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부터 이어질 <LoL>의 향후 업데이트 및 개발 방향성을 소개한 '녹서스로의 초대 | 개발 업데이트'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동영상에서는 신규 시즌의 업데이트 방향성, <아케인>에도 등장했던 신규 챔피언 '멜'의 소개, 세계관 통합에 따른 스킨 출시, 향후 e스포츠 계획, '아레나' 모드의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됐다.
2025년부터 <LoL>의 대형 업데이트는 세 개의 시즌과 하위 개념인 여섯 개의 액트(Act)로 구분된다. 각 액트마다 테마에 맞춘 스킨과 다양한 치장 아이템을 제공하는 배틀패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랭크 게임은 시즌과 별개로 한 해 동안 초기화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승리의 스킨 보상은 연간 최대 세 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다음 업데이트 챔피언인 '멜'의 모습도 공개됐다. 멜은 지금껏 <LoL>에 없었던 투사체 반사라는 신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멜의 한 스킬은 타이밍에 맞춰 사용하면 자신에게 날아온 투사체를 상대방의 위치로 돌려보낸다. 반사된 스킬은 원본의 효과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애니가 스턴이 적용된 스킬을 사용했다면 스턴 효과까지 그대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통합된 시즌 체계에서 <LoL>은 이전보다 강화된 세계관 묘사와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무력 행사'와 같은 게임플레이 요소와 맵 디자인을 통해 '녹서스'의 특징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의 시즌도 각각의 고유한 콘셉트를 정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사적 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시네마틱에서 공개된 것처럼 원년 챔피언 '르블랑'에 대한 비주얼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챔피언 출시와 업데이트도 시즌과 연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출시되는 콘텐츠는 모두 녹서스의 비주얼을 따른다. 프레스티지 스킨은 2024년 공개했던 대로 기본 형태를 삭제할 예정이다. 이는 스킨 제작의 제약을 없애기 위함이다. 프레스티지 세계관과 테마를 유지하되, 기반이 되는 스킨의 특성을 더욱 반영할 예정이다. 고귀 스킨은 '찬란한 바다뱀 세트'를 첫 번째로 출시하고, 두 번째로는 모데카이저의 스킨을 선보일 예정이다.
<LoL> e스포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2024년부터 예고됐던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 가장 큰 변경점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한 번 선택한 챔피언을 해당 경기에서 다시 고를 수 없는 밴픽 규칙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LCK컵부터 도입된다.
국제 대회도 3개로 확대된다. 사전 안내된 대로 첫 대회는 3월 10일부터 서울 LoL 파크에서 개최되는 '퍼스트 스탠드'다. 각 지역의 스플릿 시즌 1 상위권 팀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7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MSI가 진행되며,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