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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X클라우드는 5G 위한 최적의 키워드이자 킬러 서비스”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 제휴 담당 박영석 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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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19-10-18 17:32:52

E3 2019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X클라우드’(이하 X클라우드)가 공개된 이후, 많은 관계자들은 기술의 성능과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기 시작했다. MS는 현재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든 회사 가운데 기술과 콘텐츠 보유 면에서는 단연 앞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SK텔레콤과 MS가 클라우드 게임 기술의 국내 독점 계약을 위한 협업을 발표한 이후 약 5개월만에 시범 서비스를 국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과 더불어 시범 서비스국가로 선정됐다. 시범 서비스는 기술적 테스트를 목적으로 상용화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E3에서 공개했을때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입력 지연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국내 서비스사인 SK텔레콤도 좀 더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반응은 꽤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OTT(Over The Top,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게임을 '킬러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5G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인 키워드라고 판단하고 있다. SK텔레콤 담당자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일부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 프로젝트 X클라우드 관련 기사

강력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MS X클라우드는 어떤 서비스? 

국내 체험 서비스 돌입! TIG 기자가 X클라우드 체험해 본 느낌은?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 제휴 담당 박영석 팀장.

 

 

디스이즈게임: 올해 초, 5G 시작 이후 통신사들이 저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서비스를 강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중심에 올랐다. 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 현상에 대해 분석을 해본다면?

 

박영석 팀장: 5G 서비스는 4G 대비 빠른 속도, 낮은 입력 지연,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입장에서 서비스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다. VR, AR과 같은 실감형 미디어도 있겠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5G라는 망서비스에 맞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흐름을 보면 음악으로 시작해 점점 큰 데이터가 오고 가는 쪽으로 가고 있다. 회사에서 산업 트렌드를 봤을 때 다음 기술은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고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환경까지, MS는 매우 훌륭한 파트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파트너로는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데, 어떻게 MS와 함께 하게 됐나?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MS와 여러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얘기했는데, 그 중 하나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여러 아이템 중 진척도가 빠른 편이다. 파트너십에 대해 양사 모두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MS의 협업은 어느 한 쪽만의 니즈보다는 양쪽 모두가 서로를 적임자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아마 MS도 여러 옵션을 고려했을 것이다. X클라우드를 테스트해보고 싶은 시장 가운데 한국이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시범 서비스 국가로 선정했을 것이고, 그중 SK텔레콤이 여러 면에서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한 것 같다. 물론 우리가 노력한 부분도 있다.

 

MS는 X클라우드를 5G 외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5G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연결지어 강조하고 있다. 참고로, MS는 X클라우드를 '클라우드 게임 기술'로 정의한다.

 

 


 

X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다른 국가도 우리나라처럼 통신사와 함께 하나?

 

그렇다. 최근 발표하기도 했는데, 미국은 티모바일, 영국은 보다폰을 통해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어떤 점을 중점으로 서비스하나?

 

지금 시범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상용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기에 기술적인 테스트를 중심으로 개선점을 찾고자 한다. 개선할 부분도 많겠고. 그렇기에 제한된 테스터를 통해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자 한다. 

 

반응은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콘솔 또는 체험단이 직접 보유한 컨트롤러로 조금씩 이용하고 있는데, 반응은 꽤 고무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기에 일부 개선에 대한 반응도 있다. 아무쪼록 잘 서비스하도록 노력하겠다. MS도 같은 입장으로, 테스트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쌓아 향후 상용화를 잘 하는 것이 목표다.

 


 

 

E3 2019에서 X클라우드의 반응이 꽤 괜찮았다. 국내 서비스사 입장에서 어떻게 봤나?

 

국내 서비스 발표 후 상황이라 많이 기대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뻤다. 다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에 국내 서비스도 잘 준비할 것이다.

 

E3 2019 당시 환경은 체험부터 데이터 센터까지 모두 미국에서 진행됐다. MS가 잘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은 다른 환경이기에 변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X클라우드 국내 서비스를 위한 SKT와 MS 각각의 롤은 어떻게 되나?

 

현재 맞춰가는 과정이라 서로 역할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계속 조율해야 할 것 같다. 논의를 거쳐 정해야 할 부분도 많고. 함께 노력하는 단계다.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입력 지연을 줄이고, 시범서비스의 개선점을 찾기 위해 영역에 관계없이 양사가 협력하는게 우선이다. 

