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게임 중독 정말 중독?

/fivestones/tboard/?n=101083&board=36 주소복사

몇 일전 게임중독 중학생의 패륜사건으로 각종 신문 방송에선 연일 게임 중독에 관련된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G스타 기간과 겹치면서 사회적인 시각이 어디로 갈지라는 걱정도 된다. 하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게임 중독에 대한 대책을 보면 단순 심리치료에 국한하고 있다.

 

누가 우리를 중독자라 말하는가?

 

우습게도 그들이 말하는 게임 중독이라는 것은 단순 도표일 뿐이다. 하루 몇 시간 게임을 하고 게임을 하다가 밥을 거른다. 혹은 잠을 안자는 것을 체크해 그 빈도가 높다면 중독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런 단순 단어에 의한 데이터는 책, 영화, 비디오 등 어디에나 대입할 수 있는 데이터다.

 

패륜사건에서도 중독이라 하며 게임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만 그 사건에서도 그런 단순 데이터가 아니라 내면의 이유를 봐야되는 게 아닐까? 

 

어떤 시대이던 시대를 선도하는 미디어라는 건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책이 그랬고 영화, 음악, TV, 신문 등 다양한 미디어가 각종 범죄에 의한 핑계가 되고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사람중 게임을 안해본 사람의 빈도가 얼마나 될까?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뺀다면 간단한 게임이라도 한번 쯤 해 봤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은 대다수의 사람이 아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공감대라는 것이다.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재밌는 건 기사에서 말하는 중독현상을 보면 '어 나도 그런 적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관해서 심리학에선 바넘효과라고 명명하고 있다. 바넘효과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 '을 말한다.

 

이 효과는 점을 볼때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어떤 키워드를 말하면 자연히 자신이 경험한 '그것'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게임 하느라 밥을 안먹었다면 중독'이라 하면 아 나도 그런 적 있는데 그럼 내가 중독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생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내 생각에는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건 게임이 아니라 가정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패륜 사건을 자세히 보면 부모님의 이혼, 불안한 가정과 같은 부분이 빠져 있다.

 

즉 가정사의 문제다. 쌓이고 쌓인 집안의 문제에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할까? 어린나이에 어른의 사정으로 인한 아버지와 결별 그 안에서 이루어진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어땠을까?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가장 편한 게임으로 빠져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부모에게 자신이 안주하는 곳을 부정당하면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

 

게임 중독은 있을 수 있다. 세상 모든 것에 중독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한다는 것조차 중독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일 중독, 공부 중독, 책 중독 등등이 말이다.

 

쓰다보니 이리저리 두서없이 썼지만 요는 그거다. 게임 유저를 곱게 보지 않는 사회를 좋게 보도록 바꾸기 위한 유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애들 앞에서 제발 채팅으로 욕 좀 하지 마세요. 라는 것도 하나의 범주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끚!

