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스킬의 판정은 물론 보정 방식까지 달라지며 새롭게 시작된 PvP 3시즌. 일부 직업의 밸런스 파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실제 자료를 수집하여 PvP 3시즌의 출발점을 분석했다.
/디스이즈게임 객원필진 징징코믹스
■ PvP 3시즌 결투장, 어떤 직업이 강세일까? |
후반부 업데이트와 함께 PvP 3시즌이 시작된지도 며칠이 지났다. 후반부 업데이트로 인해 일부 스킬의 판정이 바뀌면서, PvP를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는 거대한 지각 변동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항상 밸런스 토론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론에 근거한 토론만으로 설전을 벌여봤자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 그래서 필자의 서버인 '다윈'서버의 PvP 래더 점수를 조사했다. 6단 이상 유저의 직업 비율, 2단(1100점) 이상의 직업 비율을 구한 것이다.
PvP 3시즌의 현재, 객관적인 자료로 '강세'를 알 수 있는 직업들은?
▶ 그래프 1, 다윈 서버 6단 이상 유저의 클래스 비율
조사가 실시된 2011년 6월 20일 1시 50분, 6단 이상에 랭크된 직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어쌔신이다. 그 뒤로 셰이드 특성에 투자한 엘리멘탈리스트(이하 셰엘)과 가디언, 레인저가 순서대로 따라오고 있었다.
이날 다윈 서버에서 6단이라는 고 랭크를 달성한 유저는 총 33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래프 상의 3%는 약 1명 정도가 된다. 그래프에 포함되지 않은 워리어 직업은 이날 6단을 달성한 유저가 없었다.
▶ 그래프 2, 다윈 서버 2단 이상 유저의 클래스 비율
1100점(2단) 이상에 랭크된 유저 분포는 위의 그래프와 같다. 2단 이상의 유저는 거의 100명에 육박했다.
먼저 돋보이는 직업은 레인저와 가디언, 워든, 어쌔신이다. 의외의 발견은 바로 엘리멘탈리스트. '갓 에넬'이라 불리며 밸런스 논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던 진엘리의 비율이 생각보다 부족한 것을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두 자료를 종합하여 분석하면, 현재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헌터 직업군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 PvP 3시즌의 복병은 바로 '스킬 판정' |
▲ 3시즌에서 '통'무적 판정이라는 축복을 받은 헌터 공통 스킬, 턴슬래시
1. 턴 슬래시, 턴 슬래시 더블의 변화
스킬 시전 시작 시에 아주 잠깐 무적 판정을 가지던 턴 슬래시와, 원래 무적 판정이 없던 턴 슬래시 더블이 상당히 긴 무적 판정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턴 슬래시 더블을 쓰는 쉐도우, 어쌔신 뿐만 아니라, 턴 슬래시-라이트닝샷의 카운터 콤보를 쓰던 레인저와 스카우터 등, 모든 헌터 직업군이 강력한 방어 스킬을 갖게 된 셈이다.
헌터 직업군 모두를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린 턴 슬래시의 상향에 대해 오늘도 많은 유저가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2. 스핀 스매시의 세미슈퍼아머 판정
스핀 스매시의 판정이 일반 공격 판정에서 세미슈퍼아머 판정으로 변했다는 유저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스핀 스매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리퍼리스 직업군과 타오이스트(물리공격) 직업군이 이전보다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이베이드 스킬의 하향
전 직업 공통 스킬인 이베이드 어택과 이베이드 대시의 무적시간이 매우 짧아진 상태다. 이는 의도치 않은 게임 내 오류로 판명나 곧 수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콤보 도중에 이베이드 대시나 어택을 써도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떨어지거나 계속해서 맞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즉, 완벽하게 피할수 있을지 아닐지는 상대편에 달렸다는 것. 오류가 수정될 때까지 이베이드를 '완벽한 생존 스킬'로 볼 수만은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