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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스타 2021 사전 가이드: 다시 만나는 지스타에는 어떤 볼거리가?

우마무스메, 메타버스, 신작 체험 등등... 부스 배치도로 알아보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1-10-29 15:27:29

지스타가 긴 기다림 끝에 관람객을 받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와 함께 열리는 지스타라 업계의 기대가 큰데요. 아시겠지만 오는 11월 1일부터 음식점과 카페는 시간제한 없이 온종일 이용 가능하고, 사적 모임도 10명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29일, 지스타 2021은 관람객 티켓을 오픈했습니다.

 

올해 지스타, 과연 갈 만할까요? 행사가 1달도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부스 모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스타 2021은 마지막으로 관람객을 받았던 2019년에 비해서 급하게 준비되는 인상이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정보는 행사장 부스 배치도와 제한적인 보도자료뿐입니다.

 

벡스코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어떤 업체가 참가하는지, 또 어떤 콘텐츠를 준비했는지, 그리고 어떤 요소를 기대해볼 만한지 알아봤습니다.

 


 

부스 배치도를 보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시프트업, 그라비티가 40부스 이상의 대형 공간을 확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메인 스폰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로 달린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들고나오기로 했습니다.이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우마무스메>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의 트레이너가 되어 '우마무스메'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는 <우마무스메>를 홍보하는 부스를 공개하는 한편, 특별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미션을 진행합니다. 오프라인 행사 참가가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메인 스폰서가 게임 하나만 전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지난 실적발표를 되돌아보면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중 자체 개발 스토리 게임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를 론칭하겠다고 전한 적 있습니다. 지스타 기간 중 이 게임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오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PC 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의 2차 베타 테스트도 진행되는데요. 기간이 지스타와 겹치기 때문에 <디스테라> 관련 전시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디스테라>

 

 

# 크래프톤, 11월 11일 출시하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핵심

 

대형 부스를 내기로 한 크래프톤 역시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관련 전시를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스타 기간은 이미 게임이 출시된 이후 시점이기 때문에 게임의 시연보다는 e스포츠 이벤트나 브랜드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오픈한 게임의 쿠폰 등을 제공할 수도 있겠죠?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펍지 유니버스에 대한 전시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크래프톤은 게임은 물론 영화, 그래픽노블 등을 아우르는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19년 현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한 전시를 통해 <PUBG: 배틀그라운드>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했던 적 있는데, 이번에도 과연 그 감각을 엿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열었던 '배그' 굿즈 샵이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말고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내년 크래프톤은 <데드 스페이스> 제작진이 만드는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공개합니다. 지스타에서 신작에 대한 힌트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게임쇼 용 플레이 빌드를 공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개발 주체가 미국에 있다 보니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크래프톤은 또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저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저명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멕케이그와 <눈물을 마시는 새> IP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5월, 보도자료를 통해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한 적 있죠. 지스타 현장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R&D의 결과물을 조금 더 엿볼 수 있을까요? 

 

크래프톤이 지난 상반기 새로 공개한 <눈물을 마시는 새> 콘셉트 이미지

 

 

# 지스타에서 만나는 포링 키링?

 

최근 <라그나로크> IP 관련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는 그라비티 지스타에서 그라비티는 굿즈 스토어를 열 계획입니다. "게임 콘텐츠 사업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보다 공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유저분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게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그라비티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획의 일환으로 그라비티는 스토어에서 굿즈 전시·판매는 물론 벡스코 맞은 편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전시의 테마와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영남권 최대 미술관 중 한 곳인 시립미술관을 어떻게 꾸밀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체로 시립미술관 전시는 연단위 계획이 발표되고, 운영되는데 그라비티가 어떤 특별전이 열리는지 그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그밖에 그라비티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모바일 3D MMORPG <라그나로크 V 리턴즈> 일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의 <사다코M> 등의 신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품이 유력한 <라그나로크> IP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

 

 

# 시프트업 & 엔젤게임즈... 신작 보따리로 블루칩 등극?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에게는 킬러 타이틀 2종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이브>와 <니케: 승리의 여신>입니다.