2 0
베스트 댓글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비밀글] 누구누구님께 삭제된 글입니다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내용 보기] 댓글을 로딩중이거나 로딩에 실패하였습니다.
댓글달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공감
- 과거 또는 기존 게임들에겐 대격변이 필요하다 [49] 이츠키테인11-3067571
- 국내 게임업계 아이패드 진출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이미지] [4] 껍데기11-3070980
- 홈프론트 : 단순하게 리플달기 - 감정적 키보드질 [23] 화나암11-3053541
- 온라인 게임 스토리텔링의 한 방향 제시 [5] 블러디러쉬11-2969930
- 지스타 다음 개최지를 놓고 불거지는 논란 [22] 아리아스타크11-2954223
- 요세 게임 불감증이 심각합니다 [23] 무공해브로콜리11-2956531
- 자유도와 규범도, 그 미묘한 동거 [이미지] [18] 영혼의쉼터11-2854173
- MMORPG를 두고 게임의 요소를 이야기 하자면 [8] 오랑v11-2754371
- 대작게임 유출사건은 이제 하나의 트랜드일까?! [이미지] [4] 껍데기11-2664811
- 국내온라인겜 생활10년!! 경험을 통해 비판~ [23] 캔슬마왕11-267933-3
- 온라인 게임은 음식점... [9] 이츠키테인11-2560860
- 이번 진 온라인 사건을 보셨나요? [10] Crusis11-2574790
- 2010 지스타 Xbox360 키넥트 부스 뒷 이야기 [이미지] [5] 유정군11-25147461
- 스토리텔링이면 모두 만능인가? [66] 아퀼리페르11-24121022
- 천천히 즐기는 온라인 게임 문화? [16] 이츠키테인11-2457681
- 차세대 mmorpg 어떤 모습을 원하나요? [20] 루드비히반11-2470732
- 지스타 부스 중 인상깊었던 부스, 아키에이지 [7] 아퀼리페르11-2479954
- 실망스러운 국산게임들의 모습 비판 [84] 화나암11-2310091-7
- 3D게임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이유?! [이미지] [8] 껍데기11-23111630
- 솔찍히 블소보단 메탈 블랙이 더 외국쪽에선 먹힐듯 [11] 무림꼴통11-2365081
- Blade & Soul의 맵구조와 스토리 구조에 대한 예상 [이미지] [18] 검은낙엽11-2376911
- 지스타! 외면받는 부스에도 보석은 있다. [이미지] [20] nickdo11-22151486
- 쥐스타를 다녀와서.. 게임 촌놈의 주관적 소감 [3] 류스턴11-2278350
- 차이나드레스는 많이 보여도 한복은 왜 게임에서 볼수 없을까 [36] 아리아스타크11-2273130
- 길드워는 NC소프트에서 만든 게임이 맞다. [이미지] [114] 검은낙엽11-2292297
- 스파이크걸즈의 마지막 - 캐주얼 팀 대전 게임의 영원한 딜레마? [이미지] [16] MN[KL]11-22157104
- 지스타 주관적인 소감 [1] 라프11-2253840
- 블소 오토타겟팅 어떻게 할래.. [19] 라프11-2270090
- 블레이드 앤 소울 후기입니다. [10] 레아트리체11-2171400
- G★STAR 2010, 사진으로 보는 후기(1일차) [이미지] [6] 대세는발업11-21105253
- G★STAR 2010, 경품모음. [이미지] [7] 대세는발업11-2174362
- 블앤소는 겜 자체보단 다른게 우려됩니다. [14] 아리아스타크11-2158931
- 블레이드 앤 소울의 진짜 컨셉은? [19] 루드비히반11-2180091
- 지스타 이틀동안 후기입니다 [8] 무림꼴통11-2162440
- 지스타가 발전하기 위한 필수 요소. [3] 로카유11-2046852
- 게임에 대한 사회인식 왜이럴까요? [이미지] [22] 익스트11-2052146
- G스타, 이건 아니다. [20] 펌킨11-2047760
- 엔씨 같은 회사가 어떻게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는지요 [41] 쓰레기NC11-2054560
- 게임중독...그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7] [初心]Ŋ악마Ŋ11-2043650
- 삼국지를 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놀라웠던 게임 [11] 감귤껍질11-2057391
- KUF2 정체성의 논란 [이미지] [17] s큰방울11-2052921
- B&S 지스타 후기&팁? [12] 감귤껍질11-2048692
- 아키에이지,블소,길드워2,테라의 공통점 [85] 테조11-20114323
- NC 블레이드 앤 소울의 목표는 블루오션이다. [15] 검은낙엽11-2064851
- 지스타 후기 [8] 윙고11-20105410
- 과연 온라인게임은 온라인게임일까? [12] 하늘을날때11-1945750
- 우리나라가 이런 게임을 만들었으면... [13] 금시윤11-1948860
- 와우의 몰락(?) [68] 아리아스타크11-1968642
