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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르노 제작사의 첫 게임, 스팀 판매 2위를 달성한 이유는?

해외 유저들의 열광적인 관심 받는 'Sub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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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1-03-29 15:45:15

19금 게임에 스팀이 후끈 달아올랐다. 출시 이틀 만에 SteamDB 기준, 주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Studio FOW’가 개발한 <Subverse>가 3월 27일 스팀에 발매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3월 6일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그때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대박 징조가 보였다. 5만 8,703명의 후원자와, 약 166만 파운드(약 25억 원)의 모금액이 몰렸다.

 

단 이틀 만의 성과다. 2월 초부터 초강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발헤임>을 제외하면, 스팀에서 가장 잘 팔린 게임이 됐다. 아직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출처 : steamdb)

유저 반응도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다. 리뷰를 작성한 4,676명의 유저 중 8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21년 GOTY”, “(이 게임 때문에) 우리 집안은 내 대에서 끊겨, 그래도 좋아”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Subverse>가 이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로 파악된다. 먼저 퀄리티 자체가 좋았다. 스팀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19금 게임은 대부분 퀄리티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도 싸고, 플레이 시간도 짧은 간단한 게임이었다. <Subverse>는 달랐다. 개발비부터 다른 성인 게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고, 게임 시스템에도 꽤 공을 들였다.

 

<Subverse> 스크린샷

 

흥미 있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대사를 전부 음성으로 녹음했다. 게임 플레이도 비행 슈팅과 턴제 전투 두 가지로 나눴다. 특히 비행 슈팅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다.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라 게임성이 생각보다 얕다는 유저도 있지만, 이 정도면 정식 출시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개발사의 브랜드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Studio FOW’는 본래 포르노 영상 제작으로 유명한 미국 제작사다. 밸브의 소스 필름메이커를 사용해, 유명 게임의 캐릭터를 활용한 포르노를 많이 만들었다. 덕분에 2019년 ‘야게임’ 개발 소식을 알리자마자 해외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Studio FOW의 로고

 

다만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Subverse>는 2019년 9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개발사 사정으로 발매일을 2021년 3월까지 미뤘다. 다른 성인 게임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라는 이유로 분량도 적다. 평가가 좋은 이유는 개발사가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는 유저를 커뮤니티에서 칼같이 차단하기 때문이란 의견도 있다.

 

<Subverse>는 현재 스팀에서 2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심의 문제가 있는 만큼 아직 정식 한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속기사] '저기요? 생김새가 좀 이상한데요' 스팀 2위 야겜은 어떻게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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