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웹3.0 게임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 이하 진흥원)은 5월 27일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서 글로벌 웹3.0 선도기업 4곳과 '부산 웹3.0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글로벌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솔라나 파운데이션(시가총액 약 120조원의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메티스(L2 확장 솔루션 글로벌 기업), ▲GSR 마켓츠(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 선도기업), ▲PG 랩스(웹3.0 게임 전략 전문기업)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웹3.0 기술 실증이 가능한 국내 유일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지스타(G-STAR),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등 대형 게임 행사와 부산글로벌게임센터, e스포츠경기장 등 게임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웹3.0 게임산업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진흥원과 협약 기관들은 ▲웹2.0 게임사의 웹3.0 전환 지원 ▲기술·인프라 제공 및 컨설팅 ▲글로벌 투자 연계 ▲웹3.0 게임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 게임산업의 실질적 전환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특히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웹3.0 게임 개발&컨버팅 지원' 사업은, 기술 부족과 진입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게임사들의 실질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민관 글로벌 협력 기반의 실증형 모델로,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전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게 된다. 솔라나 파운데이션은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 개발자 지원, 해커톤 개최, 글로벌 프로젝트 연계를 추진하고, 메티스는 온보딩 자금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GSR 마켓츠는 투자 유치, 유동성 컨설팅,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을 지원하며, PG 랩스는 전환 전략 수립, 토크노믹스 설계, 글로벌 진출 기획을 맡는다. 진흥원은 사업 운영과 생태계 확산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이나 지원을 넘어서, 게임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실질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개념증명(PoC)' 기반 실증 모델로 운영된다. 기술, 자본, 기획이 통합된 구조를 통해 부산이 웹3.0 게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의 게임 인프라에 글로벌 기술과 전략이 결합된 협력 체계의 시작"이라며, "지역 게임사가 웹3.0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가며, 부산을 웹3.0 게임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