- 지스타 후기- "블소" 와 "태라" [13] 이노센트팬텀11-1966782
- 이브온라인에서 소녀시대를? [5] 촐기11-1956471
- 기대감과 불쾌함이 공존하는 지스타. [7] 대결의군주11-1949240
- 킹덤언더파이어2 PS3 제작발표가 의미하는 것은?! [이미지] [5] 껍데기11-1957510
- 블레이드&소울 체험했습니다~~대만족!! [14] 초코샤베트11-1961021
- 블소 투혼시스템에 대한 기대 [4] HarrisonKim11-1950412
- 블레이드 앤 소울 체험기 [9] 아무아이디11-1955974
- 블레이드앤소울의 레이드는 먹는건가요? ´ㅅ´ 우걱우걱 [21] 찻차최고11-1863842
- d역사 떡밥 예전에 친구가 한말 [4] 들녘바람11-1852330
- 게임 중독 정말 중독? [9] 가방끈긴11-1848392
- 블앤소 영상 감상후 기대감과 소감, 걱정 [45] 강마에11-1775503
- 게임 중독. 까기만 하면 끝이냐? [22] 티리온11-1748693
- 블레이드 앤 소울의 시스템 [15] 루드비히반11-1759181
-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가 창단되었습니다. [19] Eastwind11-1655302
- 메인 기사에 올라온 nc의 라인을 보면 루닉11-1652260
- 블앤소 플레이영상과 댓글 반응을 보면서... [43] 일타이피11-1666521
- 그란투리스모5 드디어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내다! [이미지] [3] 껍데기11-1661460
- ´한국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소재에 관한 생각. [11] 영환11-1649921
- 물약값에 대한 가벼운 생각 [21] 카스테포11-1552480
- 인첸트(강화) 시스템 규제가 필요하지 않나? [30] 라느라도11-1551810
- 유저 Vs. 제작자 (수정) [21] loberta11-14107390
- 서울을 MORPG/MMORPG의 배경으로 만드는 방법? [18] 아퀼리페르11-1369631
- 왜 우리나라는 역사를 패러디하지 않을까? [59] 펌킨11-1370963
- 재등록 되었습니다 [5] Hweoteura11-1372910
- 편의성이 제 1의 고려요소인가? [5] 아퀼리페르11-1373924
- 사실상 가장 기대되는 리니지3 [65] 화나암11-1397872
- 지스타 바이어 유료등록 안할시 B2B섹션 출입불가? [16] valkyli11-1158740
- 게임 속 세상과 교감한다? [이미지] [13] 펌킨11-1195661
- MMORPG와 시간 [23] 순한양님11-1055580
- 11월 첫째주 온라인게임 순위 어떤 변동이 있었을까? [이미지] [3] 곤잘레스까르조나11-1074270
- 아이돌 마케팅? 과연 좋은걸까. [이미지] [22] 펌킨11-1073905
- 생각만 하면 이루어지는 대륙! PSP폰 발매! [이미지] [8] 찻차최고11-0866651
- MMORPG에서 필드를 모험하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35] 아퀼리페르11-07134323
- 겉모습이 중요한가요? [19] 익스트11-0662331
- 강화 시스템에 대한 대안 - 이브 온라인의 아이템 소모 방식 및 데스 페널티.. [이미지] [30] DeftCrow11-05148932
- 장르별 차기 트렌드가 될만한 게임은? - FPS 편 - [23] 하늘을날때11-0586192
- 지난 10년간의 온라인게임. 인상깊었던 순간들 [27] whyeich11-0387030
- [이런건 어떨까요?] 강화 .제련 편   [이미지] [55] s큰방울11-0371570
- 토론의 주제가 칼로 물베기 같네요. [3] 로닉스11-0354480
- 아빡침 요약 . [5] JoonFD11-0365312
- 이스포츠 [158] 데씬11-0268500
- 건강한 토론습관 가지기 [20] 사일11-02585611
- 저작권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50] 맑소11-0161827
- 캐스파가 아니어도 가능했던일?? [38] 지대폐인11-0162951
- 권리에 대한 이야기 [215] 데씬10-317889-12
- 케스파를 왜 그렇게 못 믿냐고요? [이미지] [29] Eastwind10-3164403
- 강요는 이제 지쳤어요 ! [이미지] [6] s큰방울10-3152924
- 애국심이 아니라 마케팅입니다. [10] 펌킨10-3057599
- 정말 E스포츠를 사랑한다면 [11] 익스트10-3053150
- 케스파 문제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5] 폭풍의날개10-3056910
- 블자-캐스파 글쓸때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37] 너는펫10-3059541
- 블리자드의 새빨간 거짓말..!! 무조건 방송하지마라?! [이미지] [92] 온기잃은시선10-307408-33
최신목록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