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 ‘돌리돌리푸·슈퍼스타 SM타운’ 미드코어 RPG 제치고 1위!

[‘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미드코어 RPG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캐주얼 퍼즐게임이 오랜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9월 3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는 퍼즐 게임 <돌리돌리푸 for Kakao>(이하 돌리돌리푸)와 <너네별로 돌아가 for Kakao>(이하 너네별로 돌아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학교2014 for Kakao> 라쿤소프트의 신작 <돌리돌리푸>는 디즈니로부터 애니메이션 ‘곰돌이푸’의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제작된 게임이다. 같은 색상의 블록을 모아 제거하는 방식은 기존 퍼즐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4개의 블록 가운데를 터치하면 시계 방향으로 한꺼번에 돌아가는 블록 이동 방식이 특징이다.

높은 인기 순위에도 불구하고 매출 순위는 간신히 100위권에 진입한 상황. 출시 첫 주 500위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폭이지만,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디즈니사천성 for Kakao>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k> 등 이전에도 디즈니 라이선스를 획득해 출시된 게임들은 높은 인기 순위에 반해 매출은 흥행하지 못했다.

<너네별로 돌아가>는 그동안 <미검 온라인> <천투온라인> <가디너스> 등 줄곧 미드코어 RPG를 선보여 왔던 추콩코리아의 첫 번째 캐주얼게임이다. 게임은 <캔디크러시사가>나 <애니팡2>에서 볼 수 있었던 3매칭 퍼즐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추콩은 그동안 걸그룹 스텔라, NS 윤지, 남성밴드 장미여관 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여 왔다. <너네별로 돌아가>는 연예인 대신 게임의 주요 타겟층인 10대~20대에게 인기있는 네이버 웹툰 ‘평범한 8반’과 ‘역전!야매토끼’의 광고와 스티콘을 공개했다. 다만, <너네별로 돌아가> 역시 매출 순위는 200위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간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꾸준히 캐주얼게임이 출시돼 왔지만 <애니팡2>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둔 게임이 없었다. 현재 인기 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게임이 매출 순위에서도 웃을 수 있지 주목된다.

그 밖에 컴투스의 <골프스타>는 업데이트를 마치며 오랜만에 1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 7월 시즌 2업데이트를 통해 길드 시스템을 추가한 <골프스타>는 11일 아이폰 6에 맞춘 iOS 8 운영체제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하도록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밖에도 친선모드 매칭 속도라든지 이벤트 미션, 새로운 업적 등을 추가해 콘텐츠도 강화했다.

9월 3주(9월 15일 ~ 9월 22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한류스타와 게임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활용한 리듬액션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이 1위를 차지했다.

<슈퍼스타 SM타운>은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등 SM엔터 소속 가수들의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이다. 장르가 리듬액션인 만큼 각 가수들의 음악이 차용되는 것은 물론, 연예인들의 카드를 수집하는 컬렉션 요소가 들어 있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출 순위도 17위를 차지하며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2위는 게임로프트의 신작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가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그간 게임로프트의 작품처럼 영화 기반이 아닌 만화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런 게임이다.

만화를 기반으로 한 만큼 연출이나 UI 등에서 만화적인 요소를 담았으며, 런 게임임에도 스파이더맨 특유의 거미줄 활강뿐 아니라 벽을 기어오르고,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 담고 있다. 매출 순위는 27위를 기록했지만, 게임 내에서 캐시나 게임 머니를 적지 않게 지원해 주고 있어 지금의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금고를 여는 <무한의금고: 130EXES>가 3위를 차지했으며, 업데이트를 단행한 <카드의 신 삼국지>가 매출 순위 10위로 오랜만에 순위권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