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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 온라인, 정교한 액션 공방전이 매력”

템페스트나인 백진홍 기획팀장 인터뷰

이터비아 2010-10-20 13:00:31

오리엔탈 액션 MORPG <수라 온라인>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정교한 공방전을 추구하는 <수라 온라인>은 기존의 액션 MORPG와 비교해 어떻게 차별화를 꾀하고 있을까요. 템페스트 나인에서 <수라 온라인>의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백진홍 기획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관련기사] 수라 온라인 플레이 영상 최초공개 [원문보기]

 

템페스트나인 백진홍 기획팀장.

 

생소한 신생 개발사인데,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개발자들이 모여 작년 3분기에 설립했다. 초기에 개발진이 30명 정도 세팅된 상태로 시작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개발력이 있는 회사라고 자부하고 싶다.

 

 

<수라 온라인>은 어떤 게임인가? 장르는 액션 MORPG다. <던전앤파이터>부터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이 많았는데, 정작 <던전앤파이터> 외에는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었다. 원인을 살펴보니 액션이 게임의 장점인데도 PvP가 잘 안 되더라. 또한 MORPG의 고질적인 단점인 커뮤니티 문제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다양한 액션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개발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다.

 

<수라 온라인>은 공격과 방어가 공존하는 정교한 액션을 추구한다. 또한 PvP를 강조해서 PvP 중심으로 생기는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PvE를 가벼이 여기진 않는다.

 

손맛이 있는 타격감의 PvE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해진 종족은 선인, 반요, 신수 3가지인데, 직업이 캐릭터에 종속되지 않아 유저가 전직을 통해 자유롭게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지금까지 투입된 개발 인력과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1년 정도 개발했고 순수 개발진만 35명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가 10명 정도 되고 절반 이상이 3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가진 인력들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게임업체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게임 엔진은 어떤 것을 쓰는가? 누구든지 알 만한 저사양 엔진을 쓰고 있다. 프로그래머들이 좋은 엔진을 분석하고 바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 엔진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 덕분에 짧은 기간 안에 이 정도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 나오게 됐다.

 

시점은 30도 정도의 고정 쿼터뷰다. 45도는 전투 표현에는 유리하지만 배경 표현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8방향 전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각도를 선택했다. 누워 있는 시점이 안정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사양에서도 잘 돌아가는 고정 쿼터뷰로 정했다. 최저 사양으로 지포스 6000대 정도면 플레이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개발 중이다.

 

<수라 온라인>은 45도보다 조금 낮은 30도의 고정 쿼터뷰를 채택하고 있다.

 

세계관이 동양 판타지다. 처음에는 서양과 동양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서양 쪽이 데이터가 많아 개발이 편한 건 사실이지만, 다른 게임들이 워낙 서양 일색이었고, 그중에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것들도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게임 속에서 독창성을 찾고 싶었다.

 

아시아 시장을 고려하면 동양 세계관이 유리하다. 장르가 액션이다 보니 무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부분을 생각해도 경쟁력이 있다. 무협만 생각해 봐도 그 종류는 상당하다. 또한 앞으로 나올 게임도 자세히 보면 무협이 많은데, 정말 동양다운 판타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수라 온라인>에는 불교 세계관과 동양 신화를 배경으로 한 세 종족이 등장하며, 게임 내 세계는 수라도, 지옥도, 천도 등 육도라 부르는 곳의 한가운데가 배경이다. 궁극적으로 세 종족이 합심해 아수라를 무찌르고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합심한다고 해서 진부한 것은 아니다. 크게는 악을 무찌르는 공동의 목표가 있지만 그 안에서 각자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다르다. 종족마다 다른 퀘스트로 그 이야기를 풀어 나갈 것이다.

 

 

유저들은 <수라 온라인>에서 어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나? 알파 버전에서 제일 강조할 부분은 PvE 협동 플레이다. 기존의 게임들은 협동 부분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라 온라인>에서는 서로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는, MMORPG 같은 진정한 파티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다.

 

나중에 더 많이 구현하면 PvE로 성장해 레벨의 정점에 올랐을 때 더 강해지고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반드시 PvP를 거쳐야 할 것이다. 특히 1:1을 넘어 다대 다 PvP에서는 긴밀한 협동이 필요하도록 만들고 있다.

 

 

액션 RPG의 관건은 전투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비주얼적으로는 호쾌하고 타격감이 좋은 전투를 구현하는데 그에 필요한 건 다양한 스킬 구현이다.

 

원래는 스킬 구현이 복잡한 시스템을 통해 표현되지만 <수라 온라인>에서는 조작이 비교적 간단하다. 그래도 익힐 것이 어느 정도는 있기 때문에 고난이도 스킬을 쓰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화려한 액션을 익히는 PvE로 컨트롤을 연습하고 PvP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라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8방향 전투를 지원하고 A, S, D 3개의 키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스킬은 확장되면 퀵슬롯 6개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적의 공격을 막거나 쳐 내는 것이 간단한 조작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무작정 때리는 액션이 아닌, 진정한 액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에 접속해 마을에 들어와서 던전을 다녀오기까지 마우스 필요없이 키보드로 다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UI를 개발 중이다.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게 쳐 내고 반격할 수도 있다.

 

종족에 직업을 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장점도 있겠지만 새 직업을 키우고 싶을 때 반복되는 초반 플레이가 식상한 단점도 있을 텐데. 종족의 비주얼과 클래스의 플레이를 일체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파이터처럼 생긴 캐릭터는 파이터로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게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클래스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MMORPG는 종족 안에서 직업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플레이가 다양해진다. 우리는 그 장점을 선택해 게임을 잘 몰라도 먼저 종족을 선택한 뒤 플레이하다 직업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직업을 선택하게 전에는 여러 가지 무기를 써 볼 수 있다.

 

지적한대로 그런 문제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직을 하는 10레벨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아주 짧을 것이다. 물론 피로도 개념을 넣겠지만 하루 정도가 지나면 바로 전직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단점은 보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초반 종족 선택은 적겠지만 클래스가 많아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할 것이다. 세분화하는 클래스의 스킬도 종족마다 조금씩 달라서 같은 스킬이라도 모션이 다르고 무기도 달라서 똑같은 스킬이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에 따라 동작에 대한 리소스는 늘어나겠지만 다른 게임처럼 직업마다 달라지는 외형 리소스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직업에 따라 쓰는 스킬들은 캐릭터에 따라 모션이 조금씩 다르다.

 

액션 RPG의 고질적 커뮤니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건가? 그와 관련된 특별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는 커뮤니티 활성화의 핵심인데, 지금은 공개할 수 없는 것을 양해해 달라.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주요 타깃층은? 기존에 액션 RPG를 즐기고 있었거나, 이에 식상함을 느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이 메인 타깃이다. 심의등급은 15세이용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에 자신이 있으니 당당하게 밝힐 수 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언제쯤 시작할 예정인가? 내년 상반기까지 CBT 버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퍼블리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므로 만일 계약이 이뤄지면 일정에 다소 변동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개발에 몰두하겠다.

 

 

끝으로 <수라 온라인>을 지켜보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가장 자신 있는 게 기존 MORPG보다 강화된 액션이다. 플레이 영상을 본 유저 분들이 기대해 줄 것이고, 그 기대감을 게임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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