 

작년 12월 공개된 <니케: 승리의 여신> 이미지

<프로젝트 이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지구에서 주인공 '이브'가 생존해나가며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는 AAA급 콘솔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니케: 승리의 여신>은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입니다. 후자는 특히 <데스티니 차일드>의 뒤를 잇는 수집형 모바일 RPG가 될 전망입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시점인데요. 개발 진척과 출시 일정 등을 두루 살펴봤을 때 <니케>와 관련한 정보 공개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드오브다이스>와 <히어로칸타레>를 개발한 엔젤게임즈도 신작 2종을 출품합니다. 두 게임 모두 현장에 체험 빌드를 전시합니다. 

 

<신의 탑 M: 위대한 여정> 티저 이미지

 

지스타에서 2종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의 탑 M: 위대한 여정>은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을 원작으로 하는 2D 액션 RPG로 원작의 스토리를 정교하게 재현하여 시나리오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더러스: 더 아레나>는 '앨리스', '로빈후드' 등 동화 속 이야기를 현대물로 재해석한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크로스 플랫폼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지스타에서 PC와 모바일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빌드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10월 29일 현재, 지스타에서 온전한 신작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한국 게임사는 이렇게 두 곳 정도입니다 시프트업과 엔젤게임즈 두 곳 관련 소식에 기자의 '뇌피셜'이 가장 적게 들어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지스타 콘퍼런스(GCON)의 기조 연설을 맡을 계획입니다.

 

이뿐 아니라 매년 그랬듯 부산인디커넥트(BIC),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글로벌게임센터, 계명대학교, 경주대학교 등의 진흥원, 학교 부스를 찾아다니며 재미를 찾아 도전하는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인디게임을 만날 수 있는 지스타의 BIC관. 사진은 지스타 2018.

 

 

# <천애명월도M> 그리고 오우삼 감독 신작?

이번엔 중국계로 가봅니다.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이번 지스타에서 <천애명월도M> 부스를 꾸립니다. 게임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게임 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활용한 이벤트와 패션쇼, 인플루언서들의 PvP 매치가 진행됩니다. 당초 이 부스는 프록시마 베타(텐센트의 싱가포르 법인)의 부스가 될 예정이었는데요. <백야극광>의 서비스 주체이기도 합니다. <천애명월도M>만 나올지, <백야극광>도 함께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SLG <삼국지 전략판>을 서비스하는 쿠카게임즈도 부스를 내는데요. 이 자리에서 특별한 영상이 나옵니다. 홍콩 느와르의 전설이자 <적벽대전>을 연출한 적 있는 오우삼이 30분 분량의 단편 영화를 최초로 공개합니다. 영화 <천류>는 삼국지 시대 일반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오우삼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 <삼국지 전략판> AD 필름이고, 그것이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지요.

 


  

# 지스타에도 부는 메타버스의 바람

 

요즘 핫한 메타버스, 지스타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소 낯선 이름이 꽤 큰 부스를 냈는데, 레드브릭입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위즈스쿨의 새 이름인데요.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확장하고 연내 3D 창작 에디터와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레드브릭은 소프트웨어 창작 대회를 열고 있는데 여기 선정된 작품이 행사장에서 소개된다고 합니다.

 

메타버스 관련 강연이 적지 않습니다.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총괄하는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컴퍼니(CO)장을 비롯해 에픽게임즈유니티 관련 인사들이 메타버스 관련 강연을 엽니다.이상윤 유니티 시니어 어드보케이터는 '게임과 메타버스 그리고 유니티'라는 주제로 오지현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는 '가상공간, 인공지능, 그리고 유니티'라는 주제로 나섭니다.

 

지스타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이 생태계의 전환을 예고하는 태풍이 될지, 자사 메타버스 솔루션을 PR하는 수준에 미칠지 함께 지켜보시죠. 

 

지스타 콘퍼런스에서 강연하는 전진수 CO장

 

 

# 위메이드, NFT 게임 청사진 밝힌다

 

요즘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위메이드도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를 맡았던 위메이드는 B2B관에 부스를 열고 <미르4>와 관련된 전시를 진행합니다. 

 

얼마 전 위메이드는 자사 블록체인 화폐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는데요. 지스타 기간 중 장현국 대표는 미디어와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저희가 놓치지 않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019년 지스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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