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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인터뷰] 블리자드 WWI 구경왔어요~

2007 블리자드 WWI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블리자드의 명성에 걸맞게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19일 아침부터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더군요. 행사가 열리는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뜨거운 열기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은 각각 무엇을 보러 왔을까? 무엇을 기대하고 왔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흥미가 동한 Shiraz, 수첩과 카메라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길을 나섰습니다. 닭살스런 커플, 신혼부부에서부터 파릇파릇한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9일 오전 12시 기준) /디스이즈게임 


 

길드원들의 손을 잡고~

 

펜싱 경기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여러 사람들이 둘러서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보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듀로탄 서버에 있는 길드원들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해봤습니다.

 

TIG> 언제 왔나? 어디서 왔나? 이번 행사에 무엇을 보러 왔나?

 

길드원들> 아침 9 30에 왔다. 줄이 너무 길어서 한참 기다렸다. 강원도에서 온 친구만 빼면 모두 서울에 산다. <와우>의 황금돼지 펫을 얻고 싶다.

 

 

 

 

TIG> 이번에 공개될 블리자드의 차기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길드원들> (웅성웅성), <스타크래프트2>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게임으로 또 나올 것 같지는 않다.

 

길드원들의 나이도 제각각이었는데요, 26, 27, 32, 38살로 큰 형님부터 막내에 이르기까지 아주 사이가 좋은 길드 같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군요.

 

 

친구랑 둘이서~

 

행사장에는 여자분들도 많았는데요. 그중에 <와우>를 즐기고 있다는 두 친구분들을 만나봤습니다. 9부터 와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TIG> 어디서 왔나? 행사에서 무엇을 보러 왔는가?

 

두 친구> 경기도 군포에서 왔다. 그냥 행사를 한다고 해서 구경 삼아 왔다.

 

 

 

 

TIG> 어느 서버에서 플레이중인가?

 

두 친구> 헬스크림 서버에서 하는 중이다. 둘 다 성기사를 키우고 있다.

 

TIG> 이번에 블리자드에서 새로운 게임을 공개한다는 것을 아는가? 어떤 사람들은 기존의 <스타크래프트>처럼 실시간 전략 게임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두 친구> 안다. 새로 나올 게임은 <와우>처럼 온라인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커플이 함께하면 재미 두 배~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대상(?)을 물색하던 저의 눈에 아주 다정해보이는 한 쌍이 보였습니다. 행사장에는 커플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그 중에 한 커플을 만나봤습니다.

 

TIG> 아침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있던데 그 속에 있었나?

 

커플> 맞다, 9시 30 와서 오래 기다렸다.

 

TIG> 평소에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나?

 

커플> 둘 다, <와우>를 하고 있다. 아즈샤라 호드를 플레이중인데 여자친구는 아직 저렙이고 나는 만렙캐릭터가 네 개 있다 

 

 

TIG> 이번에 나올 블리자드의 신작은 어떤 것이 되리라 생각하나?

 

커플> <스타크래프트2>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작처럼 RTS가 되리라 생각한다.

 

 

 

█ 건강검진 왔다가 슬쩍 구경온 부부

 

행사가 진행되던 경기장 밖으로 나왔는데 안이나 밖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은 같더군요.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서 예상외로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행사이다보니 젊은 부부들이 많았는데요.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한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여자분이 임신을 하셨더군요. 축하드려요. ^^

 

TIG> 몇 시부터 기다렸나? 무엇을 보러 행사장에 들어왔나?

 

부부> 방금 들어왔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가 무슨 행사가 있길래 들어왔다. 딱히 뭘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니다.

 

 

 

TIG> 그러니까, 뭔가 궁금해서 온 것이 맞다고 생각하겠다(-_-).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가? 어떤 게임을 하는가?

 

부부> (남편분)는 블리자드 게임은 다 해봤다. 자주 하는 편이다.

 

TIG> 그러면 이번에 나올 새로운 게임에 대해서도 알 것 같다. 어떤 게임이 되리라 생각하나?

 

부부> <스타2>나 <디아3>가 되리라 생각한다. 패키지 게임이 나올 것 같다.

 

 

█ 졸업사진 찍고 들어온 고3 학생들

 

행사장에 어른들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어린 학생들도 많았는데요, 경기장안에 앉아서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던 파릇파릇한 고등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TIG> 몇 시에 왔나? 수업 땡땡이 치고 온 것 아닌가?

 

3> 아니다. 3이라 졸업사진을 찍고 왔다. 절대 땡땡이 친 것 아니다.

 

TIG> 행사에 무엇을 기대하고 왔는가?

 

3> 이번에 신작이 하나 나온다고 들었다. 궁금해서 그걸 보러 왔다.

 

 

TIG> 신작은 어떤 게임이 될 것 같은가?

 

3> (의견충돌) 기존 게임처럼 실시간 전략 게임이 될 것 같다. / 아니다, <와우>처럼  온라인 게임이 될 것이다.

 

TIG> 알았다. 좋은 시간 보내라.

 

 

█ 만렙 캐릭터 10개를 가진 남편과 함께

 

또다시 대상을 물색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Shiraz의 눈에 또 다른 희생자(?)가 보였습니다. 애기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 부부였는데요, 남편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감탄했습니다.

 

TIG> 언제 왔나? 이번 행사에서 무엇을 보러 왔나?

 

또 다른 부부> 11 왔다. 그냥 이것저것 둘러보러 왔다.

 

TIG>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 평소에 게임을 즐겨하나?

 

또 다른 부부> (남편) 37살이고 아내는 33살이다. 둘 다 <와우>를 하고 있는데 내가 좀 많이 하는 편이다.

 

 

 

 

 

TIG> 만렙 캐릭터는 몇 개나 있나?  

 

또 다른 부부> 원래 60레벨 제한이 있을 때, 만렙 캐릭터가 9개였다. 이번에 새로 계정을 하나 만들어서 10개가 되었다.

 

TIG> 이번에 새로 나올 게임은 무엇이 되리라 생각하나?

 

또 다른 부부> 아마도 블리자드의 새로운 확장팩이 아닐까? 지금이 발표에 적당한 시기이니까, 아마도 불타는 성전의 발표와 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TIG> 좋은 시간 보내길 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모두들 신작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또, 혼자보다는 친구나 커플끼리 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저마다 ‘온라인 게임이 될 것이다’, ‘아니다, 실시간 전략 게임이 된다’, ‘그것도 아니다, 디아3다’ 등등 의견이 다양했는데요.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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