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롱 (김승현 기자) [쪽지]
/black/nboard/224/?n=57519 주소복사

‘정당방위를 30초에서 3분으로’ 검은사막, PK 시스템 조정

펄어비스 “PK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검은사막>이 PK 시스템을 완화했다. 정당방위 적용 시간 확대와 길드 성향치 시스템 개선이 핵심이다.

 

<검은사막>은 6일 정기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소서러에 대한 대규모 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그동안 스트레스 논란이 있었던 PK 콘텐츠에 대한 밸런스 조정 또한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끈다.

 

먼저 30초라는 시간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정당방위 적용 시간이 6배 늘었다. 본래 <검은사막>은 상대에게 공격받은 후 30초 간 정당방위 상태가 유지됐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직업 간 밸런스나 PK 당시 환경 등의 문제로 30초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도 제기됐었다.

 

이에 <검은사막>은 정당방위 적용 시간을 3분으로 늘렸다. 상대 유저로부터 마지막 공격을 받은 후 3분까지 정당방위가 유지되는 셈이다. 서로의 공격이 계속 오가는 전투에서는 사실상 정당방위 상태가 풀리지 않는 셈이고, 만약 상대가 게릴라전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정당방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패치노트의 뉘앙스와 달리, 실제로는 공격을 받을 때마다 정당방위 상태가 3분 간 유지된다

 

<검은사막>은 이와 함께 길드 성향치 판정 시스템에 대한 개편도 예고했다. 길드 성향치는 길드원들의 행동을 종합해 해당 단체의 성격을 가늠하는 수치다. 길드에 PK 유저가 있다면 해당 유저의 성향치 또한 반영되고 만약 길드 성향치가 ‘-‘가 되면 길드원 모두가 PK 패널티를 받는다. 

 

기존의 길드 성향치 시스템 PK 유저 한 명의 존재로 성향치가 20만 포인트가 깎이는 등 빡빡한 규칙을 선보였었다. 이 때문에 정당방위 시스템 버그 때문에 PK 유저가 됐을 경우, 중소길드의 경우 현실적으로 길드 성향치를 복구할 방법이 없어 유저들의 우려를 샀었다. ☞ 관련기사

 

이에 <검은사막>은 길드 성향치를 길드원들의 누적 성향치를 고려하여 판정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성향치의 변화가 아닌, 전체 길드원들이 꾸준히 선보인 모습을 종합 평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PK 시스템 조정에 대해 "기존의 시스템 밸런스가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조정을 결정했다. 다만 아직 테스트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 밸런스 또한 유저들의 행동이나 게임 내 수치 변화 등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염두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검은사막>은 오는 9일 정기점검 이후 개편된 길드 성향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