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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사한 라임만의 색을 보여주겠다”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 황병찬 대표이사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10-04-23 14:36:46

체인징 MMORPG를 슬로건으로 내건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의 <라임 오딧세이>가 오는 4 28, 세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가까이 CBT를 진행한 이 게임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지 않는 무제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그만큼 게임성을 많이 가다듬었고,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점들을 대폭 수정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라임 오딧세이>가 이번 테스트에서 보여 주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앞으로의 계획은? 디스이즈게임은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의 황병찬 대표이사를 만나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3 CBT 프리뷰 보러가기 [원문보기]   3 CBT 영상 보러가기 [원문보기]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 황병찬 대표이사.

 

2 CBT 이후 거의 6개월 만의 테스트다.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 2 CBT와 비교하자면 많이 달라지는 점은 없다. 게임의 기본적인 뼈대는 그동안의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잡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획기적으로 무언가 새로운 요소를 붙이거나 뜯어 고치는 것보다 소소한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다소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UI(유저 인터페이스)를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 쉽게 바꿨다. 새로운 월드와 직업 스킬도 많이 추가했다. 또한 캐릭터마다 헤어 스타일이 많이 추가됐고, 돈이나 아이템을 맡길 수 있는 은행과 창고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변화들이 아주 많다. 유저들은 이번 3 CBT에서 보다 높은 완성도의 <라임 오딧세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 CBT 때는 서버가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2 CBT가 끝난 직후 바로 2.5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그때는 비교적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아마 앞으로 서버 다운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라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서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3차 CBT에서 추가되는 신규 지역 로우란 사막.

 

 

처음 <라임 오딧세이>를 공개했을 때는 전투와 생활 직업의 자유로운 변환을 가장 큰 특징으로 홍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라임 오딧세이> 1 CBT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체인징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유저들은 3 CBT에서도 전투/생활 직업의 전환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3 CBT에서는 전투와 생활 직업의 비중이 약간 조절됐다. 이전의 CBT에서는 전투와 생활 직업의 비중이 거의 같아서 굳이 전투를 하지 않아도 생활 활동만으로도 캐릭터의 레벨(베이스 레벨)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베이스 레벨을 삭제하고, 생활 직업은 어디까지나 전투 직업의 보조 역할을 하도록 수정했다.

 

 

생활 직업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뜻인가. 일단 유저들이 최고 레벨을 찍기 전까지 생활 직업은 전투 직업의 보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생활 직업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고 레벨 이후에는 생활 직업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전투/생활 직업 간의 비중이 거의 대등할 것이다.

 

사실 전투는 몰라도, 생황 콘텐츠 하나만으로는 최고 레벨까지 유저들이 충분히 재미를 느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꾸미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계속 1:1로 어설프게 개발하느니, 일단 최고 레벨 이전에는 전투에 집중하고, 생활 콘텐츠는 전투를 보조하도록 게임의 기획을 바꾸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최고 레벨 이전에는 생활 직업이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보다 유저들이 직접 만든 아이템이 훨씬 성능이 좋기 때문에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생활 직업은 계속 그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다.

 

 

유저들이 만든 아이템이 중요하다면 경제 시스템도 많이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이번 3 CBT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향후 오픈 베타테스트(OBT) 때는 경매장 같은 시스템을 많이 구현할 생각이다.

 

<라임 오딧세이>의 경제는 NPC와 유저들의 거래가 아닌, 유저들 사이의 거래가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다. 이를 위한 장치와 시스템을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템 강화 및 제작 시스템은 앞으로도 강화될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레이드’도 구현할 생각이 있나. 물론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서 거대한 몬스터를 잡는다는 식의 레이드는 구현할 생각이다. 하지만 3 CBT에는 아쉽게도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다.

 

지금 당장은 레이드보다 인스턴스 던전 등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도 <라임 오딧세이>는 파티 플레이를 통해 최대 10명이 함께 사냥할 수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일 것이다.

 

 

아직까지 PvP 콘텐츠가 구현되지 않았다. PvP는 최고 레벨 이후의 콘텐츠로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유저들이 필드에서 무작정 상대편 유저를 공격하는 식의 PvP가 아닌, 스포츠 게임과 같은 규칙을 갖고 한판 승부를 겨루는 방식의 PvP를 구현하고 싶다. 현재 PvP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들과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

 

 

 

3 CBT 이후 더 장기적으로 볼 때 보완할 점이나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생활 콘텐츠의 강화일 것이다. 앞에서 생활 콘텐츠만으로는 유저들이 최고 레벨까지 재미를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반면 최고 레벨 이후 유저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생활 콘텐츠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낚시나 하우징은 물론이고, 유저들이 다 같이 모여서 놀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새로운 맵, 종족과 직업도 계속 추가해 나갈 것이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제 3의 종족 향후 OBT 때는 구현될 것이고, 신규 지역과 맵,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 등은 OBT 이후에도 계속 추가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출 것이다.

 

 

끝으로 <라임 오딧세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지금까지 1차와 2 CBT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뼈대를 다듬어 왔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드러난 문제를 착실히 수정하면서 많이 준비해 왔기에 이번 3 CBT에서는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라임 오딧세이>는 다른 MMORPG와 비교했을 때 시스템적으로 확 눈에 띄는 점이나 엄청나게 차별화 되는 점은 적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임 오딧세이>에는 다른 게임과 다른 밝고 화사함이 있으며, 여성 유저들이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폭력적인 요소가 적다.

 

이런 <라임 오딧세이>의 색깔이 확실하다면, 게이머들 역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3차 CBT에서 추가되는 은행.

 

다양한 헤어 스타일로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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