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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자수첩] '예매'하러 갔더니 '애매'해요. 지스타 입장권 구매 페이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임상훈(시몬) 2022-11-01 16:21:08

지스타가 잘 되길 바랍니다. 저에게 지스타 입장권 구매 사이트 문제점을 알려준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도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

 

지스타를 진행하려면 여기저기 돈이 많이 듭니다. 올해는 규모가 커지고 물가도 올랐으니 60억 원을 가볍게 넘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업체가 참가해 부스가 잘 팔렸지만 그것만으로 이 큰 금액을 충당할 수 없습니다. 부산시로부터 30억 원의 예산을 따로 지원받는 이유죠. 그것으로도 부족합니다. BTC(엔터테인먼트존)와 BTB(비즈니스존) 입장권 수입도 보태야죠. 

 

지스타 2022는 2주 남짓 남았습니다. 부스 담당이 아닌 게이머나 게임업체 사람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입장권을 예매하는 겁니다. 적자를 매꿔야 하고 흥행도 이끌어야 하는 지스타 입장에서는 티켓 판매는 매우 중요할 겁니다.

 

그런데 입장권을 예매하는 게 많이 불편하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인 대표를 통해 확인한 불편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B2C 입장권

- 1인당 2매가 최대입니다. 단체 구매는 25인 이상부터인데, 3~24인은 2매식 여러 장 사야 합니다. 혼자 오는 경우라면 상관없지만, 회사나 모임, 학급이나 과에서 함께 몰려올 때는 예약이 불편합니다. 가족이 함께 올 때도 그렇습니다. 지스타가 잘 되려면 여럿이 함께 몰려와야 합니다.

 

 

1인당 2매까지 예매는 암표상 때문에 나온 정책이긴 합니다만... 암표상은 현장에서 단속해야겠죠.

 

- 교통편(철도, 항공)이나 숙소와 연계된 티켓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올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에서 오는 손님이라면 꽤 불편할 듯합니다. 지스타가 잘 되려면 해외에서도 많이 와야 합니다. 

 

원래 없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없네요.

 

2. B2B 입장권

-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 Username을 적어야 하는데 이게 이메일 주소라는 점을 안 알려줘 불편합니다. 이건 인터페이스 기본인데...

 

 

 - B2B 입장권은 게임 회사에서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정이 생겨 추가로 구매할 경우도 생기는데 '이미 구입한 표가 있습니다'로만 나오고 추가로 살 수는 없습니다. 즉 단체 구매와 관련된 지원이 약합니다.

 

- 비즈매치한 일정의 표가 캘린더서비스와 연결되지 않는 점도 불편합니다. 국내외 주요 게임행사는 캘린더와 연결되는 기능이 있거든요.

 

지스타가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스타가 시작하기 전 제 발로 먼저 찾아온 손님들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지스타(11/17~20) BTC와 BTB 입장권 예약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BTC 입장권 구매 https://www.gstar.or.kr/part/gstar_btc_info.do

 

BTB 입장권 구매 https://www.gstar.or.kr/part/gstar_btb_inf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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