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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완벽해질 때까지 고친다”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케빈 마틴 등 개발진 인터뷰

안정빈(한낮) 2010-10-23 18:56:40

 <디아블로 3>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직 발매일조차 정해지지 않은 이 게임은 전체 인터페이스만 3번 이상 바뀌었고 새로운 시연 버전이 공개될 때마다 기본적인 시스템도 달라진다.

 

블리즈컨 2010에서 만난 <디아블로 3>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케빈 마틴은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전까지 계속 게임을 고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이름에 걸맞게 10년 이상 가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정도 노력은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개발팀 내에서도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인터뷰에 참가한 아티스트 제프 강(왼쪽), 리드콘텐츠 디자이너 케빈 마틴(가운데), 아트디렉터 크리스티앙 리히트너(오른쪽).

 

새로 등장한 악마사냥꾼은 어떤 캐릭터인가?

 

복수를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다. 서로 경쟁해서 마지막 악마사냥꾼이 남을 때까지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어두운 설정을 갖고 있다. 보통 흑마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때로는 덫이나 각종 장치들도 이용한다. <워크래프트>의 악마사냥꾼과는 약간 다른 존재들이다.

 

 

악마사냥꾼을 디자인할 때 어디에 중점을 뒀나?

                

처음부터 원거리 캐릭터를 갖고 싶었다. 특히 오우삼 감독 스타일의 쌍권총 액션 같은 재미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마법사나 주술사 같은 마법과 달리 덫을 놓는다거나 하는 악마사냥꾼만의 개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추가 직업이 또 나오나?

 

악마사냥꾼이 마지막 직업이다. 더 이상 없다.

 

 

출시 이후에 추가 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 현재의 캐릭터에만 집중하고 있다.

 

 

룬 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였다.

 

룬은 스킬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드래곤 스킬을 사용할 때 전기룬을 사용하면 전기가 나가고, 불 룬을 사용하면 불의 장벽을 만드는 식이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캐릭터 마다 스킬+룬의 조합으로 970억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외형변경 시스템도 구현되나.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외형 변경이다. <디아블로 3>에서는 부분별로 갑옷을 염색할 수 있다. 염색은 염색약을 구입하거나 다른 아이템에서 염색을 가져올 수도 있다. 어떤 염색용 아이템은 엄청나게 귀할 수도 있을 것이다.

 

 

 

PvP 시스템이 공개됐다. 3:3까지 가능한 것인가?

 

아직 이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e스포츠 리그화도 염두에 두고 있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룬 조합이 970억 가지가 나온다. e스포츠라면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를 정말 사랑하지만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아직은 계획이 없다.

 

 

밸런스 맞추기도 어렵겠다.

 

그렇다. 특히 <디아블로 3>는 싱글플레이에서 만든 캐릭터와 장비를 갖고 PvP에 들어간다. 밸런스 맞추기가 쉽지 않겠지만 엄청난 테스트를 준비해 밸런스를 맞출 예정이다.

 

 

콘솔화 이야기도 나왔나?

 

현재는 PC 버전만 개발하고 있다.

 

 

게임 내에 전작에서 봤던 지역들 같은 곳이 나온다

 

전작을 좋아하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디아블로> 1편과 2편의 오마쥬 개념으로 보면 될 듯하다.

 

 

전작에서는 아이템 복사로 문제를 겪었다

 

이번에 나오는 새로운 배틀넷 2.0이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개발은 어느 정도 됐나?

 

장난치는 건 아니지만 정말로 준비가 안 됐고 아직 개발 중이다. 스킬만 해도 작년에 18번을 고쳤다. 완벽해질 때까지는 출시하지 않는다. 언젠지 모르겠다는 이유도 그래서다.

 

여러 번의 반복을 거쳐서 수정하는 이유가 우리 게임을 10년 이상 즐길 수 있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긴 시간 동안 비용에 투자하면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인 듯하다.

 

 

게임패드 지원계획은 있나?

 

아직 모르겠다.

 

 

액트는 몇까지 나오나?

 

아직 말할 수 없다.

 

 

초창기에 게임의 색감이 너무 밝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피드백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이었다. 최대한 여러 가지 지역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은 곳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곳이 있고, 아트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예전에 공개된 장인은 몇 명이나 있나?

 

장인은 3종류가 있고, 각각 레시피를 갖고 있다. 그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내게 될 것이다.

 

 

1편의 도박처럼 돈을 사용할 곳이 생기나?

 

생각 중이다. 단순히 돈을 탕진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돈을 쓰게 할 생각이다.

 

 

<디아블로 3> 번역은 완역으로 나오나?

 

지역에 가능한 최적화된 현지화를 할 생각이다. 번역을 어떤 말로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작은 거의 솔로잉이 가능했다. <디아블로3>에서는 멀티 비중을 높였나?

 

둘 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한국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가 나오나?

 

아마도(웃음).

 

 

귀속 아이템이 있나?

 

지금은 말하기 이르다.

 

 

디아블로는 다시 나오나?

 

아직 안 나온 군주 둘이 더 있다. 아즈모단과 베리얼인데, 그들이 우선이다. 그 둘은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있을 것이다.

 

전작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영웅이 죽었을 때 디아블로가 영혼을 흡수하는 걸 봤을 텐데 디아블로가 그리 쉽게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올해 지스타에도 나오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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