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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PK특화 서버는 유저들의 바람에 응답한 결과"

리니지2 레볼루션, 박태욱 PD 인터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현남일(깨쓰통) 2020-04-02 15:13:44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인기 모바일 MMORPG <리니지 2 레볼루션>이 최근, 최초의 PK 특화 서버인 '기요틴'을 오픈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되는 업데이트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기요틴 서버는 말 그대로 PK에 대한 패널티를 대폭 낮추고, 유저들의 경쟁과 '전쟁'에 포커싱을 둔 서버인데요.

 

그렇다면 넷마블은 어떠한 의도로 이런 기요틴 서버를 준비한 것일까요? 이 서버에서 유저들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박태욱 PD와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넷마블네오 박태욱 PD

TIG: 먼저 PK 특화 서버인 기요틴에서 유저들이 가장 주목해볼만한 특징이 있다면?

 

박태욱 PD: 기요틴 서버에 입장하면, 캐릭터 생성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차 전직이 완료된 클래스를 고를 수 있고, 400 레벨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또 PK 서버만의 전용 퀘스트를 거치고 나면 전투력도 400만에 육박하게 됩니다. 

 

PK와 전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마음껏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PK 특화 서버를 기획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박태욱 PD: ​<리니지2 레볼루션>에는 다양한 유저층이 있고, 각자 다른 니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이 오랫동안 서비스해올 수 있었던 비결에는 대립과 분쟁에서 나오는 유저들만의 이야기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PK가 무분별하게 발생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PK를 하고 나면 카오 시스템을 적용해 패널티를 주고 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약자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을 테니까요.

 

반대로 제약 없이 PK를 즐기고 싶은 유저분들은 이러한 제약의 틀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보았지만 기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해결책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유저분들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기요틴"이라는 PK 서버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기요틴 서버에서는 처음부터 400 레벨의 점핑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 PK 특화 서버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박태욱 PD: 다양한 유저의 니즈를 반영하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PK 서버는 그 첫 번째 도전이며, 첫 특화 서버입니다. 하나의 게임 안에서도 다양한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PK 서버가 유저분들께 만족감을 드리면서 안정적으로 서버 생태계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요틴 서버에서는 PK를 통해 다른 유저를 죽임으로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 및 디메리트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떠한 형식인지 조금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박태욱 PD:  기존에는 다른 유저를 죽여 카오가 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낮아졌습니다. 한동안은 사냥도 하기 어려워지죠. PK 서버에도 방어력이 낮아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PvP 공격력은 반대로 더 높아집니다. 패널티를 받더라도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그리고 PK 패널티의 기준도 낮고 카오 수치도 더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담 없이 PK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요틴 서버는 자유 PK를 제외하고는 콘텐츠가 다른 서버와 동일한지 궁금하다. 그리고 오렌성은 이를 차지한 혈맹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 면에서 다른 성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는가?


박태욱 PD:  PK 서버만의 특별한 이벤트 등은 있지만, 그 밖의 다른 컨텐츠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아, 그리고 PK 서버에는 성이 '오렌성' 하나뿐입니다. 더 치열하게 경쟁하기를 의도한 만큼 특별한 보상을 얻게 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에 있는 다른 서버의 어떤 혈맹도 얻지 못할 상징성을 가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오렌성을 정복하면 자리체 파편이라는 무기 코스튬과 특별한 칭호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서버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상이기에 어디서든 돋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PK’가 들어가면 신규 유저보다는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것 같다. 맞는지 궁금하다.

 

박태욱 PD: ​<리니지2 레볼루션>을 경험해본 유저가 국내에서만 천만을 넘습니다. 국내 유저 풀을 생각하면 완전한 신규 유저가 들어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때문에 기존 유저는 물론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잠시 떠나셨던 유저분들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충분히 성장한 캐릭터를 가지고 하드코어한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신규 서버를 마련했습니다.

  

 

이런 PK 특화 서버의 숫자를 기요틴 이후 추후 늘릴 예정은 있는지?

 

박태욱 PD:  유저분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PK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특화 서버도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유저분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특화 서버를 계획해볼 생각입니다.

 

 

400레벨 점핑은 앞으로 상시 적용될 예정인지 아니면, 오픈 후 일정 기간에만 제공하는지 궁금하다.

 

박태욱 PD:  현재는 한정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요틴 서버의 유저분들이 충분히 지속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운영 방향에 따라 시점이나 적용 방식을 유연하게 열어두고 있습니다.

  


기요틴이 이번 상반기 최대의 업데이트로 알려져 있지만 기타 시스템 및 콘텐츠 측면에서 여러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을 것 같다. 유저들에게 소개해준다면?

 

박태욱 PD:  입이 근질거리는데 말을 할 수가 없어 저도 안타깝습니다.

상반기 내에 또 한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엄청난 녀석이 올 것이라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특히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혹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태욱 PD: 2016년 겨울, 서버를 처음 오픈하며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날 밤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어느 새 햇수로 5년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아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되기 위해 쉬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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