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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프로리그로 알려진 그랜드 마스터 생긴다”

스타크래프트2 개발팀 밸런스 담당자 김태연 인터뷰

망고씨 2010-10-22 17:06:00

22일 블리자드 본사 투어에서 예상하지 못 했던 인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2> 밸런스 개발자인 데이비드 김(김태연)입니다. 현장에서 <스타크래프트 2> 국내 커뮤니티 매니저들과 데이비드 김의 즉석 인터뷰가 벌어졌는데요,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윤정남 기자


김태연과의 인터뷰는 블리자드 본사 탐방 도중 즉석에서 진행됐다.

 

<스타크래프트 2> 배틀넷 래더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dayvie’라는 아이디로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력 종족을 따로 두지 않고 랜덤 유저로 활동한다. 나처럼 밸런스 체크를 위해 3명이 랜덤 유저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현재 ELL 200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진행된 패치에 대해 유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2 패치가 적용되고 나서 유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걸로 아는데, 개발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결에서 대체로 테란이 우세했다면, 이번 패치로 의료선의 속도가 하향되면서 테란 유저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밸런스 패치의 중심이 잡힌다. 앞으로도 이런 패치가 충분히 진행될 예정이다.

 

 

밸런스 패치를 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상위 그룹에서 2:2 경기를 할 때 태반이 테란+저그 조합을 선호하고 있다. 초반 저글링과 사신 조합의 강력함에서 나오는 현상이었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우세함을 조절함으로써 밸런스 균형을 찾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전진 관문 같은 절대 전략도 어떻게 하면 상위 레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수정할 수 있을까 답을 찾았는데, 해답은 ‘5초 조정’에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 유저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식을 통해 밸런스를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

 

 

GSL 결과가 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경기의 결과보다 누가 누구를 어떻게 이겼나를 본다. 그리고 그것을 분석하고 밸런스에 반영한다.

 

 

불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불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테란이 다양한 전술·전략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유닛들을 조정해서 미묘하지만 완벽한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석 인터뷰 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는 김태연.

 

 

GSL에서 저그가 우승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것을 큰 이슈로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팀에서 그것에 대해 크게 놀라는 분위기였다.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에 대한 패러디 삽화가 나온 이유도 그것에 있다. 당장은 저그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많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 저그는 사용하기에 따라 강력한 종족이다.

 

내가 추구하는 밸런스는 각 종족이 갖는 특징이다. 때로는 그것들이 특정 종족을 어렵게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의 즐거움을 생각한다면 그것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회 기록에 대한 통계가 있나? 관리를 위한 래더 통계는 내고 있다. 별도로 진행되는 대회의 기록은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참, 래더와 관련해 새로운 리그를 준비했다.

 

전체 기준 상위 1%~2% 정도가 속하게 되는, 또는 몇십 명 정도로 구성되는 새로운 리그 ‘그랜드 마스터’가 곧 생긴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높은 수준의 리그인데, ‘프로리그’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좋은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2>를 통해 활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임요환 선수가 가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 중대한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블리즈컨 이벤트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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