 

 

Xbox의 온라인 서비스 Xbox Live는 나라마다 제공되는 콘텐츠가 달랐다. 국내 서비스되는 X클라우드 서비스는 해외와 제공되는 콘텐츠와 동일한가?

 

현재로서는 아직 테스트 단계라 확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알기로는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 제공되는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모두 같다.

 

 

<기어스5>, <헤일로5 가디언즈>, <킬러 인스팅트>, <씨 오브 씨브즈> 등 4개 게임이 선정됐다. 시범 서비스를 하기에 적합한 게임으로 생각하나?

 

직접 자체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입력 지연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장르들이라고 생각한다. 인지도도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자사는 콘텐츠, 커뮤니티 및 클라우드 분야 전반에서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 모두에게 훌륭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콘솔을 개발하는 것처럼 X클라우드 개발에 있어서도 Xbox 게임 스튜디오 직원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번 프리뷰에 Xbox 독점 타이틀 4종을 선택한 이유는, 원활하고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위한 네트워크 성능 테스트와 더불어 게임 스튜디오로부터 게임 플레이 관해 보다 신속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4종의 게임 모두 본인 호흡과 속도에 맞춰 게임을 소비하는 유저 및 팬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많은 유저에게 서비스 론칭 전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위한 서비스 역량을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됐다. 

 



 

X클라우드는 컨트롤러를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기존의 콘트롤러 연계 방식이 우선 현 단계에서 최적의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MS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X클라우드 프리뷰 초기 단계에서는 블루투스를 통해 Xbox One 무선 컨트롤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우리는 컨트롤러가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X클라우드 전용 컨트롤러 개발 관련하여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점 참고 부탁 드린다. 

 

 

한국어화 같은 국내 시장에 맞는 현지화 등도 민감한 요소다. 이에 대해 MS와 어떻게 얘기하고 있나?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은 없다. 다만, 프리뷰 앱도 그렇고 음성, 자막 모두 한국어로 제공되는 게임도 일부 있기에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봐주면 좋겠다. MS도 관련 내용에 대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시범 서비스 때 만날 수 있는 콘텐츠와 정식 서비스 때 만날 콘텐츠 변동 가능성은? 게임 수나 서비스 환경 등.

 

테스트 단계이기에 정확한 답변은 드리기 어렵다. 개선 중이며 조금씩 긍정적인 측면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마이크로소프트: 기존 프리뷰 프로그램과 같이 우리는 프리뷰 참가 유저에게 피드백 등을 통해 배우고 기술을 보다 개발하기 위해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테스트 목적은 Xbox 커뮤니티에서 참여 및 활동 중인 참가자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다. 프리뷰 과정에서 콘텐츠 카탈로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가까운 시일 내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Xbox 서비스에 대한 유저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다. PS4에 비해 점유율도 낮다. SKT가 X클라우드를 서비스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X클라우드가 가진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보다 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콘솔의 경우 기기, 타이틀 구매 등 접근성에 일부 허들이 있겠지만, 클라우드 게임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중에게 제대로 된 게임을 쉽게 접근하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G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화도 멀지 않은 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게임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

 

먼저 클라우드 게임이라는 기술이 유효할까를 봐야 할 것 같다. 과거 많은 회사가 여러 차례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당시 상황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5G 서비스가 되면서 통신 속도가 개선된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그것이 자리 잡고 확산되면, 대중의 인식도 점점 바뀔 것 같다.

 

 

 

게이머-일반인 모두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각 어떤 메시지로 어필할 계획인가?

 

현재 기술적인 부분을 테스트하는 단계지만, 단계를 떠나 상용화 시점이 되더라도 두 그룹을 구분 지을 생각은 없다. 처음부터 한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든 고퀄리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메시지일 것 같다. 물론 회사 차원에서 어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시범 서비스 이후 정식 서비스까지 대략적인 일정은?

 

현재는 12월 31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만 정해져 있다. 나머지는 협의 중이다.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성능 강조 차원에서도, 가입자 증대 차원에서도 X클라우드 서비스는 SKT 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X클라우드에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을 '킬러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5G 서비스를 통해 내세우는 매력적인 콘텐츠이기도 하고.

 

자사는 1위 통신사업자이기도 하지만, OTT(Over The Top,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맥락에서 X클라우드를 통해 높은 수준의 OTT로 진화하고자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전략적인 키워드이자 또 하나의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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