.

 

추구하는 목표가 완전히 달라지다 보니 시스템도 대폭 바뀌었다. 유일하게 남은 시스템이 액티브 샷(Active Shot) 정도랄까? 게임 개발에 사용된 리소스만 보더라도 나무 하나 남은 게 없을 정도이니, 사실상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된다.

 

 

TIG> 완전히 다른 게임을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

 

솔직하게 말해서 과거의 <XGF>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컴투스는 온라인게임 시장을 결코 호락호락하게 보지 않는다. 철저한 계산과 경쟁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과거 선보인 <XGF>는 완성도와 기획 측면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젝트를 접는 것으로 도전을 끝낼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2년 동안 절치부심하면서 ‘제대로 된 골프 게임을 만들자고 다시 힘을 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리얼 골프 게임 <골프스타>.

 

 

TIG> 캐주얼이 아닌, ‘리얼 골프를 선택하고 강조하는 이유는?

 

골프라는 스포츠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재미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제대로 게임을 만들어서, 실제 골프와 같은 재미를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고, 경쟁력도 갖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것이 리얼 골프를 표방하고 강조하는 이유다.

 

카툰풍 그래픽을 사용했던 <XGF>(왼쪽)와, 리얼 골프를 추구하는 <골프스타>(오른쪽)

 

 

골프스타, 어렵거나 느리지 않다

 

TIG> 구체적으로 <골프스타>가 기존의 캐주얼 골프 게임들과 다른 점은?

 

일단 그래픽도 그렇지만, 게임 시스템에서도 기존의 캐주얼 게임과 다르다. 대표적으로 을 꼽을 수 있다. 우리 게임은 페이드 샷, 백스핀 뿐만 아니라 저탄도-고탄도 샷, 칩 샷 등 실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샷들이 등장한다. (탑 스핀은 실제 골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없다)

 

이런 샷을 사용하는 방법도 기존의 캐주얼 게임과 다르다. 예를 들어 <팡야> <모두의 골프> 같은 게임들은 페이드 샷 등을 사용할 때, 흡사 당구처럼 타점을 바꿔서 치는 형태를 취했다. 하지만 <골프스타>는 스킬을 사용하고 커맨드를 입력해야만 특수 샷을 쓸 수 있다.

 

 

TIG>리얼 골프를 표방한다면 게임의 난이도가 걱정된다.

 

아무래도 기존의 캐주얼 골프 게임들에 비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결코 적응하지 못 할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 다양한 튜토리얼과 연습장 등 유저들의 적응을 돕는 장치도 많이 마련할 테니 일단 어려운지의 여부는 게임을 즐긴 후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TIG> 게임 한 판의 속도도 너무 느리진 않을까 우려된다.

 

아무래도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한 판, 한 판의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이런 면은 <골프 스타>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로 일반 스트로크 9 플레이에 3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될 듯하다.

 

그러나 30분이 무작정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례로 <골프스타>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라도 유저가 티 샷 이후의 필드 플레이는 서로 돌아가면서 샷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빠른 플레이 게임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최대 15명의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대회 모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흡사 실제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액티브 샷 시스템.

 

TIG> 과거 <XGF> 시절 문제로 제기되었던 것은 액티브 샷 시스템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골프스타> 역시 액티브 샷 만큼은 유지하고 있다.

 

액티브 샷 시스템은 유저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듯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기에 다른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액티브 샷은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액티브 샷이 초보자들에게 어렵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방식을 다소 바꿔 임팩트 존의 형태를 직관적인 원형으로 바꿨고, 스윙 속도도 느리게 조절했다. 이 정도면 처음 할 때는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몇 번만 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온라인 게임인 만큼 캐릭터 육성 시스템도 중요할 것 같다.

 

물론이다. 유저들은 게임을 할수록 경험치를 받고, 자신의 캐릭터(아바타)를 육성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레벨업을 하면 스킬 포인트스탯 포인트’를 받는데 이를 통해 아바타를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자유롭게 키울 수 있다.

 

참고로 스킬은 앞서 말한 다양한 샷 들이 주로 등장하고, 스탯은 비거리를 늘리는 파워더 정확한 샷을 위한 정확도 등이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특징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다만 파워’의 경우는 일정치 이상 스탯이 올라가면 정확도가 그만큼 떨어지는 형식의 패널티를 줄 생각이다.

 

다양한 옵션을 조절해서 즐길 수 있다. 고속진행도 가능.

 

 
온라인 게임은 온라인 룰로 접근할 것

 

TIG>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컴투스에서 만드는 첫 번째 온라인 게임으로 골프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가 모바일 게임에서 <미니게임천국>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미니게임천국 온라인>을 만들었으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컴투스는 결코 온라인 게임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게임. 우리가 만들어도 경쟁력이 있는 게임을 찾다 보니 골프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되었다.

 

마침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포츈골프>를 만들었던 경력도 있었기에 골프 게임에 완전 문외한은 아니었다. 실제로 개발 초기에는 <포츈골프>를 만들었던 인력들이 많이 참여했다.

 

 

TIG> 혹시 모바일 과의 연동이나, 모바일 버전 골프스타를 만들 계획은 있나?

 

아직까지 그럴 계획이 없다.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은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과 연동하거나, 별도의 모바일 버전을 만들더라도 크게 성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온라인 버전 <골프스타>가 성공해서 모바일 연동에 대한 유저들의 바람이 높아진다면 나중에는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TIG> 이번 1 CBT에서 선보이는 게임의 콘텐츠 양은 어느 정도 되는가?

 

5일 동안 1차 CBT를 하는데, 그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충분하게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레벨은 30까지, 맵은 4개 정도 들어가는데 이 정도면 100시간 이상은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남녀 각각 하나씩 들어가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수 샷을 쓰기 위해서는 커맨드를 제대로 입력해야 한다. 

 

TIG> CBT 이후의 서비스 계획은?

 

목표는 올해 안으로 오픈 베타테스트(OBT)와 상용화까지 진행하는 것이다. 사실 CBT에서 선보이는 콘텐츠 외에 더 많은 것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확보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컴투스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운영이나 마케팅, 사업 등에 있어 최대한 신중을 기한 다음 완벽하게 준비되면 OBT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싶다.

 

 

TIG> 마지막으로 TIG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빠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실제 골프 같은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골프채를 휘두르는 듯한 샷 감이 살아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많이 와서 즐겨 주시고, 평가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컴투스이지만 <골프스타>는 온라인 게임의 룰로 접근하고, 기존의 모바일 게임 때와는 다른 모습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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